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자녀방에 걸어주고 싶은 그림 展
- 대전 도룡동, 모리스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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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3. 1. 31(목) ~ 2. 20(수)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397-1, 모리스갤러리
관람시간 : 10:00 ~ 18:00
문의전화 : 042)867-7009
홈페이지 : www.morrisgallery.co.kr
'무료관람'입니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모리스갤러리를 매주 목요일마다 새로운 전시를 오픈합니다.
이번 전시는 특히나 흥미로운데요, 전시 주제는 <2013 자녀방에 걸어주고 싶은 그림展>입니다.
대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작가가 참여를 했고, 아이들을 위한 작품인만큼 쉽고 재밌는 작품들이라 생각해요.
전시 오픈일인 목요일, 어제 모리스갤러리를 찾았답니다.
연구단지네거리 근처에 위치해 있고, 대덕대로를 따고 가다보면 바로 볼 수 있어요.
지하에 위치한 갤러리이고, 돌출된 간판이 없어서 스쳐지나가기 쉽지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찾으면 쉽게 보일정도에요.
한 번 왔다가신 분이라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모리스갤러리는 '유성구 도룡동 397-1'에 있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빙빙 돌지않고 가기 때문에 접근성 또한 좋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시면 <공동관리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려서 연구단지네거리 쪽으로 조금만 걸어 걸어 올라가시면 되요.
앞에서도 언급했 듯이 모리스갤러리는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요.
넓지 않은 계단을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모리스갤러리 입구가 나온답니다.
모리스갤러리 갈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저는 이 계단이 참 좋아요.
왠지 잡념을 잊게 하는 듯 한데, '설계자가 의도한걸까?'라는 재밌는 상상도 해봅니다.
오늘은 계단을 내려가는 길이 색다른 손님과 마주쳤어요.
카메라를 들고 계단을 찍는데 갑자기 불쑥 얼굴을 내미는 고양이 때문에 깜짝 놀랬네요.
어쩌면 저 때문에 저 녀석이 더 놀랜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으로 돌면 안내책자가 놓여져 있어요.
전시와 관련된 여러 기사도 보이고, 서울과 대전의 전시회 소식이 담긴 잡지도 놓여져 있습니다.
이 날은 평소보다 좀 일찍 모리스갤러리를 찾았는데,
모리스갤러리 회원 분들을 상대로한 설명회가 있는 날이었어요.
항상 열리는건 아니고 특별전이나 기획전에 주로 한다고 합니다.
조용히 전시회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오픈 날 오전에는 가지 않는게 좋아요.
모리스갤러리 회원을 상대로 하는 설명회는 작품 구입을 위한 설명회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간단히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가 서로를 불편하게 한다는 느낌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작품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만큼 좋은 자리이기도 해요.
저도 조용히 회원 분들 틈에서 설명을 들었답니다.
모리스갤러리의 <2013 자녀방에 걸어주고 싶은 그림展>은
곽미영, 기 지하흐, 김은기, 아트놈, 전영근, 채미경, 최배혁 작가가 참여한 전시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생소한 작가지만, 작품들을 직접 보면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 작품들이 많아요.
먼저 위에 보이는 작품은 김은기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앞에 보이는 작품은 알록달록 아름다운 꽃 안에 눈사람이 숨어있는 재밌는 작품이에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워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포근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답니다.
김은기 작가님은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했다고 하시는데, 그래서인지 작품이 낯설지 않았답니다.
위 사진의 작품은 곽미영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평면적인 그림이지만 입체적인 느낌을 주는 재밌는 작품이고,
뚜렷한 색채가 주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위 사진은 '기 지하흐'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꼭 타로카드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외국 통화책의 그림 같기도 했답니다.
다양한 색과 동화적인 느낌으로 좋았지만, 아이들 방에 걸기엔 조금 어두운 면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위 사진은 '전영근'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자동자를 소재로 작품의 이야기가 서로 연관성을 갖는데, 작가는 자동차를 단순하게 편리하 쇳덩어리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요.
자동차는 어디를 여행하든 꼭 함께 가는 동반자로써의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영근' 작가님의 작품이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작품 속 자동차의 여행의 동반자이 듯, 저에겐 카메라가 그렇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무엇보다 작품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이 좋고, 붓 터치를 일부러 남김으로써 질감을 살리 처리가 좋았답니다.
'전영근' 작가는 자동차를 소재해 활동하는 부분이 '기아 자동차'의 이념과도 잘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아 자동차'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해서,
'기아 자동차' 카탈로그 등에 '전영근' 작가님 작품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작품은 '최배혁'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고양이를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신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위 작품은 고양이의 얼굴에 표정을 넣어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귀여운 느낌이라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배혁' 작가는 그림이 아닌 조각을 전공한 작가라고 하는데,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지만 모리스갤러리에 가면 그림을 조각으로도 만들어 놓았답니다.
위 사진의 작품은 '아트놈'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그림이지 않나요?
그림뿐만 아니라 음악 등 다양한 분양에 관심이 많으셔서 다양한 회사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하십니다.
직접 노래도 하고 재밌는 활동을 하시는 분이라 특이 인상적입니다.
가장 오른쪽에 보이는 노랑 사자모양의 콧수염 아저씨 '아트놈' 작가님의 캐릭터라고 해요.
그래서 저 캐릭터의 이름도 '아트놈'인데, 정말 작가님과 똑같이 생겨서 깜짝 놀랬답니다.
'아트놈'이란 이름은 작품을 위한 예명이고, 본명이 여성이름 같아서 자신은 남성이라는걸 알리기 위해 '놈'자를 붙이셨다고 해요.
캐릭터마다 이름이 있는데 토끼 캐릭터는 '가지'이고, 강아지 캐릭터는 '모타루'입니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가장을 묘사한 것으로 즐거운 일상의 모습을 담은 듯 합니다.
재미난건 '모타루'라는 강아지는 공부를 통해 깨달음을 얻은 철학적 강아지라고 합니다.
위 사진의 작품은 '채미경'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채미경' 작가는 일찍부터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를 소재로 작품을 많이 그린신다고 해요.
커피를 소재로 해서 아이들 방보다는 어른들 방에 어울릴 것 같은데요,
커피를 소재로 해서 그런지 작품 자체가 참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이라 좋았답니다.
이번 모리스갤러리의 <2013 자녀방에 걸어주고 싶은 그림展>은 동화같은 그림들이라 더 돋보이는 전시에요.
겨울이라 온세상이 조금은 칙칙한데 그림으로 조금은 기분전화 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리스갤러리의 경우 따로 설명을 진행하지 않아 제가 듣고 온 설명을 함께 적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고,
자녀를 위한 작품이지만 어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소재니 아이들 손잡고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