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1월 3일)
대전의 걷고 싶은 길 중 하나인 보문산 산책길을 다녀왔습니다.
보문산 산책길(4.5km)은 1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되는 코스
(대사동 공영주차장~송학사~유엔참전기념비~청년광장~사정공원~오월드)로
오월드를 시작으로 걸어 내려왔습니다.
사정공원으로 올라가는 벚나무길엔 떨어진 나뭇잎이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게 해 주고 있더군요.
많은 시민들이 낙엽을 밟으며 걷고 있었습니다.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이정표가 친절합니다.
자전거 하이킹도 즐기고....
시각 장애인도 편하게 걷고 있었습니다.
중간 언덕배기엔 쉬어가는 정자도 있구요.
위 계단을 올라가면 보문산성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전 충남에 살고 있는 이북 5도민과 후손을 위하여 세운 망향탑입니다.
무척 아름다운 산책길이지요.
저물어가는 시간이어서 노란 은행잎의 색감이 좀 아쉬웠지만
바닥에 깔린 단풍을 밟으며 걸어올 때는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이었습니다.
붉은 단풍잎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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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거리가 아니었음에도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보며
떨어진 낙엽을 밟을 때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내려오는 내내 내마음도 단풍이 들어
지루할 시간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