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전시ㆍ강연

상큼한 귤 보러오세요~! '이재옥'展 모리스갤러리

 

 

 

상큼한 귤 보러오세요~!, 이재옥 展

- 모리스갤러리ㆍ대전 도룡동 -

 

 

***

 

 

어제 모리스갤러리의 오픈소식을 듣고 다녀왔어요.

3월이 되면서 이젠 정말 봄 날씨에요.

낮에는 햇빛이 꽤 따뜻하고 부드러워 야외활동하기에 정말 좋아 기분좋게 다녀왔어요.

 

이번 전시는 정말 독특하고 재밌어요.

작품을 보자마자 "이게 사진이야, 그림이야?"라고 말하게 된답니다.

 

해가 서쪽에 가까이 있을 때 모리스갤러리를 찾았어요.

바람도 좀 불었지만 역시 춥지는 않아요.

이번 이재옥展은 3월 13일까지 진행됩니다.

 

모리스갤러리를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요.

지하갤러리지만 입구 쪽 천장이 오픈된 형태라 어둡거나 으슥하지 않아요.

계단 끝에는 이번 전시 포스터가 걸려있는데, 포스터부터 정말 상큼 그 자체에요.

 

<전시설명>

이재옥은 귤을 통해 자아를 성찰함과 동시에 현실을 외면하고 있던 자신의 상처난 마음을 치유해 냈다.

귤을 그리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귤 그림들을 보면 치유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작들은 치유가 완성되어가는 단계의 최상의 심리상태로 그러져 안정감과 긍정의 기운이 넘친다.

 

이번 전시는 귤 그림을 그린 후부터 'Tangerine Dream'이라는 타이틀로 갖는 두번째 개인전이며

감상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함께 담겨 있는 신작들을 선보인다.

자기 자신이 투영된 귤과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줄 사물을 함께 배치시킨 작품,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긴 작품,

살아가면서 겪는 사소한 사건들을 도트무늬로 도형화해 귤과 함께 부유하는 작품.

 

이 밖에도 달콤한 휴식을 연상케 하는 안락한 의자와 함게 묘사되고 있는 귤 그림 등의 작품이 선보여진다.

이제는 작가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그림뿐만 아니라 감상자와 좀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그림으로 발전한 것이다.

 

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귤이 갖는 색이 이렇게 매력적인지 처음 느꼈어요.

자연이 만들어낸 색인 귤색은 밝고 에너지가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에요.

위축보다는 팽창의 에너지가 있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한 느낌이에요.

 

작가님이 귤 그림을 통해 치유를 받았다는 것처럼 귤 그림은 단순하지만 뭔가 큰 에너지를 담은 듯 합니다.

그리고 작품만을 놓고 봤을 때도 아마 깜짝 놀라실꺼에요.

분명 그림이지만 사진처럼 세밀하게 묘사된 귤 모습에 감탄하실꺼란 생각이 듭니다.

껍질을 까내고 남은 하얀 잔여물을 벗겨줘야만 할 것 같았답니다.

 

***

 

 

장소 : 모리스갤러리

주소 : 대전 유성구 도룡동 397-1, 모리스갤러리

기간 : 2013. 3. 7(목) ~ 3. 13(수)

문의 : 042)867-7009

홈페이지 : www.morrisgallery.co.kr

 

대전블로그기자단 허수진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