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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유성여행] 지족산에서 만난 시원한 가을의 바람 향기




파란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더없이 좋은 점심시간에
지족동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가볍게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햇볕은 따가웠지만 숲속에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이 옷속을 파고들어오는 느낌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여러 코스가 있지만 지족역 근처 대전극동방송뒷편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등산복을 갖추었으면 좋겠지만 평상복으로도 기분좋게 오르내릴 수 있는 적당한 코스인것  같습니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푯말이 보입니다.
올라가보면 아시겠지만 산행지도라고 하나요. 이게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산에서 자라고 있는 밤이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잘 여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나무 뿌리가 마치 큰 도마뱀처럼 생겨서 한번 담아 보았습니다.
등산로 때문에 어쩔수? 없이 생긴 현상이지만 나무에게는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되면서 주변에 여러가지
풀들과 작은 나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여러 방향에서 올라올수 있는 코스들이 보입니다.


5분여 정도 가파른듯 했지만 이내 황소의 등처럼 완만하게 이어진 오솔길들이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간간히 한두송이 피어있는 야생화들과 매미소리 그리고 산새들의 합창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하얗게 핀 버섯이 있는데 이건 아무리 봐도 먹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수십종의 다양한 버섯들이 보입니다.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하는것이 건강에 더 이로울 듯합니다. ^^


잘려나간 나무 그루터기에는 그것을 발판으로 새로운 생명들이 자라가기 시작합니다.
살아있는 숲은 계속해서 새로운 생명들로 숲을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왕바위라고 합니다. 유래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족산에서 흔히 볼수 있는 바위는 아닌듯합니다.



아파트의 숲에 둘러싸인 지족산 숲. 열매마을에 계신 분들은  이렇게 좋은 코스의 등산로가 있어서 좋을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30분 정도만 투자하시면 건강을 지키는데는 아무 문제 없을 듯 합니다. ^^


  124000v의 전류가 지나갑니다. ^^


거미집인데 한번 들어가면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못 빠져 나올듯 합니다.


이름 모를 벌레가 나뭇잎에다 그린 그림입니다. 자세히 보면 하나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동네 주민분들이 열심히 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처럼 가벼운 차림으로 오신듯 합니다.


 머리위에 뜨거운 태양이 나를 향해 쏘아대지만 나무들이 온몸으로 저렇게 다 막아 줍니다. ^^

 

도토리도 어느듯 단단하게 여물었습니다. 저것은 다람쥐꺼!~~



왜 특별히 귤껍질이라고 했을까요? 귤껍질이 잘 안썩나요??. 산에 있는 동물에게도 안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모든 쓰레기는 되가져가는게 숲을 오래오래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일 것입니다. 


나뭇잎은 아름답지만 쓰레기는 별로 안 아름답죠!!
너무 자유했던 어떤 분의 흔적....


원시림의 모습을 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갓 구워낸 빵처럼 보이는데 이것도 먹으면 안되겠죠.. 잘 모르지만 먹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여기도 불청객이 있더군요. 일명 촤이나매미.. 이놈이 포도나무에 붙으면 그해 포도는 끝난다고 합니다.


소나무가 병이 든것일까요? 눈도 있고 입도 있고 ..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상쯤에 이렇게 정자도있고 새로운 느낌의 오솔길이 이어 집니다.
지족산이 재밌는 것은 이렇게 길의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걸어가면서 정말 지루하지않고 재밌게 걸을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운동을 할수 있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산행도 하고 여러가지 운동도 할 수 있어서 더 좋은것  같습니다.


산은 비교적 깨끗하고 가공되지 않게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많이 살린듯 보입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있습니다. 많이 본 새들도 있고 처음 본 새들도 눈에 뜁니다.
지족산에 사는 새들을 조사해서 이름같은 것도 붙여두면 산행에 또다른 즐거움과 볼거리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씨앗을 쪼아대는 하얀점이 많은 새


뒤통수가 딱다구리 같기도 한데


박새? 종류같은데 벌레를 찾았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그 작은 눈으로 저렇게 작은 벌레를 찾아 내다니.. 사진을 찍을때는 몰랐는데
집에서 모니터로 보니까 벌레를 잡기 위해서 있었습니다.


벌레의 절규가 들리는 듯 합니다. ㅜㅜ 꿈틀 꿈틀.~~~


여러가지 예쁜 새들이 등산객들을 위해서 노래를 불러 줍니다.
지금 제가 간 시간이 새들의 점심 시간이었는지 열심히 벌레도 잡아 먹고 열매도 먹도 하더군요..
징그러운 벌레도 이녀석들이 잘 처리해 주는것 같습니다.


나무잎 뒤에 몸을 숨긴 녀석도 보입니다. 검은머리 새.. 그냥 제가 이름을 막 붙여 봅니다. ㅋ


이녀석은 참새 맞죠??^^ 벌레를 먹을려고 있는건지...


또 한마리의 벌레를 잡은것 같습니다. 나무에 해로운 벌레들을 이 새가 다 정리를 해주는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에 한번씩 쉬어 갈 수 있는 벤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앞을 보면


대전시내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유성도 보이도 신성동도 보이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산이 매우 가깝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바로 아파트뒤에 있으니까 언제든지 올라 올수 있을것 같습니다.


산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친구들입니다. 아직까지 식물 이름을 잘 모르지만 보는것 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이름까지 알면 더 좋을 텐데 작은 식물 도감이라도 하나 장만해야 할것 같습니다.


꽃잎이 마치 춤을 추는것 처럼 보입니다.



보라색이 참 예쁜 꽃입니다.


꺾였지만 다시 일어서는 꽃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다시 일어서는 강한 생명력은 더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무조건 정상으로 달려가기 보다 주변에 피어있는 꽃들과 새들을 바라보면 더 즐거운 산행이 될 것같습니다.


ㅎㅎ 이건 칡 꽃입니다. 유일하게 알아보는 칡덩굴입니다. ^^



천천히 30여분 올랐더니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것이 느껴졌지만 이내 시원한 가을바람이 땀을 훔쳐가고 맙니다.
마음까지 시원해 지는 이런 기분은 산행을 통해서만 느껴지는 즐거움일 것 입니다.


점점 가을이 깊어 가는것이 보입니다.


숲속에 들어서면 소나무 특유의 냄새와 흙에서 풍겨지는 냄새가 어울러 져서 기분좋은 산행을 할수 가 있었습니다.





지족산을 활기차게 깨우는 녀석입니다.



계속 오르다 보면 왕가봉으로 가는 푯말이 보입니다. 오늘은 왕가봉 까지는 가질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왕가봉으로 해서 다른 코스로 돌아 보아야 겠습니다. 그곳에도 또다른 볼거리들이 있을것 같습니다.



한동안 무더운 여름이 떠나지 않고 있었지만 어느덧 가을은 한잎 두잎 나뭇잎을 물들이면서 점점 여물어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찾아서 가까운 지족산을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가을 푸른하늘과 시원한 바람과 더불어 가까운 산행을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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