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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나무와의 동행(한밭목향서각회 전시)



나무와 사람은 참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자꾸만 위로 위로 뻗어가려는 성질도 그렇고
새싹이 자라나 줄기와 가지를 뻗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은 후 잎을 떨구는 모습까지,
그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사람의 일생과도 같아
우리들은 나무를 통해 배우고 깨달음을 얻기도 하지요.

이러한 나무와의 동행을 택한 사람들이 있어 그 모습을 담아 왔습니다.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두 번째 전시회(8월 27일~30일)를 가진 '한밭목향서각회'의
전시회 모습을 소개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나무를 선택하여 직접 물들이고 조각하여 작품을 빚어내는 사람들,
한밭목향서각회 회원분들은 각기 개인적으로 스승에게 사사받아 개별적인 활동을 하다가
의기투합하여 대전모임을 결성한 후 이번에 두 번째 전시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밭묵향서각회를 이끌고 계시는 회장 김기태님이십니다.
자신의 작품인 '깨달음' 옆에서 서각에 대해 간단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서각의 기원이 사찰의 현판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시네요.
모든 예술이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서각은 나무와의 소통이 중요하면서도 조각하는 사람의 신실함과 공덕도 필요한 것 같아요.





와당을 새긴 작품.






나무에 스민 색감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한밭목향서각회 회원들은 거의 대부분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한 실력파들이셨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실에서 목향을 풍겨내고 있었지요.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한글사랑 작품도 눈에 띕니다.






 


 

오늘도 당신 생각을 켜 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구절을 담은 작품이네요.







노자의 도덕경 61장에 나오는 구절이네요.
下, 자신을 낮추는 겸양의 자세가 필요함을 새긴 작품인 것 같습니다. 





용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네요.






인자무적이라...맹자에 나오는 구절이지요.
정말 가슴에 새겨야 할 명언입니다.














칼끝이 지나간 자취마다
동인들의 혼과 땀이 보일 듯 합니다.





독특한 서체를 조각한 작품들.







 

들을 청,
듣는 일에는 임금이 돼라.
열번을 헤아려 살펴보고
마음을 하나로 꿰뚫어라.





이러한 명언들은 나무에만 새겨진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전시회를 둘러본 제 마음에도 깊이 각인이 되었습니다.


나무와의 동행을 꿈꾸시는 분들은 아래의 카페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한밭목향서각회 카페 http://cafe.daum.net/mhs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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