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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연이 있는 풍경, 연꽃사진전


올 여름엔 비가 오지 않은 날을 세기가 더 쉬울 정도로
만물이 내내 흠뻑 젖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나도 더러움 하나 묻히지 않는 꽃,
연꽃들의 여름나기는 어떠했을까요?

천상의 꽃인듯 우아한 자태의 연꽃을 담기 위해 온 여름을 분주히 뛰어다녔을 '연꽃마을사람들'동호회 분들이
그 땀의 결실을 내보이는 전시회에 미리 살짝 다녀왔습니다.




전시 안내

제5회 '연(蓮)이 있는 풍경' 연꽃사진전
기간: 2011. 9. 28 - 10. 1.
장소: 대전 연정국악문화회관 제1전시실(1층)
참여사진가: 김용구, 김종원, 도경숙, 두영자, 박동구, 박성기, 박천규, 백계균, 서금자, 유영기, 전재성



전재성님의 작품.

작품 전체가 따스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벌이 다가가면 금세라도 연꽃이 열리며 환생한 심청이가 나올 듯 여겨집니다.

 



서금자님의 작품
비 오는 날에 담은 연꽃사진이네요. 스러질듯 비스듬한 연꽃의 꽃잎 한 장이 금세라도 툭 떨어질 듯 합니다.


김종원님의 작품

꽃 한송이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하나의 보디가드 연잎, 그 둘의 관계를 보는 듯 합니다.



낯익은 이름입니다.
기자단 도경숙님의 평생지기셔요.
어느 고요한 성당 안의 촛불인 듯 여겨지는 연꽃의 모습입니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블로그기자단 도경숙님의 작품입니다.
연꽃과 벌 모두가 푸른 하늘 세상에서 아름답게 날고 있는 풍경이네요.
전시 공간에서 보셔야 제 색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경자님의 시가 함께 하는 사진작품입니다.
사진에 여백을 주어 아름다운 글과 함께 실으니 더없이 멋진 것 같아요.




연꽃마을사람들 동호회 회장이신 박천규님의 작품.
너무나 다양한 연꽃이 있다는 걸 이 작품을 통해 어렴풋하게 알겠습니다.
'비에 젖어, 땀에 젖어 출사에 다녀와도 마음에 드는 연사진을 고르기가 쉽지는 않다'고 하셨는데
이 작품을 고르기에는 주저하지 않으셨을 듯 합니다.
고고한 모습으로 홀로 밤에만 피어난다는 빅토리아연,
그 모습이 왕관처럼 위엄 있어 빅토리아 여왕에게 헌정되었다는
이 여왕연꽃을 너무나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蓮으로 맺은 인연'
그 소중한 인연의 결실들이 은은한 향기로 전해지는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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