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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서구맛집

둔산동맛집 | 시원하게 맵다! 오늘은 짬뽕

 

시원하게 맵다! 오늘은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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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꽃바람이 불어 한 곳에 앉아 있기 힘들어지는 계절이 5월이지 않나요?

저도 불어오는 꽃바람에 엉덩이가 들썩 들썩, 가만히 있지 못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중이에요.

밖에 나가면 뭔가 특별히 하는 것은 아닌데, 그냥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향기를 맡는게 참 좋더라고요.

이런 좋은 계절에는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거나,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가는 것도 좋죠!

 

이렇게 재밌게 지내다 보면 결국 일이 밀리고, 밀린 일 덕분에 늘어나는 스트레스!!

여러분은 스트레스 쌓이는 힘든 날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물론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제가 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먹는 것이에요.

저는 스트레스 쌓이고 힘들 때 매운 음식을 원하는데, 매운 것을 못 먹으면서도 자꾸 찾게 된답니다.

 

 

며칠 전에도 매운 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 찾아간 '오늘은 짬뽕'.

짬뽕 전문점으로 얼마 전에 새로 오픈한 곳인 듯 합니다.

<대전 서구 둔산2동 1119>에 위치하고, '메르하우젠'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는 꽤 아담한 짬뽕 전문점이에요.

인테리어는 단정하고 깔끔한 편이고,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오픈키친으로 음식 조리과정이 오픈되어 있어요.

오픈키친은 손님과의 무언의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이런 오픈키친이 좋더라고요.

 

 

테이블 위에는 수저통, 휴지, 식초, 고춧가루, 간장 등이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어요.

벽에는 푹신한 벽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초록색과 빨간색 의자는 나무의자인데 따로 쿠션이 없는 점이 조금 아쉬워요.

하지만 여자인 제가 앉기에는 넙적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고, 남성 분들도 대부분 무난하게 앉으실 것 같아요.

 

 

창문에는 '오늘은 짬뽕'이라는 가게 이름이 붙어있어요.

저는 짬뽕을 좋아해 즐겨먹는 편인데, 오늘은 짬뽕이 먹고싶다는 저의 마음이 그대로 들어난 것 같아 재밌더라고요.

쉽고 편한 이름이라 자꾸 따라 부르게 되요.

 

 

요즘 새롭게 들어서는 짬뽕 전문점들은 저마다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로 승부하더라고요.

'오늘은 짬뽕'도 나름대로의 인테리어 색은 갖추고 있는 듯 해요.

크게 튀지는 않아도 촌스럽거나 거부감 느껴지는 인테리어는 아니에요.

 

 

벽에는 메뉴판이 간단히 붙어있어요.

탕수육 10,000원 / 짬뽕밥 7,000원 / 짬뽕 7,000원 / 꼬군 5,000원

'오늘은 짬뽕'은 짬뽕 전문점으로 주메뉴는 짬뽕이에요.

주변에 다녀오신 분들 말씀이 탕수육이나 군만두도 맛있다고 하니, 저도 다음엔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어요.

 

 

저는 당연히 짬뽕이 먹고 싶어 '오늘은 짬뽕'을 찾았기 때문에 짬뽕을 주문했어요.

메뉴를 주문하고 조금 있다보면 단무지, 춘장, 양파 3단콤보가 나온답니다.

사이드 메뉴는 이렇게 3가지가 전부이고,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심 됩니다.

단무지도 아삭아삭 마르지 않았고, 양파도 촉촉한게 상태가 좋았어요.

 

 

'오늘은 짬뽕'에서 일반 짬뽕을 주문해도 작은 밥은 나온답니다.

요즘 서울에서는 1/2공기의 밥그릇이 유행을 한다고 하던데, 짬뽕과 함께 나오는 밥의 양의 다른 그릇의 1/2 정도에요.

짬뽕 한 그릇과 함게 먹기에도 부담이 없고, 잠뽕 먹다보면 밥이 그리울 때가 있어 반가워요.

양이 많지 않아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양이에요. 

 

 

그리고 기다리던 주인공, '오늘은 짬뽕'의 짬봉이 등장!!

걸죽하고 빨간 국물이 매력적이고, 짬뽕의 냄새가 다르다 했더니 위에 후추가 얹어지더라고요.

후추가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후추 혹은 그와 비슷한 향신료였어요.

향이 강한 향신료는 아니지만, 평소 향신료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반가운 토핑이었어요.

 

 

짬뽕 안에는 홍합, 오징어, 새우 등의 해산물이 들어가 있는데, 적당한 양이었어요.

그 외에 목이버섯, 양파, 당근 등이 들어가는데, 개인적으로 배추가 아닌 김치가 사용된 점이 좋았어요.

배추가 들어가게 되면 짬뽕의 맛이 옅어지고 국물이 달아질텐데,

김치를 사용해서 김치 특유의 기원하고 칼칼한 맛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이 좋았어요

 

다른 짬뽕집과 마찬가지로 해산물의 신선도는 보통이었고, 해산물과 함게 약간의 돼지고기가 들어가는데

돼지고기의 잡내를 후추(향신료)가 잡아주어 더욱 개운하고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고기국물로 우려낸 짬뽕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데, '오늘은 짬뽕'은 고기나 해물에 치우치는 맛은 아니었어요.

 

개인적으로 해물짬뽕을 좋아하지만, '오늘의 짬뽕'의 짬뽕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행히 못 먹을 정도로 맵지는 않았고, 딱 시원하고 개운하게 먹을 수 있는 얼큰한 맛이었어요.

매운걸 아주 못 먹는 분들에게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고, 그 외에는 다 무난히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먹고 난 후 매운 맛은 좀 유지된답니다.

 

여자가 먹기에는 짬뽕 한 그릇으로 충분했고, 결국 저는 밥은 먹지도 못했어요.

대신 남성 분들은 함께 나온 밥까지 다 드신다면 딱 알맞은 양인 듯 합니다.

시원하게 매운 맛이 그리운 날엔, 짬뽕 한 그릇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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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2동 오늘은 짬뽕

문의  : 042 - 485 - 8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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