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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자전거여행]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 제2편, 200리 로하스길 '3대하천길'

 

Hot Keyword : 자전거여행ㆍ자전거ㆍ대전여행

 

자전거여행을 굳이 오지로 떠날 필요 없이 대전에서도 떠날 수 있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시작된 자전거 타고 대전여행이 지난 1편 갑천누리길에 이어 이번에는 2편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2편은 대전 자전거여행의 중심을 엑스포시민광장으로 잡고 금강로하스대청공원까지의 코스를 잡아보았는데요. 그러나 길이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가면서 알게된 사실은 그길에는 3대하천길과 더불어 로하스해피로드가 같이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번 2편 자전거여행의 경우 먼저 3대하천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주말의 대전의 대낮은 폭염으로 밖에만 나가 있어도 땀으로 온몸이 젖을 정도로 몹시 더웠습니다. 기온이 32도 .. 33도...  자자! 열사병을 각오하고 떠나봅시다!

 

3대하천길 (대덕구청~갑천금강합류점 16km)

3대하천길은 대전시내를 관통하는 갑천을 따라 갑천변에 조성된 도심 수변산책로로서 대덕구의 갑천변을 따라 지나갑니다. 이곳은 유채꽃과 코스모스 꽃밭이 산책로 주변에 조성되어 있어 계절별로 색다른 눈요기거리를 선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길을 통해 주변의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또한 곳곳에는 야구장과 축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주말마다 여가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 [자전거여행]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3대하천길'

3대하천길은 원래 대덕구청에서 시작하여 갑천금강합류점까지의 자전거길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대전에서 자전거 타는 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가 엑스포시민광장인 만큼 엑스포시민광장을 기점으로 하여 시작하였습니다. 3대하천길은 그야말로 사람 붐비지 않고 그냥 주변 풍경바라보며 조용히 자전거를 타시기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자전거길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나 사람들의 왕래가 적다보니 많은 수풀들이 자전거도로로 넘어와 약간의 불편함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그런거 감안하시고 타시기에 좋구요. 그리고 밤에 타기에는 좀 그렇답니다. 특히 여자분들은요.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자전거여행] 자전거타고 대전여행 '3대하천길'의 첫 출발점 엑스포시민광장입니다. 1편에서도 소개하였듯이 이곳은 옛 대전엑스포의 남문매표소였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대전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였죠. 이날의 날씨는 아주 좋았습니다. 무척이나 더웠구요.. 때문에 더위에 대한 대비가 없이 나섰다가는 탈진증세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2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늠늠한 한빛탑의 자태가 정면을 응시하는군요. 이제 저기도 서울 롯데월드처럼 바뀐다고 하니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약간은 섭섭한 마음도 드는군요. 그래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변한다니 기분은 좋네요.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이날의 하늘은 너무나 맑아 코발트 빛 하늘에 하얀 물감을 붓터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청명한 나머지...하늘을 연신 쳐다보며 혼자 감상에 빠졌지요. 그리고 자전거여행을 하기에도 좋았구요. 다만 날씨가 무덥다는 점 빼곤요.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며 목격한 장면입니다. 갑천에서는 이렇게 수상스포츠시설이 존재하여 이곳에서 사람들이 카누와 보트 등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즐기는 사람들이 이날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좀 한산하면서도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엔 편해보였습니다. 사진찍을 때는 몰랐었는데 하얀 보트에 타신분이 포즈를 취하고 계셨더라구요.. 아마 대전시블로그에 이 사진이 올라갈거라고는 생각도 못하셨겠죠?

갑천수상스포츠를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이곳으로 방문하시면 됩니다. [갑천수상스포츠 이용하기] http://www.djsc.or.kr/aquatic/index.do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나와 본격적인 3대하천길을 따라 자전거여행을 유등천 부근으로 나옵니다. 이곳은 바로 갑천과 유등천의 합류지점으로써 상당히 넓은 하천유역을 보게 됩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작은 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 다리를 따라가시면 이렇게 유등천을 건너게 되고 이곳을 건너게 되면 바로 대덕구의 3대하천길에 닿게 됩니다. 실질적인 3대하천길은 이 다리를 건너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다리를 건너면 바로 이정표가 보입니다. 금강합류점과 뿌리공원. 오늘의 목적지는 금강합류점을 지나 금강로하스대청공원이므로 좌측을 향해 가야겟죠? 오늘의 경유지인 금강합류지점까지는 13km. 보통 자전거만 타고 간다면 천천히 1시간이면 도착하게 되나 그렇지만 사진을 찍으며 가기때문에 1시간에서 2시간을 잡아봅니다. 그리고 뿌리공원... 다음에 가야겠습니다.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3대하천길은 이렇게 한산하답니다. 이날 기온이 너무 높아서 낮에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할 수도 있지만.. 날이 덥지 않아도 없을꺼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자전거도로 옆은 바로 대전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지역에 주거하시는 분들이 없구요.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3대하천길을 따라 자전거여행을 하다보니 어느새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대전MBC사옥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사진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옆에는 TJB사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완성은 다되지 안았습니다. 그렇지만 대전MBC사옥보다는 확실히 커보입니다.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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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3대하천길을 줄곧 따라가면 찍다보니 3대하천길의 중간지점이라 할 수 있는 갑천교에 다와간다는 글자가 보입니다. 3km.. 3,000m라고 써있으니 왠지 가까워 보이긴 하나 멉니다. 이 부근이 원촌교 부근이니 말입니다.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3대하천길을 따라 계속되는 자전거여행! 정말 사람구경 이렇게 하기 힘든 건 처음이네요. 간간히 낚시꾼들 몇명 보이나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속도도 쌩쌩하게 올릴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드디어 3km 남은 갑천교가 가까워집니다. 그런데 이곳을 지나가며 느낀 사실이 있는데 이곳에는 왜이렇게 새가 많을까요? 특히 참새가 무척 많습니다. 간혹 꿩도 떼로 몰려있는걸 보기도 합니다. 밀렵꾼들이 몰래 와서 잡지는 않을까 조바심도 나네요.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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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대하천길을 중간정도 온 것 같습니다. 옆에 보시다시피 갑천인데요. 이 부근에서는 수심이 크게 얕아져서 그런지 물 바닥이 훤히 보였습니다. 그리고 갑천 중간에는 저렇게 수풀로 이루어진 작은 섬같은 것도 있구요. 때문에 이 근처에서 낚시 하시던 분들도 꽤 많더군요.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한빛대교까지 거리 550m. 바로 앞에 보이는 다리가 한빛대교입니다. 한빛대교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이어지는 큰 다리입니다.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이곳을 지나오면서 몰랐던 사실이었는데요. 이곳 갑천변에는 야구장과 축구장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정말 이곳에는 야구장과 축구장들이 줄을이어 있었으며 주말을 맞이하여 동호회에서 많이들 오셔서 축구와 야구를 하였답니다.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야구장을 지나가면 다음으로 이렇게 축구장이 이어지고 있고요. 여름이라 그런지 잡초가 무수히 자라고 있더라구요. 한켠에서는 무더운 여름날 땡볕아래서 잡초를 제거하고 계시구요.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이제 어느정도 지나가면 자전거도로를 상징하는 자주색포장이 사라지고 일반 콘크리트 도로가 나옵니다. 그리고 보행자산책로와 같이 공용으로 사용하면서요. 그러나 보행자들을 신경쓰며 자전거 탈일은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부터 얼마동안은 걸어다니는 사람을 단 한사람도 보지 못했거든요.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사진에서 보이는 다리는 KTX가 지나가는 다리입니다. 그리고 그 앞의 건물들은 대전의 산업을 일구는데 일조하는 대덕테크노밸리이구요.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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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또 다시 맞닥들인 야구장.

이곳은 아까 지나갔던 곳에 비해 더 많은 야구장들이 있었습니다. 이곳이 야구공원이라고 팻말이 떡하니 써있던데 야구장 수만 무려 9개! 절반이상이 야구를 하고 계시더군요. 요즘 프로야구의 인기를 증명하듯 많은 동호회 분들이 활동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야구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대전의 연고구단 한화이글스만 생각하면... 휴.... 그런데 후반기에는 잘하고 있다니 그나마 안심. 그런데 쫌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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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야구공원을 지나가고 이제 금강합류점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상에 보이는 저 지역은 예전 지도를 보면 많은 비닐하우스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저렇게 푸르게 변해있습니다. 예전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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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하천길 자전거도로 조성 전의 모습과 조성 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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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하천길의 종점이 눈에 보입니다. 바로 저 언덕만 넘어가면 3대하천길이 끝나고 로하스해피로드가 시작되는 교차점입니다. 힘을 냅니다! 그런데 주변 풍경은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입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이 하나 보이지 않고요. 나홀로 자전거여행이라 그런지 주변풍경을 더욱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으샤으샤 이 언덕을 오르다 보니, 외국인 3명을 보게 됩니다. 그 사람들은 어떻게 이곳을 알고 자전거를 타고 왔는지 의아해하게 됩니다. 그 사람들도 자신들 나라만큼이나 한국에도 이렇게 자전거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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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하천길 종점에서 바라본 금강합류점입니다. 정말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아까 위에서도 말했듯이 저곳이 원래 비닐하우스들이 잔득 있던 곳이랍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렇게 푸르른 숲으로 가꾸어져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였죠. 대전에서도 점점 푸르른 빛을 많이 보게 되는군요. 그리고 저곳에는 얼마나 많은 동식물들이 살고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3대하천길 종점과 로하스해피로드의 교차점입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자전거도로가 곧 로하스해피로드의 시작점이죠. 뭔가 좀 썰렁해보이지 않나요?? 달랑 팻말하나 박혀있고, 그리고 이곳 언덕을 올라오기 전에 양방향 갈래길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왼쪽으로 갈 경우 금강변과 마주치게 되며 달리게 되는 자전거도로가 있는데요. 그곳이 바로 요즘 인기가 많다는 4대강 자전거길이랍니다. 그곳을 따라가면 금강하구둑까지 이어지게 되죠. 언젠가 도전하고 싶네요.

 

자전거여행, 대전여행

자전거여행로하스해피로드의 시작점에서 멈춥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할 로하스해피로드를 달리기 위해 잠시 쉬어가며.. 그러나 큰 문제점이 발생하였습니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준비한 물이 다 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이곳은 금강로하스 대청공원까지 가는데 절반 밖에 오지 안왔다는 것인데.. 걱정입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온통 들판밖에 없는데요. 지난 주말, 무더운 날씨 속에 기온은 섭씨 32~33도를 왔다갔다합니다. 기어이 사진 찍기 좋은 대낮을 택해서 나갔는데. 이같은 날씨에는 아무래도 더위에 대한 예비를 철저히 하고 자전거여행을 떠나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도착한 3대하천길을 되돌아보면 3대하천길은 그야말로 자전거를 타기에는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고 타기에 딱 좋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로 인해 자전거를 타는데 있어 불편함이 예상되고 또한 가로등마저 없어 밤길 자전거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으며 여성들의 경우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따라서 여성분들 같은 경우 이곳을 밤중에 다니실땐 꼭 혼자가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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