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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유성구맛집

[맛집] 9년간 먹어 온 알밥&알탕!!_유성 노은 지족동<마실오슈>




유성구 노은동, 지족동은 식당이 즐비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 식당들의 수명이 아주 짧다는 사실, 아시나요?

2002년 대학원시절, 자주 가던 식당들이 있었는데, 1년후에 가보니 많이 사라졌더군요.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점심시간이 되면 자리가 없어 기다려서 먹어야 하는 식당이 있으니...



바로 "마실오슈"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충청도 사투리가 구수하게 느껴지는 곳이죠.

이 식당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점심시간이 되어 마땅한 곳이 생각나지 않으면
그냥 편하게 가서 먹는 곳입니다.
그러니 이 식당을 찾기 시작한 지 어언 9년이 되는군요

그간 다른 맛집은 몇 군데 소개를 했는데,
어째 이 집은 한번도 소개할 생각을 못했나 모르겠네요.

하긴,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학교 근처에 있다보니
이 식당을 찾을 때엔 항상 카메라가 없더군요.

이번에는 그나마 작은 카메라라도 하나 들고 와 겨우 촬영을 했습니다.




"마실오슈"의 주요메뉴는 이러합니다.
저는 9년간 뭘 먹었냐구요?

주저없이 "알밥"입니다.
가끔, 아주 가끔씩 "알탕"을 먹기도 합니다. 알탕은 2인 이상....



이날 11시 20분쯤에 왔습니다.
급히 먹고 가야 해서 일찍 왔습니다.

이곳은 11시 50분만 넘으면 사람이 가득해서 자리가 없지요. 


저 쪽 방안에도 자리가 있습니다.
제법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음식을 한번 보도록 할까요?



알밥을 시키고 난 후 잠시 후에 나오는 묵국수...
9년간 변함없는 애피타이저 입니다.

겨울에는 따스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주인장의 센스~~!!




앙증맞게 놓여 있는 김치...


제일 좋아하는 쥐포?? 후훗...



어쩌다 먹는 버섯...


콩나물? 숙주? 여튼 이것도 자주 먹습니다.



그리고 큰 맘 먹고 먹어야 하는 고추...
아..이거 정말 맵습니다.
매번 두 입 정도 먹고 남긴다는....



알밥에 국물로 나오는 된장국....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9년간의 단골메뉴, 알밥!@!@!

이 알밥의 특징은 정말 가득 들어 있는 알과 김치, 그리고 여러 야채들 범벅들입니다.
일식집에 가도 알은 정말 조금 들어 있는데,
이집의 알밥은 알이 정말 많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알밥은 젓가락으로 비벼 먹어야 합니다.
아니, 저는 그렇게 비벼 먹습니다.

그렇게 비빈 후에 숟가락에 가득 채워 입안에 넣으면
씹을 때 마다 톡 터지는 알...

마지막 숟가락까지 알들은 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김치와 함께 버무러진 알들이 밥과 함께 어우려 진 알밥...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그리고 가끔씩, 아주 가끔씩 먹는 알탕...
이 알탕의 특징?

푸짐한 알과 고니들입니다.
아...이렇게 많은 알들의 향연이라니....

얼큰한 국물에 가득 채워져 있는 알과 고니들...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무척 맛있습니다.

알밥과 함께 알탕 역시 푸짐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9년간 그렇게 찾아도 변함없이 푸짐한 알밥과 알탕...

이제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의 단골 손님이 되어버린지 9년째..

얼마전부터 포스팅을 해야 겠다고 말씀드렸더니만
손사래를 치시며 하지 말아달라고...그러시더군요.

그런데 9년간의 제 단골집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어
그 부탁을 거절하고 촬영과 함께 포스팅을 합니다.





점심시간을 준비하며 대기중인 반찬들...
카메라를 꺼내니 갑자기 피하시는 주인 아주머니...
ㅎㅎㅎ

주방이 이렇게 환하게 공개되어 있어 마음 편하게 음식을 대할 수 있습니다.

정말 순박하고 맘 좋게 생기신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
금술도 정말 좋으신 것 같아요.





9년간 특별하게 점심시간에 생각나는 곳이 없으면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가면 도착하는 식당, 바로 이곳입니다.
동태탕, 알탕, 보리밥, 알밥...
이 중에서 저는 동태탕, 알탕, 알밥만 먹어봤네요..

9년간 저의 부담업는 점심을 책임져 준 고마운 식당입니다.
그런데 9년간 단골인데 깍아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긴 깍아줄 만큼 비싸지도 않지만요...

알밥이 5천원때부터 먹었는데,
6천원으로 올랐으니 크게 오른 것도 아니네요.
9년간 1천원 오른 알밥...
알탕도 그러하구요...

여러분 노은에 들리시면 그냥 편하게 한번 들려 알밥 한 그릇 드셔보세요.
독특한 맛도, 그렇다고 크게 트집잡을 일도 없는 알밥...

그러니 9년간 그냥 발길 닿는대로 와서 먹고 가는 식당이었겠죠?

식당 이름처럼 그냥 편하게 와서 맛나게 먹고 가는 식당,
<마실오슈>


여러분도 한번 이곳으로 "마실오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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