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은 즐거움이다!
너무 기쁜 날 흥분이 되어 상기된 얼굴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4,300개의 숫자에 모두 환호성을 지르는 시간이다.
과연 무슨 숫자에 모드 한 결 같이 기쁨의 한목소리를 내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연말을 보내면서 아쉬움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떠날 줄 몰랐는데 오늘은 그 마음을 다 날려 보내는 것 같다.
우리의 본래의 마음은 항상 나보다 못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었고 많이 가진 자는 모자라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기꺼이 나누어 주기를 바라는 미덕을 가졌다.
그래서 겨울 삭풍이 심술궂게 귓가를 내치쳐도 차가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승리다운 참모습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826명의 중학생 62명의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봉사단에서 힘을 합쳤다.
불우한 이웃들이 2012년 한해를 아쉬움으로 보내드리지 않으려고 팔을 걷어 붙였다.
큰 물건으로 도와드리고 싶지만 그럴만한 여력이 부족하여
마음으로 우선 나보다 못한 불우 이웃에게 힘을 주고자 하는 목적이 숨어 있었다.
성의껏 불우한 이웃에게 나누어 줄 라면을 모으기로 결의를 한 것이다.
4일 만에 이사분란 하게 4304개의 라면이 창고에 가득 차도록 힘을 합친 것이다.
자율적으로 개수에도 구애를 받지 않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만큼
모집을 한 결과에 너도 나도 서로 앞 다투어 경쟁하듯 가져온 성품이 더욱 사랑스럽게 보인다.
대전두리중학교 이경주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감선생님
그리고 서경일 학생부장님의 수고로움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 되었다.
4,304개의 모인 라면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송강동 1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송강복지관에 기탁하기로 결정하였다.
지역사회의 불우한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는
김영미 관장께서 기쁨의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이 고마운 뜻을
그들에게 꼭 전달하겠다는 말씀을 여러 번 되풀이 하였다.
오늘 훈훈한 마음을 전하는 자신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날아가는 듯하다.
내일은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 곁으로 오신 날입니다.
모두 기쁨의 날이 되시고 즐거운 성탄절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