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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친근한사진전 보고가세요 '나래 그 네번째 이야기" - 대흥동ㆍ쌍리갤러리 -

 

 

친근한 사진전 보고 가세요, 나래 그 네번째 이야기

- 쌍리갤러리ㆍ대전 대흥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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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명절뿐만 아니라 졸업식이 있어서 유난히 떠들썩한거 같아요.

비록 며칠 부족한 2월이지만 가장 떠들썩한 달인 듯 해요.

2월이 지나고 나면 3월부터는 새학기가 시작되어서 그런지 요즘 교육기관의 전시가 꽤 많은 것 같아요.

지금 시청 1층 전시실에서도 서구문화원 디지털사진반의 사진展이 열리고 있는데,

대흥동 쌍리갤러리에서도 대전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반의 사진展이 열리고 있답니다.

 

대전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반의 전시회 이름은 '나래'입니다.

벌써 네번째 전시를 맞이한다고 해요.

1년에 한 번 전시를 한다고 하시는데, 배우시는 분들의 성과물을 볼 수 있는 훈훈한 사진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쌍리갤러리 입구와 건물 상단에는 '나래' 사진展의 포스터가 걸려있어요.

이번 사진展에 작품을 거신 12인의 이름이 차례대로 적혀있어요.

 

이번에 '나래' 사진展을 다녀오고 느낀건데, 다 같아 보이지만 사진展마다 성격이 다르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내일까지 이어지는 시청 사진展의 경우 풍경사진이 주로 전시되고 있어요.

달력에서 볼 수 있던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들을 볼 수 있는 전시랍니다.

 

이번에 쌍리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展은 시청 전시와는 성격이 달라요.

'나래' 사진展은 익숙하고 친근한 일상을 모습을 옅보는 것 같은 느낌이랍니다.

평범할 수 있지만 일상 사진을 주로 남기시는 분들은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전시랍니다.

 

 

'나래' 사진展은 2층에서만 열리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흑백사진이 눈을 사로잡아요.

개인적으로 흑백사진은 참 찍기 어려운 사진이라고 생각해요.

자칫하면 단조로워 지루할 수 있지만, 숨은 의미를 담아내기엔 가장 좋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 흑백사진은 의미가 담겨있어 특히나 인상적인었어요.

사진에 의미를 담는 것은 참 힘들지만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흑백사진들은 독일 아우슈비츠를 담고 있답니다.

유태인들의 말 못할 고통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사진이랍니다.

 

 

그 외에 가볍고 편안한 사진들도 많아요.

그리고 각 교육기관의 사진展을 볼 때마다 재밌는건, 그 곳의 교육방향이 보이는 느낌이에요.

'나래' 사진展의 경우 찍으신 분의 성향이나 취향이 보여서 특히나 재밌었답니다.

 

 

평범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눈이 갔던 작품이에요.

대전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과 교수님의 말씀이, 배우시는 분들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도록 노력한다고 하십니다.

전시회를 할 때 아무래도 교수의 취향대로 작품을 선정하는 경우를 무시할 수 없는데,

최대한 다양한 사진을 선택하려고 노력하신다고 해요.

 

 

'나래' 사진展에서 개성이 보였던 이유는 함께 또는 따로 하는 출사여행 때문인거 같아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교수님과 함께 출사를 나가시는데,

함께 출사를 가서 교수님은 찍기 전에 어떻게 하라 지도를 하지 않으신다고 해요.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난 후, 찍어온 작품을 가지고 얘기를 해주신다고 해요.

그리고 배우시는 분들 나름대로 개인적인 출사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자유로운 교육방법 덕분인지 사진이 꽤 개성있어요.

 

 

색도 다양하고, 각도도 다양해서 풍부한 사진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워요.

저도 사진을 좋아하지만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 평가를 하기엔 부끄럽지만...

사진을 보았을 때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전문가가 보기에는 부족함이 많이 느껴지는 아마추어 사진展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일반이라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좋아요.

너무 어려운 사진들보다 일상의 아름다움과 친근함을 담은 사진이라 편안하게 볼 수 있어요.

 

 

해외나 국낸의 유명한 곳을 담은 사진도 있어요.

단조롭다 느낄 수 있지만, 저는 일상 같은 단조로움 때문에 이번 사진展을 좋게 느꼈답니다.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토요일까지 진행되니 근처에 가시게 되면 펀안한 마음으로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색다른 각도의 사진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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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3. 2. 23(토) ~ 3. 3(토)

장소 : 쌍리갤러리

위치 : 대전 중구 대흥동 249-2, 2층 쌍리갤러리

문의 : 042)253-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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