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을 볼 수 있는 위험한 공공화장실
얼마전 대전광역시청 광장에 야외화장실이 새로 마련되었습니다.
깨끗하고, 외관이 특이해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고, 공사전부터 말이 많았던 혐오시설의 분위기는 전혀 없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장애인용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서 많은 분들이 꽤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거란 생각입니다. 그러나, 너무 외관을 신경써서 지은 나머지... 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화장실 내부가 밖에서 보입니다. 처음에는 안에서 밖을 볼 수 있도록 했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안이 보입니다. ㅜㅜ 여자화장실은 촬영하지 않았지만... 지나며 보아도 안이 훤히 다 보이고 있었습니다. 남자화장실이 외부에서 안이 보이니 분명 여자화장실도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남자 화장실만 밖에서 보인다면 이것 또한 이상한 일이죠? 왜 남자 화장실만?... 공공 화장실을 이렇게 만들어 놓다니... 성범죄니, 성추행이니 이런거는 전혀 생각도 안한 것 같습니다. 사생활 보호 문제도 그렇고... 일단 상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전체적인 외형입니다. 눈에 띄도록 잘 만들었습니다. 외형도 독특하고...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여자화상실 입구.
남자화장실 입구입니다.
이용시간이 적혀있습니다. 생각보다 이용시간이 짧네요.
이력관리 표지판 입니다. 대전광역시에서 관리하는 공공화장실입니다.
핸드드라이어 입니다. 관리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세면대 입니다. 유리에 반사된게 아니라 공간이 뚫려있어 보이는 것입니다. 총 6개. 잠시후 이걸 밖에서도 보이는 장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비상벨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작동은 안눌러봐서...
장애인용 화장실은 시원하게 잘 만들었고, 다행이도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화장실 안에서 광장이 보입니다.
하늘도 보입니다. 비오면 멋질듯...
남자화장실 좌변기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외부에서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ㅜㅜ
아까 내부에서 보았던 남자화장실 세면대 입니다. 밖에서도 잘 보입니다. ㅜㅜ
밖에서 바라본 남자 화잘실 소변기 입니다. 역시 시원하게 잘 보입니다. 휴~~ 답답하네요...
한가지 더 아쉬운건, 공사 끝난지 한참인데... 자재들이 저렇게 정리가 안되고 방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