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전프로젝트, 정월대보름날의 풍경
2013 대전연축제ㆍ대전 갑천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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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전프로젝트 娛 樂 室
2013
어린시절 동네 오락실은 항상 삶에 낙원이었다. 갤러그와 뽀글뽀글을 하면서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게 집안의 동전을 글거서 모으던 기억들 그때는 그것이 추억이 될 줄 몰랐다. 이제 대전의 새로운 낙원을 찾아서 떠난다. 대전의 새로운 즐길거리 나는 그것을 오락실이라 부르기로 했다.
"2013 대전연축제"
대전 갑천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제1회 대전연축제가 지난주에 열렸습니다. 고유의 민속놀이중에 하나인 연 놀이를 통해 3대가 같이 즐긴다는 "2013 대전연축제" 행복한 그날의 풍경을 그려봅니다.
우리 고유의 명절하면 우리는 설날과 추석만을 생각하지만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을 중요한 명절중에 하나로 여겼습니다. 특히나 한국에서 달은 음에 해당하고 여성으로 보는 풍습처럼 달을 맞는 것은 지모신으로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의미로 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이 명절에 여러 놀이와 음식을 해서 먹으면서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고 합니다.
특히나 "보름새기", "더위팔기", "달맞이", "다리밟기", "지신밝기"같은 놀이들은 많이 즐겼던 놀이였고 그리고 연 날리기를 그런 놀이들중에서도 우리 조상들이 가장 사랑했던 놀이 입니다. 연 날리기는 그해의 액운을 멀리 날려보낸다는 의미에서 연에 이름과 생년월일을 써서 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여튼 이런 뜻 깊은 행사가 대전에서 열린다고 하니 정월대보름을 즐기려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사실 이 날 행사는 사전에 예약을 통해서 연을 주문을 받았기에 연을 직접날리지 못한 시민들이 많을 정도로 아쉬움도 있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을 만큼 많은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세계연전시들도 재미있었지만 오색찬란한 연들이 하늘을 수놓는 모습들은 더욱더 멋졌습니다. (여기저기서 저런 연들은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널뛰기도 보이시나요! 이처럼 민속놀이들도 즐길 수 있는 부스도 설치되어 있어서 많은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찾아주셨던 많은 시민들에 비해 준비된 연과 운영요원들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렇지만 정월대보름을 가족과 이처럼 연을 통한 체험을 통해서 즐길수 있었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좋은 행사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2014년 더 거듭나느 대전연축제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