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 살아있는 현장 대전시민연극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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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서울에서 놀러온 친구를 데리고 제가 간 곳은 바로 은행동이에요.
둔산동이 또 다른 명소로 뜨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볼거리가 많은 곳은 역시 은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이지요.
근데 은행동을 누비다보니 운 좋게도 대전시민연극페스티벌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같이 즐겨보실래요?
한국연극협회대전광역시지회가 매년 마련하고 있는 대전시민연극페스티벌은 원도심 야외공연이에요.
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시민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기도 하고 프리마켓도 열리는 행사랍니다.
익살맞게 풍선으로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었던 공연도 있었어요. 시민들 반응이 참 좋더라고요!
아이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매료시키는 솜사탕도 만들어서 나눠주고 있고요.
솜사탕 맞은편에서는 뻥!하는 소리와 함께 즉석에서 뻥튀기를 튀겨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한 컵씩 주더라고요.
연극 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부스들이 있었는데요.
직접 붓을 잡고 먹에 적셔 붓글씨를 써봅니다.
날 씨 좋 다 라고 쓰시네요! 그만큼 이날은 날씨도 좋고 이곳 분위기도 좋았어요.
그 옆쪽에서는 진지한 자세로 타로 점 결과를 듣는 분도 있네요.
천을 천연 염료로 물들여 말리고 있던 부스도 있었고요.
반가운 대전의 문화잡지 토마토도 만났어요.
가끔 보던 잡지라 관심있어서 지나치지 못하고 뒤적거렸더니 과월호를 그냥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직접 한땀한땀 바느질로 만든 작은 지갑들과 필통들도 판매 중이었어요. 빈티지한 느낌이 솔솔 나죠.
특이한 악세사리들도 이런 프리마켓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보석들이죠.
비싸지도 않고 스타일링도 완성시켜주는 목걸이들 팔찌들 젊은 여성분들은 꼭 한번씩은 눈도장 찍고 가더라고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었던 대전시민연극페스티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 즐기지 못하셨더라도 다음해가 있으니 아쉬워 마시길! 저도 다음해에는 직접 참여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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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제8회 대전시민연극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