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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전시/롯데갤러리] 우키요에로 보는 한일 풍경 (롯데백화점 대전점 ~03.07.)


 

롯데백화점 대전점 내 8층에 위치한 롯데갤러리의 '우키요에로 보는 한일 풍경전'을 다녀왔습니다.


우키요에란?
일반적으로 목판화를 뜻하며 그림내용은 대부분 풍속화이다. 그러나 우키요에라는 말은 일본의 역사적인 고유명사로 풍속화와는 구별된다.
전국시대를 지나 평화가 정착되면서 신흥세력인 무사, 벼락부자, 상인, 일반 대중들을 배경으로 한 왕성한 사회 풍소그 인간묘사 등을 주제로 삼았으며
18세기 중부터 말기에 성행하여 많은 천재화가들을 배출시켰다.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면서 사진, 제판, 기계인쇄 등의 유입으로 쇠퇴하였으나
당시 유럽인들에게 애호되어 프랑스 화단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갤러리 앞 프런트에 놓여진 전시 안내 엽서와 책자입니다.
 

백화점 내에 자리한 갤러리라 그런지 규모도 크고 내부도 바닥에 윤이 날 정도로 깔끔하더라고요.

 


전시에 보기 앞서 조선풍경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5분 내외로 상영되는 짧은 영상입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갤러리에서 만났던 우키요에의 세 작가 안도 히로시게, 가츠시카 호쿠사이, 가와세 하스이의 작품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전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롯데갤러리 손소정 큐레이터 님의 도움으로
전시작품들을 이미지 파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단으로 작품 사진 가져가시면 곤란해질 수 있답니다.


가와세 하스이(巴水, 1883-1957)

 

가와세 하스이는 일본 다이쇼(大正), 메이지(明治) 시대의 판화가이다.
본명은 가와세 분지로(
文治). 쇠락해가는 일본의 우키요에 판화를 부흥하고자 요
시다 히로시(吉田博) 등과 함께 새로운 우키요에 판화인 신판화(新版
)를 확립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근대풍경판화의 일인자이며, 한국과 일본 각지를 여행하고
그 여행지에서 그린 그림을 원화로 한 판화 작품을 다수 발표하였다.
아름다운 풍경에 풍부한 여정을 담아 표현하여, 여정시인, 여행 판화가, 쇼와의 히로시게 등으로 불렸다.
두 번의 조선 여행을 통하여
<조선팔경(朝鮮八景)>후속작인 <속조선풍경(朝鮮風景)>
아름다운 조선의 절경을 시리즈로 제작하였다.

하스이는 일본보다 해외에서 더욱 호평을 얻고 있는데
그 인기는 우키요에 시인 호쿠사이나 히로시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이다.



가와세 하스이 - 조선 수원 서문



가와세 하스이 - 조선 평양 모란대

 

가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 1760-1849)

 

호쿠사이는 일본화파와 서양화법을 두루 공부하여 19C 초부터 독창적인 걸작품을 제작하였다.
우키요에 기법과 네덜란드 판화기법이라는 동서의 만남이
자연에 대한 자신의 인상을 성공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후지산 연작인 <후가쿠36경 富嶽三十六景>
호쿠사이가 72세 때부터 발행된 대작이다.
이 시리즈는 제목대로 후지산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나 여행객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凱風快晴> 남풍이 부는 붉은 후지산 위 푸른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떠 있고 산 정상에는 눈이 남아있다.
어떤 인적에도 방해 받지 않는 경이로운 산의 모습이다.
목판 5, 8번의 인쇄로 완성한 이 단순한 판화는 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는 교묘한 빛의 구성과 대기의 극적인 표현, 그리고 신비로운 자연으로
누구보다 뛰어난 솜씨를 발휘하였다.


가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 凱風快晴



호쿠사이 고슈 이노메 고개

 

안도 히로시게(安藤廣重 1797-1858)

 

안도 히로시게는 호쿠사이와 달리 섬세한 필치와 조화로운 색채로
차분하고 부드러운 서정적 분위기의 풍경화를 만들어냈다.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시적 호소력으로 충만한 그의 자연풍경은,
당시 대중들의 취향에 잘 어울려 호쿠사이보다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우키요에는 유럽의 인상파 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는데
<
아타케의 다리에 내리는 소나기>는 고흐가 모사를 해서 더욱 유명해진 그림이다.
모네는 이 다리를 보고 지베르니의 정원에 일본풍의 다리를 설치하고 화면에 담기도 했다.
에도(도쿄)와 교토를 연결하는 도로 근방의 풍경을 담은 <도카이도 53역 東海道五十三次>이나
<
명소에도백경 名所江戶百景>과 같은 그의 풍경들은
독특한 구도와 확신에 찬 묘사력, 그리고 기후와 계절의 변화에 대한 그의 감성적 반응을 잘 드러낸다.
또한 참신한 방식으로 표현된 배경의 처리와 색채효과로 화면 전체에 통일과 조화를 주고 있다.



안도 히로시게(安藤 廣重)  아타케의 다리에 내리는 소나기(大橋あたけの夕立)



안도 히로시게(安藤 廣重)  니혼바시도리 1초메 약도



안도 히로시게(安藤 廣重)  료고쿠의 불꽃놀이



안도 히로시게(安藤 廣重)  아사쿠사 킨류잔카미나리몬



안도 히로시게(安藤廣重)  가메이도 우메 야시키



안도 히로시게(安藤廣重)  아사쿠사 논밭



안도 히로시게_기소카이도63역



안도 히로시게_우에노 산 속의 월송

 



안도히로시게 - 스이도바시와 스루가다이


 

저는 개인적으로 유럽의 인상파 화가들이 모사할 정도로 인기 있었던 안도 히로시게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백화점, 앞으로는 쇼핑만 하지마시고 갤러리에 들러 재밌는 미술 작품들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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