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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

스마트폰과 스토리텔링작가반 강의를 듣다, 대전시민대학

 

 

 

 

스마트폰과 스토리텔링작가반 강의를 듣다, 대전시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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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시작하는 대전시민대학에 나도 두 강좌를 신청했다.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과 '스토리텔링 작가반'이다. 스마트폰 교육은 우선 배려 대상인 6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해서 일주일에 두 시간씩 가르쳐주고 있다.

 

 

1.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강의.

 

나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막내아들에게 부탁해서 쉬는 평일에 대전으로 내려오게 했다. 같이 핸드폰대리점에 가서 스마트폰(갤럭시노트2)를 사고 아들은 엄마에게 필요한 조건으로 약정서를 쓰고 바탕화면에 당장 필요한 어플을 깔아주었다.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강의'는 20명 정원의 노인들을 위해서 천천히 1:1 강의를 해주고 있다. 나는 설명을 들을 때는 바로 알아듣는 편이지만  빨리 잊어버리는 습관이 생겼다.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여러 번 반복해야 비로소 머리 속에 인지되는 나이라서 60세 이상을 우선 배려대상자에 속하게 된 것 같다.

 

 

 

 

충남도청이었던 대전시민대학의 강좌는 다른 평생교육원의 강의와 다른 다양함이 장점이다. 4년제 대학의 평생교육원 보다  더 많은 내용이 세분화 돼있다. 시민들이 배우려는 마음만 있으면 선택할 수 있는 강좌가 많아서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다.

 

 

 

 

대전시민대학의 본관이라고 할 수 있는 장암(지헌영의 호)관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공원은 나무와 의자가 많아서 공강시간에 쉴 수가 있다.

 

 

 

 

 

나무그늘 아래의 벤치는 앉아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동기생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좋은 한적하고 서늘한 장소이다.

 

 

 

 

 

전시민대학 사무실(4층)이 있는 장암관 입구, 대부분의 강의가 장암관에서 있다.

 

 

 

 

스토리텔링 작가반 강의는 백야관(김좌진의 호)209호에서 있다.  새로 리모델링 한 백야관은 깨끗한 강의실과 화장실이 잘 구비된 곳이다.

 

 

 

 

 

 

 

2.스토리텔링 작가반 교육.

 

 

스토리텔링 작가반은 월화 오후1시부터 5시까지(각 4시간 속강) 일주일에 8시간 강의가 있다. 7, 8월 두달 간 16시간 강의에 수강료가 6만원이다.

 

 

 

 

강사님은 중부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송명호 교수이다. 태극기를 20년이상 연구해서 '태극기 활용방안'으로 문화재 스토리텔링 금상을  받은 분이다. 가장 큰 업적은 태극기를 창안하고 도안한 사람이 고종황제였음을 밝혀낸 것이다.

 

 

 

 

송명호 교수의 강의는 지루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서 깨닫게 하는 독특한 방법을 이용해서 진행하고 있다. 한 시간 듣고 5분씩 쉬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과일을 하나씩 가지고 오라고해서 그 과일에 대한 추억을 발표하는 방법을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는 첫 시간을 듣지 못해서 이해하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었다. 어떤 강의든지 결석을 하지 않고 꾸준히 듣게 가장 중요함을 느끼게 했다.

 

 

 

 

송명호교수의 수상소식을 알려주는 대전일보 지면, 스토리텔링은 콘텐츠, 마케팅, 학습방법까지 확산, 활용하는 효과적인 면이 있고, 스토리텔링에는 반드시 영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3. 구체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하는  독특한 강의.

 

 

작년에 나는 서울로 드라마 기초와 시나리오에 대한 강의를 들으러 일주일에 한번 다녔다. 수강생들의 대부분이 국문학과나 문예창작과를 나와서 아주 쉬운 기초는 그냥 넘어가고 주로 작품을 직접 써와서 함께 품평회를 하는 방식으로 배웠다. 강의 질은 높고 좋았으나 이과 출신의 내가 문제였다. 결국 방법론만 어렴풋이 터득하고 나만 작품을 쓰지 않고 수료를 했다. 나의 부족함이 무엇이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깨달은 게 큰 수확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의 아쉬웠던 부분을 확실하게 가르쳐 주는 곳이 대전시민대학의 스토리텔링 작가반이었다. 아주 구체적이고 세심한 설명이 나의 머리 속에서 반짝이는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무엇이 부족한가를 깨닫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나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야 체워 넣을 수가 있지 않은가?

 

 

 

 

김장을 예를 들어서 작품의 제목, 소재와 주제, 문장화, 마무리까지 이해가 쉽게 설명하는 교수님.

 

 

 

 

어느 마을이나 설화나 신화가 있다. 그것을 기초로 기승전결을 이용해서 작품을 완성하는 기법을 설명하는 교수님의 강의는 신선하고 재미가 있었다.

 

 

 

 

스토리텔링 당선작인 복숭아나무를 예로 설명하는 교수님. 복숭아 나무는 토지공사의 지적재조사 사업의 내용과 효과를 위한 스토리텔링이다.

 

 

 

 

시나리오에 대한 설명을 대형스크린을 이용해서 강의하고 있는 교수님, 모든 강의는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오늘은 청남대로 답사를 가기로 한 날이다. 나는 발등이 부어서 4시간을 걷는 행사에 동참 할 수가 없었다. 다음 주부터 이론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할 것이다. 대전시민대학에서 '스토리텔링작가반'을 신설해주어서 나는 큰 혜택을 받은 사람이다. 아직은 기초를 배우고 있지만 더 공부를 해서 언젠가 자서전을 써서 손자손녀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복습하고 참고도서도 다 찾아 읽고, 좋은 작품을 필사도 많이 하는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을 결심해 본다.

 

 

 

 

대전블로그기자단 김성희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