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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시끄러운 낚시터, 뮤지컬 "락시터"





 

요즘 시대의 남자들은 무엇으로 살고 있을까요?
저도 40대를 바라 보면서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들과 함께 위기감도 느껴보는데요,
외롭고 기대고 싶은 마음과 추억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한번 쯤 그 때가 그리운 남자의 심리를 말하고 싶어 만들어진 뮤지컬,
"락시터"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뮤지컬은 낚시터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즐거운 낚시터라는 말인데요,
낚시 좋아하세요? 아니면 낚시를 해 보시거나 낚시터에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릴적 예당저수지 근처에서 살았기 때문에
대나무 낚시로 물고기를 많이 잡아 봤는데요,
낚시는 시끄러우면 안되거든요. 물고기들이 다 도망가기 때문에...


30대의 제복과 60대의 범하가 주인공입니다.
이 둘이 낚시터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뮤지컬은 진행됩니다.
나이차가 나는 이 둘의 대화가 쉽지 않겠죠?



그렇게 밤을 새면서 낚시를 하던 이 둘은 미운정이 들어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뮤지컬의 관람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뮤지컬의 재미를 더하는 멀티남, 멀티녀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신 분은 아실텐데요,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역을 하는 배우인데요..
요금징수원, 기자, 119구조대, 경찰, MT온 학생등 아주 다양한 역을 아주 유쾌하게 담당합니다.



또 한가지,
이 두 사람간의 대화입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녹록치 않는 삶 속을 진솔하게 담아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대화가 이뤄지는 소통의 장면입니다.
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듣다보면 마치 아버지와 아들의 소통의 현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가 세대차이로 인해 쉽지 않잖아요? 뮤지컬에서는 그 단절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인데요, 
뮤지컬 중간에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함께 라면도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냥 보는 것 만이 아닌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
만약, 이렇게 무대에 오르신다면 정말 멋진 경험이 되시겠죠?

뮤지컬 "락시터"는 8월 31일부터 10월 1일까지 카톨릭문화회관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가장 조용해야 할 낚시터가 사람들의 유쾌하고도 진솔한 이야기로 시끌벅적한 락시터가 되는 현장,
바로 뮤지컬, "락시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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