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 가는 가을
가까이에 있는 도심속 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나요~~~~
유성구청 앞 유림공원에서는
가을꽃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국화꽃이 만발해 있답니다.
여기도 국화! 저기도 국화!!
국화향기에 취해 공원속을 걷노라면 연못이 나옵니다.
연못도 한아름 가을을 품고 있네요.
수면에 반영된 단풍잎 색이 마치 빠알갛게 물든
수줍은 새악시의 볼그레한 얼굴 같아요.
가을 속으로 들어가 버려
사위를 잊고 계신분도 있구요.
연못속에 잇는 돌탑도
제 그림자를 보며 흐뭇해 하고 있네요.
바람을 가르며
아침 운동을 하시는분의 자전거 바퀴는
세상을 향해 굴러가고 나도 덩달아 따라 갑니다.
상큼한 공기속에
아침 산책을 나온 분들의 뒷모습이
행복해 보이는것은 왤까요?
사람들만 산책을 하는건 아니였어요.
부지런한 꿀벌도 국화꽃 향기에 취해 떠나질 않네요.
점심식사후 가볍게 차한잔 하면서
만추의 계절을 만끽해 보는것도 가을愛 빠지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