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수목원 동원 마쉬멜로우 여름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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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석양의 긴 그림자를 드리우는 여름날
한밭수목원의 동편 장미원 뒤편 독특한 꽃향기가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사계절 쉼 없이 화려한 꽃송이를 보여주는 한밭수목원의 우리들의 정서를 치료해주는 고마움 곳이지요.
매일 오다시피 하는 이곳에 들어서면 마음부터 온화함을 느끼고
하루의 찌든 일상들을 제거해주는 기분을 받게 된답니다.
도심의 한가운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도 자연에서 피어난 다양한 꽃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곳이 그리 흔치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칭찬하여도 부족하지 않는 이곳의 여름 꽃 마쉬말로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렵니다.
마쉬말로우(Marshmallow)
Althaea officinalis L.
학명의 Althaea officinalis 는 그리스어의 altho 즉, 치료한다! 에서 유래되었으며,
본 식물의 특별한 약효에서 비롯된 것이며, 종명도 약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영명의 marsh는 늪과 습지라는 뜻으로 , 연못 등이 있는 습지에서 잘 자라는
상태를 말하며 mallow 당아욱루를 가르치는 말이죠.
유럽이 원산지이며 야생화 전초에 끈적이는 점액이 있으나 독성은 전혀 없으며
잎과 줄기에는 부드러운 솜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쉬말로우는 모든 아픔을 완화(緩和)시켜 주는 효능이 있어 즐겨 약재로 활용한답니다.
잎은 소염, 완화작용이 있어 기관지염이나 호흡기계통의 소염제로 활용되며,
기침, 폐에서 생기는 염증이나 방광염, 요료결석 같은 비뇨기계통에도
달여서 차처럼 꾸준하게 마시면 소화기 계통에 잘 듣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계양, 십이지장궤양, 위염, 장염뿐 아니라,
구내염, 비염, 근육통, 기침, 인후염 등에도 좋은 효험이 있답니다.
당분과 혼합하여 캔디를 만들어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날 때 먹기도 한답니다.
신선한 잎이나 뿌리를 짓찧어서 바르기도 하고 말린 다음 달여서 차처럼 마십니다.
벌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에 잎을 비벼 문지르면 통증과 독성으로 인하여
벌겋게 부은 것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효능을 체험할 것입니다.
고대 아랍인들도 즐겨 이용한 약제였는데 잎을 소염제로서 도포제로 이용했답니다.
잎을 채소로 즐겨 이용했는데 마쉬말로우 샐러드는 맛있는 요리의 하나였으며,
뿌리도 껍질을 벗겨 살짝 삶아서 샐러드로 이용하기도 하지요.
끈적이면서 감미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특히 여성들의 거칠어진 얼굴에 팩이나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면 부드러워 지는 것을 느낄 것이며,
피어난 꽃을 말려서 차로 마시면 진정의 효능도 많이 숨어 있지요.
지금 한참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꽃을 피우므로
자녀들과 부부가 손을 잡고 한밭수목원의 동편에서 나들이하여 마쉬말로우의
식물을 직접 감상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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