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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쌍리갤러리:'문이 있는 없는' - 유하나 한 점展

 

 

쌍리갤러리 : '문이 있는 없는'

- 유하나 한 점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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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리갤러리:'문이 있는 없는'-유하나 한 점展

- 위치 : 대전 중구 대흥동 249-2 (2층)

- 전시기간 : 2013. 2. 4(월) ~ 2. 12(화)

- 문의 : 042)253-8118

- 무료관람 입니다.

 

 

얼마 전 복합문화예술공간 #46(구 쌍리갤러리)에서 새로운 전시가 열렸습니다.

우리에겐 '쌍리갤러리'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곳인데요, 원래 명칭은 '복합문화예술공간 #46'입니다.

아직은 쌍리갤러리라고 함께 표시되고 있어 혼란은 적은 편인데, '복합문화예술공간 #46'이란 새로운 이름도 확인해주세요.

 

'복합문화예술공간 #46(구 쌍리갤러리)는 건물 2~3층에 위치합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2층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으니, 당황해서 3층 전시실까지 확인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저는 2층 전시를 보고 당황해서 3층까지 확인하고 웃음을 터뜨렸어요.

제가 왜 당황하고 확인 후 웃음을 터뜨렸는지는 갤러리를 찾아 작품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답니다.

 

 

'복합문화공간 #46(구 쌍리갤러리)'는 카페 쌍리 위에 위치해서 찾기 어렵지 않아요.

1층 갤러리 입구와 건물 외벽 상단부에 크게 포스터가 걸리는데, 단순한 포스터가 아니니 자세히 봐주셔야 해요.

포스터 하나도 작품이라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멋진 포스터랍니다.

 

단순한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포스터가 아닌 만큼, 전시에서 전달하려는 의미 또한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갤러리 외벽에 달려있는 포스터에서는 어둡고 깊이감 있는 느낌을 읽어서 전시가 더욱 기대되었어요.

 

 

 카페 쌍리의 입구 옆으로 보시면 갤러리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카페 문을 통해서 갈 수도 있고, 카페 입구 옆에 작은 문이 있어서 갤러리만 둘러볼 수도 있답니다.

혹시나 '카페에 들릴 생각은 없는데 어떻게 가보나...'라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요.

저도 이제까지 갤러리는 자주 갔어도 카페에 들린 적은 별로 없어요.

 

 

갤러리로 올라가는 계단은 좁고 은은한 조명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어둡고 은은한 조명을 받으며 통과하는 이 계단은 참 사람 마음을 묘하게 만들어요.

어느 갤러리로 가보든 외부와 갤러리를 나누는 듯한 묘한 공간이 있는데, 그걸 의도한 것이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그곳을 통과할 때 제 마음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무슨 생각을 하고 올라가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지나가든 그건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천천히 계단을 올라 갤러리 입구에 섰을 때 정말 깜짝 놀랬어요.

작품이 보이시나요? 이번 전시 작품은 아주 흥미롭답니다.

항상 무슨 전시가 이루어지는지 보여드렸지만, 오늘만큼은 입구에서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복합문화예술공간 #46(구 쌍리갤러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가서 확인해주세요.

이번 전시는 직접 가서 느끼지 않으면 아무소용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자세히 보여드리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시가 열리고 있는게 확실하니 당황하지 말아달란 당부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전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급합니다.

 

이번 전시는 '문이 있는 없는'이란 제목으로 유하나 작가님의 한 점展입니다.

여기서 '한 점'이라는게 전시회 제목이고 주제라 생각했는데, 딱 1개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라 한 점展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갤러리를 둘러볼 때 여러 작품을 보는 시간과 딱 하나의 작품을 보는 시간이 비슷하다고 해요.

이런 경우를 생각하 딱 한 점이라도 제대로 이해해 보고자 관장님께서 작가님께 딱 1개의 작품만 전시해 달리 부탁드렸다고 해요.

관장님의 독특함에 또 한 번 놀랐고, 힘들다 하시면서도 독특한 작품을 내놓으신 유하나 작가도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하나 작가는 계원예술대학교를 오는 2월 말에 졸업하는 젊은 작가라고 해요.

이번 '한 점展'을 통해 선보이는 설치작은 '문 없는 (있는) 집_ 벽을 두고 안으로 나갔다 들어 왔다를 반복하다.'라는

작가의 표현처럼 다차원적인 사회관계망 형성에서 오는 인간감정의 굴곡진 가변성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관장님 말씀이 어떤 사람은 하얀색의 작품을 보며 웨딩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유하나 작가님의 의도와는 다를 수 있으나, 관람객이 느낀 그 감정 또한 정답니다.

저는 이번 작품을 보고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작품을 자세히 보며 웃음이 터지며 유쾌했답니다.

딱 한 점만 전시하는 관장님의 생각과 생전 처음보는 전시를 선물해준 유하나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접하는 신기한 전시가 너무 재밌어 조용한 카페 안에서 한 참을 웃다 왔습니다.

그렇게 웃는 저를 보며 오히려 관장님께서는 웃어줘서 고맙다고 하십니다...

 

혹시 근처에 가시면 한 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를 보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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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쌍리갤러리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249-2

문의 : 042-253-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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