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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장터ㆍ골목길

[대전명소]유성시장의 봄맞이







가장 사람 냄새 나는 곳이면서 가장 역동적인 곳,
그리고 가장 먼저 민감하게 계절과 물질을 받아들이면서도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을 가진 곳,
그래서 갈 때마다 참으로 살맛나게 만드는
그곳은 대체 어디일까요?

여러분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겠지요,
바로 재래시장입니다.
더구나 5일장은 기존 상가에다가 행상이 빼곡이 들어차 볼거리 먹을거리가 더욱 풍성해져서
더욱 활기찬 기운을 우리에게 안겨 줍니다.

이번에 저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손꼽는 곳인 유성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유성 오일장은 4일과 9일에 여는데요,
지난 3월 4일은 마침 일요일어서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장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휴일에 열린 장이라 시장통로가 사람들로 꽉 찼을 거란 예감이 듭니다.





시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우리들을 맞이하는 것은 바로 봄꽃 화분들이네요.
가지각색의 꽃들이 제 빛깔과 모양을 뽐내고 있어 눈길이 저절로 가게 됩니다.
아~이제 완연한 봄이 왔음을 꽃을 보며 느낍니다.





종일 냉이를 다듬고 계셨을 할머니도 새봄의 전령사가 되어 꿈을 꾸듯 장꾼들을 맞이합니다.




그야말로 시장 중앙 통로는 사람들로 북적이네요.



이곳은 아주 유명한 찹쌀도넛 가게입니다.
동그란 찹쌀도넛 안에 팥앙금이 들어 있어 쫄깃하면서도 촉촉한 단팥맛이 일품이더라구요~




초록빛깔의 봄동나물이 장바닥에서 눈길을 사로잡네요.
쌈으로 먹어도 좋고
겉절이를 해서 먹어도 참~ 입맛이 저절로 살아날 것 같아요~


유성 시장에는 여러 곳에서 보리밥과 잔치국수를 팔고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이렇게나 착한 가격인데,,, 줄지어 먹어볼 만 하겠지요.






복잡한 시장 통로에 앉아 급히 후루룩 마시듯 먹는 잔치국수의 맛!
삶의 기운이 팍팍! 생겨납니다.

이곳은 각종 전에 막걸리 한 사발을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글지글 피어나는 기름 냄새에 온 장터가 고소해집니다. 장 보는 거 잊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일더군요.




뭐니뭐니해도 이번 유성장의 대표 먹거리는 긴 겨울을 뿌리깊게 이겨낸 바로 요요 기특한 냉이인 것 같습니다.

장터 풍경을 더 많이 담아오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긴 하지만
봄 향기가 솔솔 풍겨나오는 유성장에서 저는 비타민 수십 알을 먹은 듯 활력을 얻고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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