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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서구맛집

[공간을놀다 #8] 일상의 단편, 관저동카페 Cafe TAP

 

일상의 단편, 관저동카페 Cafe T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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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서구 관저동카페 Cafe TAP에선 탭의 오너 이준엽 씨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일상의 단편, 두 사람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가 사뭇 궁금해졌습니다. 카페 탭에는 너와 내가 만드는 특별한 순간들이 가득합니다. 너와 내가 이루어낸 개인의 서사가 일상으로 귀결되고, 그 일상은 따뜻한 행복을 만들어냅니다. 너와 내가 만나는 일상의 단편, 이준엽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함께 들여다보실까요?

 

 

 

 관저동카페 Cafe TAP은 갤러리 카페입니다. 재작년 12월에 오픈한 이래 총 세 번의 사진 전시를 진행했는데요. 이번이 네 번째, 카페 주인이 직접 진행하는 자신의 일상 전시가 되겠습니다. 이준엽 씨는 전시를 구경하는 저희에게 이런 말을 건넸습니다. '사실 저는 누군가와 일대일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제 사진을 사이에 놓고 말이에요. 사실 제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일상을 되게 좋아해요. 그래서 인물에 국한된 게 아니라, 사진을 보면 어떤 날에 어떤 일이 있었구나, 어떤 느낌을 받았구나까지 연상되는 그런 사진이 좋아요. 그런 사진들을 추구하는 편이죠. 누군가와 그런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함께 느끼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나와 누군가가 함께 있었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었죠.'

 이준엽 씨에게 일상이란 또 다른 이름의 이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가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들에 하나 둘 의미가 부여되고, 그것들이 각각의 이야기로 발현되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거겠지요.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단편이란 '전반에 걸치지 않고 한 부분에만 국한된 조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결국 그가 말하고 싶었던 바는, 우리가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일상 조각들이 모이고 모여 우리 자신이라는 이야기를 형성해낸다는 뜻 아닐까요? 일상 조각 하나에 이야기 하나, 결국 우리는 나 자신이라는 역사를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관저동의 카페 Cafe TAP에서 이루어지는 전시는 추위가 물러가는 이번 겨울 끝 무렵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시간 내서 자신의 일상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더군다나 작가분이 하루 종일 상주해있으니 그와 함께 일상다반사를 논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저도 봄이와 세 시간을 붙어 그의 이야기를 듣다 왔네요. 이준엽 씨에게 사진이란 뷰파인더라는 스케치북에 그려내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그가 뷰파인더에 그려낸 자신만의 일상,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너와 내가 만드는 일상의 단편, 관저동카페 Cafe TAP으로 놀러 오세요.
 

대전블로그기자단 이한규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