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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길위에서 환경을 생각하다 - "유엔-연합뉴스 국제보도 사진전을 가다"




대전에서 못처럼 좋은 사진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지가 몇칠전이었는데 도대체 짬낼수 없어 몇칠을 망설였던지 그렇게 시간을 내어서 찾은 곳은 대전 남문에 위치한 "대전엑스포시민광장 관리동 무빙쉴터" 이다.

완벽한 가을의 오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가는 전시회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나는 가을의 햇살에 푹빠져버렸다.삼삼오오 손잡고 걸어가는 아이들과 햇살에 걸터 앉아 책장을 넘기는 어느 중년 아주머니의 모습속에 가을을 새삼느끼며 말이다.

어떻게 보면 사계절을 느끼고 이렇게 형형색색의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혼자 되새기며 발걸음은 전시회장으로 향한다.





유엔-연합뉴스 국제보도 사진전을 가다

그렇게 가을 햇살을 받으며 드디어 전시회장 앞에서 우리가 만난 곳은 무빙쉘터로 (구 남문광장)을 개조해서 사계절 문화공연을 즐길수 있게 만들어논 광장으로 딱트인 전경과 함께 웅장한 모습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무빙쉴터의 큰 특징은 말그대로 이동식 이기에 날씨에 상관없이 전천후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무빙쉘터가 생기고 난 이후부터는 이 광장에 각종 문화행사가 끈이지 않고 열리면서 이제는 대전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전시장 입구부터 나를 사로잡는 것은 한장의 사진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나를 사로잡게 만드는 사진속에서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소년 노동자의 삶을 달관한 듯한 눈빛과 파리떼가 자욱한 얼굴에 물고 있는 분유병은 가슴을 후벼파게 만드는 것 이다.

그들은 사진속에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지만 눈빛으로 말하고 있는듯 한다.


☞ 여기서 잠깐!

유엔-연합뉴스 국제보도사진전은 국가기간뉴스 통신사인 연합뉴스는 국내 최초로 전 세계 포토저널리스트들의 보도사진을 모아, 시상하고, 전시하는 사진전으로 이 사진전은 유엔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MDGs)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유엔의 빈곤퇴치 및 기후변화 대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된 것 입니다.

유엔 새천년개발목표를 위한 연합국제보도 사진전에는 전세계 71개국의 사진기자와 프리랜서들이 1천 938작품, 5천536장의 사진을 출품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본상 수상작과 MDGs 8대 목표에 부합하는 사진을 중심으로 100여 점의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연합국제보도사진전은 서울, 대구, 광주, 대전, 부산, 제주, 전주, 청주, 춘천, 경주 등 국내 10개도시와 미국 뉴욕에서 순회 전시된다고 합니다.




유엔 새천년개발목표(UN MDGs)란?

2000년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밀레니엄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빈곤 퇴치를 위한 전 세계적 운동으로 당시 참가했던 191개국 지도자들은 2015년까지 극심한 빈곤과 기아 퇴치, 초등교육의 완전보급, 성 평등 촉진과 여권신장, 유아 사망률 감축, 임산부 건강개선, 에이즈.말라리아.기타질병의 퇴치, 환경의 지속 가능성 보장,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쉽 발전 등 8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한 것을 말한다





전시회장 반대편에 보이는 어두운 창가를 바라보며

전시장 반대편을 바라보며 혼자서 생각에 잠긴다.
지구의 반대편쪽 저너머의 세상은 아직도 인간다운 삶을 살기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것

배고픔에 목소리를 높이고, 수많은 폐기물속에서 삶의 끈을 놓치못하고 생존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무어라 설명할 수 있을까?



창밖에는 가을이 왔는데 그들의 삶에도 이 따뜻한 가을은 올까?


창밖의 풍경이 낮설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나뿐만은 아니었으리라! 빈곤과 기아 그리고 전쟁과 재난의 현장에서 과연 그들이 찾고 싶은 것들은 어떤 것 이었을까 하는 물음에 잠시 잠기게 한다.

선택의 기회가 있다면 한줌의 물만이라도 깨끗한 물을 마실수 있는 시간이 허락된다면 그들은 그것만으로도 기뻐하지 않을까?

 



 



 



전시회장을 내려오면서 보이는 세상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참혹한 현실을 넘나들고 내려오는 순간 밀려오는 울컥은 어떤 감동보다 더했으리라!
빈곤과 기아, 질병, 교육, 환경등 모두가 느끼고 새겨야 할 세상의 문제일 것 이다.
어떠한 것도 이보다 중요할 수도 우선이될수도 없는 것일 것 이다.

22세기를 살아갈 우리 지구에 아직도 반대편의 세상은 너무나 냉혹한 고통의 시간이기에 그들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현실을 다시한번 뒤돌하보게 만드는 것 이다.

coment
짧은 시간에 느꼈던 감정은 세상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의 시간을 전해주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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