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공연? 펀(FUN)한 공연?
- 임혁필의 펀타지쇼 -
***
새해가 되었지만 날도 춥고 벌써 반복되는 일과 속에 지루함이 있으시다면
그것을 탈출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연은 어떠실까요?
국내 최초의 옴니버스식 퍼포먼스 공연, 펀타지쇼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실 연극을 생각하고 찾았는데요, 막상 연극이 아닌 하나의 쇼,
공연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보통 연극을 보면 연극의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구조를 파악하며
메시지를 찾느라 생각하면서 보는데요,
이 공연은 이런 문구로 저를 유혹하더군요.
"Don't think, Just fell"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고 느끼면 되는 공연이라는 말이죠.
오로지 재미와 즐거움 만을 추구해서 만든 공연이라 그런지 쉴 틈 없이 계속해서 다른 쇼들이 이어져 갑니다.
우선 모든 공연엔 시놉시스가 있잖아요?
이 공연의 시놉시스는 이렇습니다.
한 가정을 책임지고 일상에 지쳐가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개그맨 임혁필씨입니다.
지루한 삶의 반복으로 어릴 적의 꿈도 잊은 채 살아가는 자신을 되돌아 보죠.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다 잠에 빠져들고
그 꿈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가 바로 이 공연의 내용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꿈에서 깨어나며 잃어버린 꿈과 웃음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슬픈 자화상을 보여주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런 지루함 속에 이 공연은 다양한 쇼들로 웃음과 꿈을 되찾아 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떤 쇼들이 있는지 궁금하시죠?
사실 이걸 말씀드리면 막상 가셔서 재미없을지도 모르지만,
말씀드릴께요.
<마술 쇼>
<비누 방울 쇼>
<그림자 쇼>
<비트박스 쇼>
정말 다양한 쇼들이 계속해서 이어져 갑니다.
이 이어지는 쇼들이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데,
하나의 공연, 즉 쇼들이 서로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주제를 향해 흘러갑니다.
이것이 바로 옴니버스식 퍼포먼스 공연이라 이름을 붙인 '펀타지쇼"가 되는 것이죠.
저는 개그맨 임혁필씨가 그렇게 그림을 잘 그리는 줄 몰랐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냐구요? 이 공연을 보시면 임혁필 씨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샌드애니메이션입니다.
<모래그림 쇼>
예전에 어린이를 위한 하이브리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에서
막과 막 사이에 소개되던 샌드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는데요,
이 공연에서는 임혁필씨가 직접 관객들 앞에서
샌드 애니메이션으로 멋진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꿈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아까 소개해 드린 것 처럼 정말 다양한 쇼들이 이어지는데요,
개인적으로 버블쇼와 샌드애니메이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버블쇼와 샌드 애니메이션은 낯선 경험이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로에서 높은 평점으로 공연한 펀타지 쇼가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무대에 올렸다고 하는데요,
이 공연은 탄방동의 이수아트홀에서 1월 31일까지 만나실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저녁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2시와 4시 30분, 저녁7시에 있으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보고 오니 가족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편하게 즐기고 볼 수 있는 공연임에 틀림없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하면 30%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하니 추운 겨울,
그냥 집에 계시지 마시고 가족이 함께 가셔서 웃고 함께 박수치며
멋진 쇼와 함께 공연을 보시고 오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공연문의는 1644-8246, 이수아트홀로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