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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도심속의 작은 문화공간, 대전 창작센터 - 디지털 풍경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도심속의 작은 문화공간, 대전 창작센터 - 디지털 풍경전

대전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건물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 센터가 있습니다.
무심히 걷다보면 이런곳에 문화 공간, 창작센터가 있는줄 잘 모릅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
디지털 풍경전 Digital LandScape 이 열리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이번 전시는 2010.3.3 일부터 2010.5.16 일까지 이어지는 무료 행사입니다

지금은 창작 센터 이지만 이전에는 농산물 품질관리원 건물이었습니다.
1999년 건축문화의 해에 대전시 좋은 건축물 40선에 선정되기도 한 건물로
2008년에 대전 시립미술관 대전 창작센터로 개관되었답니다.

아래 사진이 대전 창작센터 입구 모습입니다.

대전 창작센터 운영시간입니다. 도서관처럼 월요일 휴관이군요.
게다가 가장 중요한것......... 무료 관람!!!
복잡한 도시 한가운데에 잠시 휴식을 즐기며 부담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요~ ^^

창작센터 입구에 마련된 작은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해도 돼고 안에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해도 됩니다.

한쪽에 비치된 많은 책들을 봐도 된답니다 ^^
집에 들고 가지 마세요~~~~~~

지금 현제 창작센터에는 디지털 풍경전이 전시되고 있는데 풍경작품이 디지털을 만나 표현기법이 확산되고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기도 하는 아이디어적인 창작물들이 많습니다.
현대 미술에 대해서 좋은 볼거리가 많네요~
자세한것은 창작센터에 직접 방문해보시고 느껴보세요 ^^

친구랑 같이 갔는데 이이남 작가가 만들어낸 금강전도 라는 작품입니다.
디지철 LED 티비에 한폭의 그림이 있는데............ 신기하게 그림 내용이 바뀝니다;;
러닝타임 7분 30초입니다. 풍경화와 디지털이 만나면 이렇게도 변신을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아래는 금강전도 내용 중간의 화면인데 이거 무지 멋있더군요;;; 꼭 가서 보세요.
앞에 의자에 앉아서 찬찬히 보고 있으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1층 한쪽에 마련된 세미나실(?) 입니다. 각양각색의 의자들이 비치되어 있어 강의에도 좋을듯 하더군요.
역시 오른쪽 디지털 티비에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이 작품은 러닝타임 5분 30초 짜리 작품입니다. 작품 이름은 신 단발령 만금강 이라는 작품입니다.
풍경화 + 만화 + SF + 영화 + ETC 경계가 허물어진 예술영역입니다.
예술 잘 모르는 저로서도 앉아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더군요 ^^ 재미도 있고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정정주 작가의 김종영 미술관 이라는 작품입니다. 실제 미술관 미니어처인데
그 앞의 작은 물건이 카메라입니다. 이게 360도 회전하면서 미니어처를 비추면 저 앞의 커다란 화면에 비춰지는 방식입니다.

화면상에는 비춰지는 건물이 무지 크게 보입니다. 사진 찍는 저도 보이는군요...
실제 크기는 엄청 작은 미니어처이지만 눈에 보이는건 저렇듯 커다랗게 보이니...

이녀석이 바로 360도 회전하며 계속 찍는 카메라 입니다.

이 고흐 자화상 작품도 이이남 작가의 작품인데 이이남 작가는 옛 명화를 디지털 기술과 접목시켜 재해석을 했습니다.
뚱뚱한 비만 모나리자도 그렇고 움직이는 금강전도도 그렇고...
이 고흐 자화상에서는 고흐가 계속 담배를 피웁니다................... 파이프에서 연기가 모락 모락 ^^;;;

역시 이이남 작가의 달 항아리 풍경, 항아리와 액자는 그대로인데 안의 풍경이 계속 바뀐답니다~ 신기해~~

고명근 작가의 작품입니다.
실제 건물의 4면을 촬영하여 투명 아크릴판에 프린트 한 후 아크릴판을 다시 건물 모양으로 붙인 작품들입니다.
투평 아크릴에 프린트된 그림들이라 보는 각도에 따라서 작품이 다르게 보인답니다. 역시 신기한 작품!!!

이것은 고명근 작가의 Building 54 라는 작품의 일부분......

솔직히 대전 은행동에 이런 공간이 있을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네요.
길 걷다가 화장실 찾기 힘들때 이곳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해도 돼고...
걷다 힘들거나 심심할때 들어와서 쉬었다 가도 돼고... 아주아주 좋네요~ ^^ 게다가 무료라니........

조용하고 고즈넉한 신비의 작품이 걸려있는 건물 내부와는 달리 건물 밖은 여전히 바쁘게 돌아가는군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주 오래된 건물에서 열리는 최첨단 디지털 풍경 전시회...
역시 아이러니한데 왜인지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대전 창작문화센터는 시민들에게 늘 오픈된 무료 문화 공간입니다.
길가다 한번씩 들러서 문화 감성을 꽉꽉 채우고 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