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해서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보고 있으면 왠지 가슴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곤 한다. 그래서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길 옆으로 서있는 것이 아니라 숲을 이루고 있는 장태산 휴양림은 아마도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을 선사해주는 곳일지도 모르겠다.
키가 너무커서 10mm 광각렌즈에도 그 키를 잡아내기 어려운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하늘에 그려주는 흑백그림이 제법 아름다워 보이는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이 작은연못에 연꽃마저 핀다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생각만해도 즐거운 일이다. 메타세콰이어가 연못에 그려준 그림은 하늘에 그려준 그림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장태산 휴양림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엄청나게 큰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스카이웨이'라고 이름 붙여진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을 눈높이에서 바라보면서 걸어볼 수 있고, 스카이타워의 맨위까지 올라가면 눈 아래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다. 단, 스카이웨이가 제법 많이 흔들려서 겁이 많은 사람은 스카이 타워는 올라가지 못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