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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마당극패 우금치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















대전의 자랑, 마당극패 우금치를 아시나요? 이 우금치의 공연,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 공연이 

평송청소년수련원 소극장에서 진행된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대전에서 20여년간 마당극 공연을 한 우금치를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 것 같은데요, 

이번에 하는 공연은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번 공연,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는 두 편에 걸쳐 두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한 편은 마당극 <칠성신>, <황우양씨와 막막부인> 또 한 편은 마당극 <오늘이>, <강림도령> 이렇게 총 4개의 에피소드인데요,

 하루에 한 편씩 두개의 에피소드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찾은 날에는 마당극 <칠성신>과 <황우양씨와 막막부인>의 이야기였습니다. 


마당극은 우선 다른 공연과는 달리 무대의 배우와 관객이 서로 소통하며 진행됩니다. 그러기에 더 신명나고 소리도 지를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이야기>는 2008년 대한민국 전통연희 창작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와 신화의 이야기를 마당극으로 만든 건데요, 저도 잘 모르는 우리나라의 옛날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이번 공연이 평송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리는데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대전시에서 소극장 활성화 사업으로 현재까지 6개의 소극장을 만들었는데요,

 우금치 역시 마당극패로 대전을 대표하는 극단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러다보니 마당극패 우금치에게도 소극장 제작에 지원을 하라고 제안을 했었나 봅니다. 

그런데 우금치는 소극장을 소유한 들 몇 개의 작품을 올릴 수 있겠냐며 잘 운영되는 무대를 빌려 사용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을 했답니다. 




그래서 우금치는 극단 소유의 무대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평송청소년수련원의 상주 단체로 선정되어

 평송청소년수련원 3층에 연습실과 사무실을, 그리고 이 곳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소극장을 갖고 운영하는 것 보다, 이렇게 대전시의 무대를 상주하며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바로 그 상주단체 선정을 기념하며 올린 작품인데요, 지난 화요일부터 이번주 토요일까지 총 5일간 하고 있는 것이죠.


우금치의 이 마당극은 주로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이 많이 보러 오더군요.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의 형식인지라 아이들에게는 더 인기가 있는데요,

 제가 찾은 날에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이 가득 몰려와 이 마당극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공연에 앞서 비누방울 묘기를 함께 선보였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또한 공연이 끝난 후에는 포토존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서비스까지 보여주더군요.



이 마당극은 한지로 만든 무대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구성된 무대와 재미있는 형식으로

 먼 옛날 하늘과 땅이 함께 숨을 쉬는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의 전통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학의 보살핌으로 들판에서 살아가는 오늘이가 부모님이 계신 원천강을 찾아 떠나 4계절을 주관하는 신이 되었다는 원천강 오늘이 이야기, 

그리고 삼년 안에 죽는다는 운명을 이겨내고자 세상을 떠 돌던 버물왕 삼형제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는 강림도령과 염라대왕의 재미있는 강림도령 이야기,



먼 옛날 칠성신과 매화부인의 일곱 쌍둥이가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의 북두칠성이 된 칠성이의 이야기,

또한 힘쎄고 집을 잘 짓는 황우양씨와 지혜로운 막막부인과 간악한 소진항의 재미있는 대결의 집을 지키는 성주신 이야기입니다.



어린시절 친근한 할머니의 구수하고 따스한 옛날 이야기, 아름답고 신비롭게 꾸며진 우리 몸짓과 소리를 바탕으로 꾸며진

사계절을 주관하는 원천강 오늘이, 염라대왕과 싸워 이긴 강림도령, 북두칠성이 된 칠성신의 일곱아들 이야기, 집을 지키는 성주신 이야기를

할머니가 직접 들려주는 즐거운 마당극패 우금치의 공연, 대한민국 전통연희 창작부분의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대전의 자랑, 우금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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