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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내가 만나 본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대전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을 아시나요?

이곳에 새롭게 원장으로 부임하고 7개월이 지난 이효정 원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1. 취임 후 7개월이 지났는데, 진흥원장으로 오게 된 계기는?

처음 시에서 추천을 받아서 프로포즈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에 대한 걱정과 반대가 많았습니다.
배우 생활 32년째...종편개국 시즌에 맞춰 드라마 붐이 늘어나서 제안도 많은 시즌이라 더욱 반대도 많았고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류문화, 드라마 기반, Kpop, 뷰티산업, 관광산업, 의류산업, 대중문화산업이 지금 받는 대접이 온당한가?
역량보다 더 과한대접은 아닐까? 혹은 가치가 제대로 대접을 받는가? 그런 고민 속에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결정을 했습니다.


2. 진흥원장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두는 목표나 계획은?

행정의 분권화, 산업의 분권화는 이뤄지지만, 문화의 분권화는 어떤가요?
그런 점에서 지방 문화, 특히 대전이 국토의 중심인데, 문화산업의 중심지로의 역량을 늘리자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하는 것은 하나의 벽돌 하나 쌓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기업과 달리 공기업의 공인으로서 자세를 배우고 다짐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문화산업진흥원이 설립 5년차가 되었습니다.
그간 하드웨어 조성에 힘을 모았다면 이 하드웨어 안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숙제를 풀고 있습니다.
그 여건이라 함은 사람이 하는 것인데, 사람을 유인하고 충원하려면 육성하거나 아웃소싱을 하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사무공간, 가자재 저렴하게 대여, 정보제공 등의 소극적 지원외에는 방안이 없는데
가야할 방향과 시민들의 힘을 모아 정부를 설득하고 지원을 받아야 할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실적 지원과 재원이 한계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현 상황을 정리 설득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대전의 목표, 한류중심도시로 나가는 것도 있는데요, HD 조성타운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K-Pop의 근간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진흥원장 재직 중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연예인협회 회장으로, 연기인으로 원장직 병행에 어려움은 없으신지?

대전의 역할을 위해 초석을 까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제가 방송연기자협회장으로 있습니다.
이것이  별개의 일이 아니고 문화산업과 관계된 일이고 그 힘으로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전의 기초예술문화 부분에 예술인들과 소통이 많이 없는데요, 앞으로 소통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4. 진흥원장으로 가장 보람있는 사업이나 일이 있다면?

예산문제 이야기하면 국회의원들 싫어하시지만...
진흥원이 본래 설립 목적에 맞게 거듭나야 하는데,
직원들의 인적 역량이 최대한 미래 계획에 맞게 적재적소에 재배치해야 합니다.
임무를 부여하고 모라자는 역량은 수혈을 하고...
방통위의 돈을 쓰는 곳과 협약을 맺어 드라마 페스티벌 등 제작지원사업 등의 몇가지 프로젝트등의 지원 약속을 받았는데요,
이 협약에 기초로 하여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기적으로 플랜들을 이뤄나갈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해보는데요, 결국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생각의 하나로 현재 연말에 계획중인 드라마페스티벌을 준비중입니다.
드라마 산업 진흥을 위해 전시장 행사가 아니고 award 연말 시상식으로
언론사가 중심이 아닌 제작자들과 연기자들이 주도하는 시상식인 셈이죠.
그렇게 되면 대전에 유명 배우들과 연예인들이 참가하는 멋진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한 가지 사업을 더 준비중인데요,
이곳에 영화촬영을 하러 지역로케이션 왔을때 배우들과의 만남 시간등을 갖고,
또한 초등학교 견학코스 운영중에 있는데, 좀 더 확대하고 싶습니다.
신청방법 홈페이지 참조!! 전시시설 유치 계획중!!

꿈꾸러기 영상학교 - UCC 영상교실도 하고 있는데요,하반기에는 이것 역시 확장할 계획!

최근 대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영화 <불후의 명작>이 있습니다.
다만 후반작업이 대전에서 이뤄지지 않았는데, 장비 문제가 아니라 편의성 때문에라서 아쉽긴 하지만
그럼에도 대전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영화가 있다는 사실을 다들 모르고 계시는데요,
대전이 새롭게 영화 촬영의 중심으로 조금씩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또한 배후 인프라 구축 및 유지를 위한 인재육성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대중문화예술 지원 단체는 아니지만 대중화를 위해 기여를 하고 싶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엑스포 재창조 사업에 한류중심 사업을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5.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대전에서 기억나는 일이 있으시다면?

<혼자 있는 시간이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말자!!> 입니다.

제가 만약 경제적 성취나 정치적 목적, 명성을 위해서라면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만 지방의 문화균형을 이루고 싶습니다.

기억나는 일이 하나 있다면, 대전에 처음 와서 아는 사람도 없었는데요
첫 출근 전날 시청 근처 식당에서 혼자 식사중에 그 식당에서 할머니 칠순잔치 식사를 온 가족이 있었습니다.
다들 제가 맞는지 힐끔 쳐다보시더나 알아 보시고는
제게 잔치 떡도 주셔서 같이 먹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대전에서의 첫 기억이 제게는 무척 행복한 추억입니다.

6. 마지막으로 대전 시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러시아에 1990년대 일어난 페데스트로이카 혁명시절
러시아에 유학간 동기들에게 들은 이야기인데요,
맥도날드에 2-3시간 줄을 설 정도로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어려워도 문화를 즐기는 것, 러시아의 문화를 향유하는 것을 보며
문화강국 러시아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 있으면서 대전 역시 문화가 강한 도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개인적 소견>

최근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과 관련된 많은 논란의 이야기를 인터뷰 전날에서야 알았습니다.

그 논란으로 인해 그간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과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 이외에 많은 일에 시달린 듯 했습니다.

논란의 내용을 정리하면 "상근직인데 자리를 많이 비운다"는 말로 정리가 될까 모르겠군요.

처음에 만나기 전에는 인터뷰를 못한다고 거절할까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개 블로거인 제가 이런 일에 연류되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약속인지라 무거운 마음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서 대화를 나눠본 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더를 읽다에서 읽은 발견한 "모르면 미워하고, 알면 사랑한다"라는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제가 엄두도 낼 수 없는 고액의 연봉인지라 무척 놀라긴 했지만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고는 이렇게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자리를 지키고 아무일도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이제 취임한 지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원장에게 좀 더 시간을 주고 결과로 평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대표는 업적과 실적으로 평가받으면 됩니다.

그가 아무리 자리를 비우고 외근을 한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또한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이라는 직함도 있지만

그는 32년째 연기자로 그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전시민의 입장으로 좀 더 대전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물론 떨칠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붉어진 논란들을 잠시 보류하고

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1년이라도 지난 후 그의 업적과 실적으로 그를 평가해서

만약 가시적인 성과가 없거나 발전이 없다면 그 때 가서 다시 그의 자질을 논해도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에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그를 믿어주는 것이 대전의 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해 낫겠다 싶습니다.

 

이것이논란 속에서도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을 만난 후 갖게 제 생각입니다.

모쪼록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이 품고 있는 문화의 지방균등화의 꿈과 함께

대전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대전이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길 기대해 봅니다.

 

대전블로그기자단 허윤기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