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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한화이글스 이야기 - "나이트에게 막혀버린 4안타의 패배"

 

 

▲ 답답한 마음이야 야왕의 마음만 같으랴마는 후반기의 한화의 문제는 자신들의 야구를 하지 못하는데 있다


김성근 감독의 경질 파문은 아마도 어제 야구판을 온통 흔들어 놓았다. 예상되었던 팬들의 항의가 하늘에 닿았는지 Sk선수들은 또 다시 0봉패의 수모를 이틀연속 당했고, 팬들은 급기야 그라운드를 불태우는 사태까지, Sk구단은 아예 강경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10년 역사에 600백만 관중을 이야기 하고 있는 현실이 녹녹치 않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한다.
과연 이 뜨거운 감자는 어떻게 될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떠나서 성난 팬심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야구판이 뒤숭숭한 상황에 정말 오랜만에 한화의 경기가 목동에서 열렸다. 태풍이라기 보다는 이제는 순위싸움에서 밀려 내년을 더 생각해야할 두팀 하지만 한팀은 웃고 다른 한팀은 다시 울어야 했다. 그런데 처절하게 울어야 했던팀은 한화였다.

역시나 풀지못한 한화의 초반 실점

어제의 선발대결은 빗속에서 계속해서 미루어졌던 김혁민 vs 나이트, 올시즌 두선수 모두 상대팀에게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사뭇 투수전을 기대하게하는 경기였다. 초반의 선취점의 찬스를 잡은 것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 장기영의 2루타로 찬스를 잡더니 박병호의 좌중간 안타로 쉽게 선취점을 뽑은 것 이다. (항상 이야기 하는 부분이지만 한화가 선취점을 뽑은 적이 언제인가 쉽을 정도로 최근의 등판에서 선취점을 매번 내주고 있다. 그것도 아주 깨끗하고 쉽게 말이다. 이렇게 초반에 빼앗긴 선취점을 따라가면서 들어가는 공격이 그래서 더욱 부담이 스러운지 어제도 이렇게 결국 끌려가는 초반의 양상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어제도 김혁민에게 아쉬운 부분은 계속해서 퀄리티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는데 타선이 왜 이렇게 안터져주는지 안타깝게 또 한번의 패배를 기록하게 한 것도 어떻게보면 1회의 실점이 제일 큰 아쉬움이었을 것 이다) 그렇게 시작된 1회를 알드리지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면서 1회를 마무리했다.
 

▲ 어제도 퀄리티스타트를 보이고도 또 패전을 안은 김혁민 어제도 그를 욕하기에 그는 너무나 잘 던졌다. 타선이 도와주지 못해서 그렇지


매회 주자를 출루하고도 만들지 못한 득점

한화의 경기를 매번보다보면 터질때는 미친듯이 터지면서 한번 막히면 답없이 막혀버리는 타선을 몇번을 보았던지 어제도 나이트의 구위에 압도당한 한화의 타선은 해결책을 만들어내지 못한채 계속해서 끌려가야만 했다. 특히 3회,7회를 제외한 1회,2회,4회,5회...9회까지 타자를 출루 시키고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 이다. 거기에 6회에는 선두타자 강동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만든 1번부터의 찬스를 주자를 2루까지 차근히 보내고서도 결국 3,4번이 해결을 못해주면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 이다. 이렇게 터져주지 않으니 어떻게 이길수 있단 말이냐! (결국 시즌전부터 이야기해왔던 체력적인 문제가 후반기의 한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오는지 가뜩이나 우천취소에 뒤죽박죽인 일정에 동계훈련이 부족했던 장성호, 최진행이 어려움을 뼈절히 느낄수 뿐이 없게 한다)

쉽게 경기를 풀어간 넥센 가장 효율적인 야구로 한화를 지배했다

반면에 넥센은 1회 선취점을 뽑고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지만 한화가 계속해서 찬스를 놓쳐서 그런지 6회 득점을 못한 상황에서 6회말 넥센은 박병호, 알드리지, 강정호등 중심타선이 연속 3안타를 뽑아내면서 손쉽게 2점을 뽑으면서 김혁민을 강판시키며 승기를 잡아은 것 이다. (6회말에서의 실점보다 뼈아픈것은 알드리지의 번트안타라고 할까? 누구도 생각지 못한 시점에서의 안타라 아마도 알드리지의 번트안타가 완전히 페이스를 넥센으로 끌고 갔다고 봐야할 것 이다) 이렇게 타선에서 쉽게 경기를 풀어주니 나이트는 못처럼 득점을 지원을 받아서 그런지 더욱 마운드에서 힘을냈다. 7회 마운드를 내려올때까지 투구수 100개를 채우고 당당히 내려온 것 이다. 어이 오재영, 손승락, 이정훈이 올라오면서 이렇게 경기는 끝났다. 분명 마지막 9회에도 장성호가 손승락을 상대로 볼넷을 뽑아내며 1점이라도 뽑아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결국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 최진행이 살아나야 한화가 살아나는 법 그의 부활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패배속에 빛난 윤근영의 활약 그리고 너무나 아쉬운 최진행


후반기 최근 불펜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아무래도 윤근영일 것 이다. 윤근영은 어제도 장민제에 이어 등판해서 1인닝을 투구수 20개로 막아내며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이로서 최근 다섯경기에서 1실점의 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후반기의 불펜에서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후반기에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자신감이라고 할까, 기존부터 좋은 공을 갖고 있는 부분을 잘 들어나게 던지지 못하더니 최근에 그는 아주빠르게 그리고 정확한 승부구를 던저주므로서 순간순간의 맥을 끊는 확실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다. 아직 풀타임리거로는 부족함이 있지만 그래도 윤근영의 성장은 어제도 기분좋은 모습일 것 이다. 이에반해 어제도 또 아쉬움을 보인 최진행 무안타에 그치고 있는 심정도 속상할만 하지만 9회 찬스에서 그것도 1-1 상황에서 고동진으로의 교체는 자존심을 구기게 할 만큼 속상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안맞는다고 대타를 미리 내본낸 것도 아니고 1-1에서 선수교체를 해버리면 팀의 대표 4번타자는 도대체 어디로 가란 말인지 지고 이기고를 떠나서 속상하게 만든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야왕의 마음을 누가 알겠냐 만은 현재의 컨디션으로는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지...

이렇게해서 기다렸던 넥센과의 주중경기는 아쉽게 막을 내렸다. 뒤돌아보면 우천순환으로 한경기였지만 좋은 흐름을 타고 있던 한화에게는 이번주의 비가 야속할 수 뿐이 없어보인다. 어찌되었건 이제는 곰을 만나러 가야할 상황 좋은 컨디션으로 살아나고 있는 두산도 쉬워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우리도 가만히 있을 것도 아니고 오늘은 우리도 우리의 에이스 안승민이니 그런데 두산은 니퍼트 ㅎㅎㅎ 좋은 투수전 아니 타격전이 될 것으로 보고 또 다시 한화의 응원에 힘을 쏟아야겠다.

해가뜨면 지는법이 있듯이 오늘의 우리의 한화가 두산을 다시지는 해로 만들기를 빌며 승리를 기원하다. 주말 3연전 스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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