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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자전거여행]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 제4편, 유등천자전거길 '뿌리공원길'



지난주까지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국지성 집중호우라고 해서 갑작스레 많은 비가 줄기차게 내렸는데요. 그 피해 역시 자전거도로를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많은 비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여  자전거도로 가 잠기는 아찔한 상황들이 연출이 되었구요. 덕분에  자전거도로 에는 갖가지 나무들과 쓰레기들이 올라오고 그랬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요. 갑작스레 이리 많은 비가 내리니.. 많이들 당황스러우셨겠죠.

그덕분에 2주만에 다시 대전의 자전거타고 자전거여행을 발행합니다. 이번에 간 곳은 뿌리공원 가는길입니다. 역시 출발점은 대전엑스포의 상징! 엑스포다리가 있는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출발하여 유등천변을 따라  뿌리공원 까지 가는 길입니다. 이 길은 어느길보다도 도심들 사이에 있어 그런지 길은 편했습니다.


뿌리공원길 (엑스포시민광장~뿌리공원 11km)

뿌리공원길은 유등천변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뿌리공원 까지 약 11km의 거리입니다.  뿌리공원 길은 경사가 없는 완만한 지역으로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타고 오갈 수 있으며  자전거도로  주변에는 많은 유채꽃이 심어져 있어 봄에 간다면 만개한 유채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도로 양측으로는 많은 아파트단지와 주택이 있어 저녁 및 주말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산책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하천변 체육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어 즐기기도 합니다.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대전엑스포 옛 남문

역시 대전의  자전거여행 의 출발점은 대전엑스포의 상징 엑스포다리가 있는 엑스포시민광장을 택했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리고 난 다음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요. 한산하였습니다.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엑스포시민광장


이제 곧 없어질 대전엑스포 남문이지요. 사라져서 안타깝긴 합니다. 

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저렇게 자전거 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여가를 보낼 수 있지요. 그러나 간혹 저곳이 경기장인줄 알고 너무 빨리 타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가 되긴 하지만요. 이곳은 어린아이들이나 보행자도 다니기 때문에 자제해 줬으면 합니다.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갑천호수공원

이제  뿌리공원 을 향해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자전거도로 는 2개의 차선으로 되어 있어 좌측통행과 우측통행으로 구분됩니다. 이것을 지키지 않아 충돌의 위험이 많이 잦아졌습니다. 도로에서 차선을 지키듯  자전거도로 에서도 지켜야겠죠.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TJB대전방송 사옥

사진 상에 보이는 건물이 새로이 신축된 TJB대전방송 사옥이랍니다. 저 멀리 대전MBC사옥과는 상당히 대비되는군요. 새 건물이라 그런지 아주 깨끗해 보이고 세련되 보이네요. 


갑천변을 지나 유등천변으로 들어왔습니다. 비가 온 뒤라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났습니다. 비온 뒤라 그런지 벌레들이 참 많았네요. 대신에 하늘은 참 많이 맑아졌어요. 

   


유등천하류 쪽은 이렇게 아파트 단지들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아파트 숲을 보는것 같죠. 이렇게 이어지는  뿌리공원 으로 향하는 유등천 자전거길입니다. 잘 조성되어 있죠?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유등천 유채꽃밭

잘 포장된  자전거도로 를 지나 이젠 콘크리트  자전거도로 에 접했습니다. 사진 상에서 우측에 보이는 것이 바로 유채꽃입니다. 이곳이 봄이되면 노랗게 물든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 수가 있죠. 역시 봄이 가장 좋은거 같네요. 황사만 없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요.


맑고 청량한 하늘을 바라보니 1주일동안 어두캄캄한 흐린날씨에서 있던 답답한 마음이 한결 나아집니다.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보니 이제 어느새 멀리 삼천교까지 도달했네요. 그렇지만 인제 시작입니다.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삼천교

아.. 드디어 지금부터 집중호우의 피해현장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날까지 많은 비가 내렸는데, 유등천에도 많은 비가 내려 범람했었군요. 이렇게 곳곳에 나무들이 떠내려왔구요.


옆에 보이는 길은 뭘까요? 바로 자전거연습장이랍니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트랙처럼 탈수 있구요. 그러나! 비가 와서 빗물이 곳곳에 차있답니다. 그래서 자전거 타기는 어렵구요. 실제로 여기서 자전거를 탄사람을 지난 몇달동안 본적이 없네요.



뿌리공원까지 6km남았습니다. 그제야 절반정도를 지나간거군요. 그러나 길이 편하다 보니 금방 도달합니다. 이길이 힘들다면... 할말이 없긴해요.


헐.. 보이시나요? 유등천이 범람하여.. 축구장까지 찬것을요. 그리고 축구골대로 저리 내팽겨치듯 돌아서 버렸네요. 비가 얼마나 많이 왔었으면 저렇게 되었을까요?



이제 저멀리 유등교가 보이네요. 그 옆에는 포장마차들이 있죠. 여름날 밤이 되면 사람들도 많답니다. 예전에는 더 많았지만요. 그리고 역시 비가 온 흔적들이 보이긴 합니다.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버드내아파트

다시 계족 지나갑니다.  자전거도로 를 따라가다 보면 유등천에서 많은 새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왜가리도 있고 오리도 있고요. 최근에는 오리가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는 장면도 많이 보고요. 새끼 왜가리들도 지 혼자서 물고기 잡아먹는 모습들도 볼 수가 있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나 새끼오리들은 잘 있는지 궁금하네요.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도마교

자전거도로를 따라  자전거여행 을 하다보면 참 많은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리 아래에서는 어르신들이 즐겨하시는 장기나 바둑하시는 모습 또는 게이트볼 처럼 그리고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들도 볼 수 있구요. 또 다른게 낮과 밤이 되면 완전 정반대로 바뀐다는 겁니다. 낮에는 어르신들이 밤에는 젊은 사람들이 다리 밑의 주인이 되어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죠.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혜천대부근 보행자다리

혜천대학교 쪽으로 들어가는 길 부근에 당도하였습니다. 이제 여기서 저 다리를 건너셔야 합니다. 무심코 지나치시다가는 아주 짜증스런 장면들을 만나보게 됩니다. 길이 없다고 할까요? 그정돕니다. 때문에 반드시 여기를 건너주세요.



다리를 건넌다음  뿌리공원  쪽으로 열심히 페달을 돌립니다. 이곳에서는 야영을 할 수 있게 곳곳에 팻말을 박아놓았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데요, 반대편에는 텐트들이 많이 쳐있어요.


물이 불어나서 그런지 평상시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징검다리도 저렇게 물에 가라앉졌네요.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리슈빌아파트

저기서는 저렇게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수심도 얕어 아이들이 저렇게 물놀이를 할 수도 있구요. 나름 괜찮은 곳입니다. 집 바로 앞에서 저렇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게 그런 혜택이 어딨답니까?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사정교

여기부터는 보행자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가 하나로 합쳐지는 부분입니다. 조심해야 해요. 아이들도 있어서 자전거 신경도 안쓰고 막 뛰어드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안영교

이제  뿌리공원 에 거의 다 도착합니다. 안영교가 보이죠? 그럼 다온거에요.


안영교를 지나 옆을 보니.. 물이 상당히 높이 차 있네요. 물살도 쎄고요. 상당히 위험한데요? 원래 이렇지 아니했는데!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뿌리공원  주차장

드디어  뿌리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정말 비가 많이 왔긴 했나봅니다. 주차장이 이렇게 진흙더미와 갖가지 나무가지들로 쌓여있는게, 상당히 위험했겠네요. 이곳에 주차를 했다면요. 그만큼 이번 비가 많이 내려다는것은 반증하나 봅니다.



▲ [ 자전거여행 ]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제4편,  뿌리공원 길 :  뿌리공원  주차장

원래 집중호우로 인해 물이 범람할 정도로 내리지 않았다면 저랬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말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려 보시다시피 그런거죠.


저 멀리  뿌리공원 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보입니다. 그러나  뿌리공원  내에는 자전거 반입이 안되죠. 따라서 이렇게 멀리서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비는 정말 무섭네요. 실제 물이 범람한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 흔적들이 이렇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두려운 건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자전거도로 가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비록 비로 인해  자전거도로 가 많이 더러워진 모습을 보긴 했지만  뿌리공원  가는길은 다른 어느길 보다도 지루하지 않고 힘들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출발하여 엑스포과학공원과 갑천호수공원도 구경하고 좀 가면 아파트단지에 둘러쌓인 모습, 그리고 산으로 둘러쌓인 모습 등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가 있거든요. 이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이번  뿌리공원 의 매력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제4편  뿌리공원 길은 수해현장과 더불어 같이 소개해드린 감이 없진 않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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