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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쌍리갤러리 손민광 개인전 ~02. 18. [대전갤러리, 대흥동갤러리]



쌍리 갤러리 손민광 개인전에 다녀왔습니다.

쌍리 갤러리는 1층이 카페, 2층은 갤러리입니다.
회색 벽의 문은 카페로 들어가고 흰색 벽의 문은 갤러리로 올라가는 계단이 바로 이어집니다.

예전에 학보사 기자로 여길 방문했을 때 문이 두개인 이유가 있다고 하셨는데 이는 갤러리 방문 손님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문을 하나만 만들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카페를 들러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되고 갤러리로의 발걸음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1층의 카페도 매력적인 공간이라 갤러리를 들러보고 아래서 차 한잔 하고 가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 진행중인 전시는 '나무'를 소재로 한 것입니다.
작가는 나무로서 자아 개념과 욕구를 표현하고 더 나아가 여러 감정들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여러번 덧칠한 방식으로 그린 그림은 멀리서 보면 점묘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림 속에서 이뤄지는 보색대비는 더욱 더 나무가 무언가 할 말을 간직한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마음가는데로 작가가 그리는 상황과 느낌만으로 붓질을 하고 언뜻보면 나무가 아니라 마치 폭죽놀이 같아 보입니다.
그림은 작가의 마음을 반영하기라도 하듯이 어떤 나무는 활화산처럼 감정이 폭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 노트에 담긴 말을 빌려오면 이 전시회의 느낌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그리는 나무는 단 한 그루만이 존재하였으나
작업의 진행함에 있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나무의 형태, 개수 등의 변화를 나타낸다.
역시 감정과 상황의 영향의 범주안에서 나타낸다.
하지만 이것은 무의식적으로 본인의 모습을 표현한 비정상적인, 익명의 형태로 상징적인 나무로 표현했음은 분명하다.'

 


나무를 통해서 작가는 자신을 드러냈고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의 갤러리 였지만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작가의 작품과 작품세계에 대해 궁금한 점은 작가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crmkson 를 통해 소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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