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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일상다반사

자전거도로 타고 대전여행, 제2탄 갑천하류구간

 

 

제2탄 갑천하류구간, 2013 자전거도로 타고 대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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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이 작성된지 근 1달만에 2편을 바로 올려드립니다. 2편은 1편과 달리 도심지역을 달리는 구간으로 곳곳에서 시민들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시민체육공원이 연달아 조성되어 있습니다. 2편에서는 엑스포시민광장부터 시작하여 금강합류점까지 이어지며, 거리는 약 11.93km에 이르고, 시간은 48분 정도로 적절한 거리를 나타냅니다. 왕복으로 달린다면, 대략 쉬는시간 포함하여 2시간 정도면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같이 뜨거운 햇살아래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에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낮기간에 다닌다는 것은 꾀나 위험한 행동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따라서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더위에 예방할 수 있는 식수와 수건 등 여러 용품들을 챙기고 떠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갑천하류구간을 떠나기 전에 먼저 지도를 보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바로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시작합니다. 엑스포시민광장은 대전시민이라면 모두가 알듯이 옛 대전엑스포 당시 남문광장이 있던 곳이자, 지금은 좌우에 한밭수목원과 함께, 시민들이 레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커다란 트랙과 더불어 무빙쉘터가 설치되어 있어 비가 오는 중에도 커다란 LED화면을 통해 각종 영화 및 중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착지인 금강합류점은 대전 최고의 하천인 갑천과 금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합류점에는 너른 벌판이 펼쳐져 있어 자전거를 타고 오며 흘린 땀과 힘들었던 생각들이 훵하니 날라갈 정도로 시원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그럼 이제, 엑스포시민광장의 상징 중에 하나인 엑스포다리(견우직녀다리)에서 시작해 봅니다. 엑스포다리는 주말 저녁이 되면 화려한 조명을 드러내며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다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엑스포다리를 지나 이제부터 본격적인 자전거도로를 타고 이동을 시작합니다. 사진을 찍은 시점은 6월말 입니다. 현재는 이곳은 모두 벌초작업이 되어 있어서 잡초가 거의 없는 깨끗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며 수많은 날벌레들을 양산하며 시민들의 여가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편 갑천에서는 이날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바로 수상인명구조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구경거리를 제공하며 사람들도 유의있게 지켜보며, 수상구조원들의 모습에 박수를 치기도 하였습니다.

 

유성구쪽 갑천변은 대전의 지방방송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전MBC와 TJB등 최근에 지어진 TJB사옥은 특이한 모양으로 인해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뒷쪽으로는 새로운 건축물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자전거를 타고 가니, 이제 한적한 풍경입니다.

 

 

 

 

갑천에는 많은 동식물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침 지나가다 왜가리가 물고기를 잡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전의 하천이 깨끗해지고 있음에 따라 그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동물들도 이제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잡초라고 제초작업을 하던 꽃 중에 하나인데 단체로 군집을 이루며 피어 있었는데 상당히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웠습니다.

 

재미있는 광경도 보게 됩니다. 청둥오리새끼들이 어미 청둥오리를 따라 지나가며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 텔레비전에서는 많이 보았으나 이렇게 실제로 본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물에는 잉어들도 보입니다. 역시 잉어는 말로 듣던대로 바닥의 흙을 뒤엎으며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잉어들의 크기가 팔뚝만한 것들이 줄지어 있는데 그 수만해도 여기서 본것만 20여마리가 넘었습니다.

 

드디어 유성구쪽 갑천변 자전거도로를 지나고 이제 대덕구쪽으로 지나갈 지점입니다. 그 이상가면 다리도 없을 뿐더러 길이 끊겨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자전거의 방향을 돌립니다.

 

 

 

대덕구쪽 갑천변을 지나가면, 이렇게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 동호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야구에 대한 인기과 붐이 일어, 이렇게 야구동호회도 많아졌을 뿐더러 거기에 가입된 사람들 숫자 또한 아주 많습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문화일류선진국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줄지어 있던 시민체육공원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적한 자전거도로가 이어집니다.

 

이제 이 언덕만 오르면 금강합류점의 모습이 보입니다. 날이 무더워서 오르기만 좀 만만찮았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고지에 거의 다왔다는 생각에 자전거 패달에 힘을 더하며 오릅니다.

 

금강합류점이 보입니다. 사진 왼편이 갑천이며, 큰 물줄기를 이루는 곳이 바로 금강입니다. 이렇게 금강과 갑천이 합류를 이루는 지점은 아주 넓은 강변을 이룹니다. 그리고 가을즈음 풀이 무성할 때에는 이곳에 야생동물들도 많이 돌아다닙니다. 지금도 많이 다니긴 하지만요.

 

이제 대청댐을 가는 마지막 구간이 남아있습니다. 그곳을 로하스해피로드라고 합니다. 대덕구에서는 방금 온 구간 중 대덕구 구간과 더불어, 로하스해피로드 그리고 대청호변의 길들을 포함하여 200리 로하스길이라 명명하고 있습니다. 이 구간은 사람들이 많이 산책도 하고 레저활동을 하는만큼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로하스해피로드는 다음 시간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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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엑스포시민광장 - 한빛대교 - 금강합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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