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건 아이건 할 것 없이
시원한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게 되는 요즘입니다.
여름은 계절로서의 제 역할을 충실히 한다지만
장마도 훌쩍 뛰어넘으면서 계속되는 무더위에
피로가 더해지는 것 같아요.
이럴 땐 녹색으로 시야를 가득 채우고 시원한 물줄기에 온몸을 적셔보는 것도
지친 몸을 회복하는 한 방법이 되겠지요?
특히나 아이가 어리다면 한밭수목원 분수대를 찾아
물대포에 몸을 맡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의 절정에서도 한밭수목원의 꽃들은 더욱 붉게 피어나고
잎들은 짙은 녹음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동원 분수대 앞 정원에서는 참외가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애호박 크기만큼 자란 수박도 선명한 녹색 줄무늬를 자랑합니다.
평소에는 아이들의 자연체험학습 및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한밭수목원이지만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에는 분수대 주변이 가장 인기있는 공간으로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몸을 적시는데 주저함이 없는 아이들,
지켜보는 어른들도 시원합니다~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발로 막아보기도 하고
손으로 눌러보기도 하면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아이들 사이로 무지개 한 줄기도 곱게 피어나네요.
튜브와 구명조끼, 수영복도 필요없고 샌달도 필요가 없습니다.
맨발에 입은 채로 시원한 물줄기 사이에 서면 무더위를 잊게 되지요.
가깝고도 시원한 곳,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지요.
능소화도 물줄기를 향해 넝쿨을 늘어뜨리고 있네요.
연못이 담아낸 하늘빛처럼
시원~한 오후를 보내고 싶으시다면
한밭수목원이 있는 둔산대공원으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