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의 짜릿한 연장전 승부가 부담이 될 듯 했는데 다시 이어진 토요일에서의 연장승에 그리고 어제 다시한번 터진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한화의 팬들에게는 최고의 주말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3연승의 쾌승도 기쁜일이지만 올시즌 첫번째 스윕을 달성했다는 것 또한 기쁜일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주말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한화의 중심타선이 만들지 못한 일들을 한화의 노장트리오 강동우, 이대수, 신경현이 만들어낸 승리였다는 것 이다.
타격에서의 회춘이란 강동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것 이다
금요일부터의 주말 3연전에서 아니 올시즌 전반적인 흐른에서 한화의 타선은 강동우로부터 시작한다고 해야할 만큼 강동우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팀에 나타나고 있다. (금요일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에 토요일 5타수 1안타, 일요일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흐름을 주도하였다)사실 1번자리를 올시즌 붙박이처럼 지키고 있는 강동우는 어제까지 홈런 11개와 타점 46점으로 팀내에서 최진행을 제외하고 각부분의 타격자리에서 2등을 하고 있을 만큼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점이다. 1번이란 자리가 여러모로 타격의 흐름을 이끌어주어야 하기에 이래저래 부담스러운 자리 하지만 강동우가 있기에 그나마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로 할 만큼 좋은 모습을 연일 보여주고 있는 것 거기다 최근 얼마전까지 중심타선의 활약이 땅을 칠때도 꾸준한 모습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모습, 특히나 득점권타율이 높은 모습에서 그런 확실한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믿음직 스러운 것 일 것 이다. (강동우가 좋은 타자라는 것은 역시나 득점권 타율 0.359를 기록할 만큼 찬스에서 강한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좋은타자라고 평가하고 싶은 것 일 것 이다
) 74년생인 나이를 비추어볼때 젊은 선수들도 풀타임 기록하기 힘든 성적을 이끌고 있는 모습은 진정으로 회춘에 비유해야 할 만큼 강동우가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는 것 이다.
한화의 팀내 타격1위의 모습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이대수
이대수하면 만년 수비를 잘하는 선수로만 여겨졌던 이대수, 그런 이대수의 올시즌 변신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정도의 독보적인 화략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데뷰이래 타격에서 눈도장을 찍었던 적이 없기에 더욱 그랬을 것, 그랬던 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아마도 시범경기에서 예견이 되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타격감을 발동하면서 부터였다. 그런 그는 시즌이 돌입하자마자 연일 안타를 기록하더니 끝내 4월 6일 기아전 끝내기 홈런을 날리면서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할까? 하여튼 시즌초에 페이스로는 20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것이 아닐지 의구심이 들게 할 정도로 눈부신활약을 보였다. 일단의 그의 일취월장의 성적에는 무엇보다도 동계훈련에서의 웨이트의 비중을 많이두고 열심히 운동했다고 할 정도로 힘이 붙었다는 것 이다. 그렇게 시작된 올시즌이 분명 약간의 기복을 보이기는 했지만 오히려 체력이나 집중력 모두가 떨어져가야 할 8월에 폭발하고 있는 점은 대단하다고 표현을 해야할지, 분명한 것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일것이다. (이번 3연전에서도 나타났지만 금요일 4타수 2안타에 토요일 5타수 3안타 2득점, 어제 일요일에도 4타수 3안타에 1득점을 기록할 만큼 눈부신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사실 8월부터 불기 시작한 이대수의 안타 레이스는 이대수를 한화 타격의 선두주자로 불러야 될 만큼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점 일 것 이다) 그야말로 한화에서 이대수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그의 활약은 공수에서 모두 중추적으로 돋보이면서 시즌 막판을 불태우고 있다. (과연 한화에서 올시즌 3할타자는 나올수 있을까? 아마도 이질문의 답은 이대수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 만일 신경현이 없었다면 한화 마운드의 리빌딩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 이다
어제 만루홈런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은 신경현의 홈런은 시즌 1호 홈런이었지만 너무나도 극적인 홈런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일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시즌 신경현은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그렇기에 내,외적으로 부담이 큰 것도 사실 일 것 초반의 연패에서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졌던 무득점의 기록에서도 그렇듯 그때마다 돌아왔던 팬들의 비난에는 주장인 신경현의 어깨는 하염없이 무거웠을 것 이다. 거기다 박노민, 이희근등 백업포수들에게도 기회는 주어졌지만 성장이 많이 향상되지 않았기에 주전으로서의 경기출전 부담감은 더욱 올시즌을 힘들게 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건들의 성장 안승민, 김혁민, 양훈들의 성장을 그가 같이 만들었고 팀의 분위기를 시즌막판까지 이토록 잘 만들고 있는 것 또한 그의 모습들이 더욱 빛나게 하는 것 일 것 이다. 거기다 최근들어 타격본능까지 살아나고 있으니 누가 신경현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말인가! (토요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의 1타점을 그리고 일요일 경기에서는 올시즌 1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할 만큼 최근의 활약은 투수들의 어깨까지 가볍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이다)
올시즌 한화의 목표는 어쩌면 처음부터 리빌딩이었을지 모른다. 핵심선수들의 빠진 불균형적인 모습으로 시작될때도 그랬지만 다른구단과의 전력차가 클때부터 그런 모습을 예상했었다. 그렇기에 노장들인 이들이 설자리는 어쩌면 더욱 좁았질 것 이라고 생각을 했을 만큼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시즌의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의 한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이들 3인방인 것 이다. 요즘들어 연전을 거듭하면서 매번 듣는 이야기들은 "한화의 미래가 밝다"는 것 이다. 젊은 영건들이 제몫을 해주고 있고, 내년 최고의 신인에, 한화 영웅의 귀환에, 대한민국 최고의 에이스까지 버티고 있는 한화의 미래는 어찌 밝지 않겠는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한화가 내년이 밝을 수 있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그런 외형적인 모습때문이 아니고 지금 보여주고 있는 노장들의 투혼이 살아있고 그런 그들의 모습들이 후배들에게 팬들에게 열정을 전염시켜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렇기에 한화의 내년이 더욱 밝을 것 이라고 말이다.
올시즌 한화에게는 마지막 숙제들이 존재하고 있다. 팀의 순위를 한단계 올리는 것 그리고 10승 투수를 꼭 만들어야 하는 점 그리고 팀의 3할타자를 만들어야 하는 것들 이것은 어쩌면 분명한 과제일 것 이다. 그럼에도 이런 과제의 현실이 즐겁게 느껴지는 것은 이제 한화의 마지막 열전들이 이들을 통해서 남은 기간 이루어질 것 이라고 믿기때문은 아닐까?
다시한번 날아오르는 한화의 모습들을 이번주에 또 한번 기대하고 싶다.
사진출처ⓒ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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