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전지역의 옛여인들의 자취와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대전시 후원으로 한밭문화마당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제일먼저 동춘당에 들러 동춘선생과 우리선조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생활모습을 살짝 옅보았습니다.
저 담너머엔 무엇이 있나 기웃거려 봅니다.
소대헌에서 김호연재의 시도 읽어보구요. 숲길에서는 아카시아 잎을 가지고
처음만난 짝궁과 함께 즐거운 놀이도 했답니다.
통역을 위해 자원봉사를 나온 학생과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이학생은 사진을 의식해 카메라만 보이면 미소지으며
예쁘게 찍어 달라고 서투른 한국어로 말하곤 했답니다.
활짝 웃는 모습이 더없이 예쁘네요.
옛여인들이 생활 공간이었던 안채에서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어딜가나 빼놓을 수 없는 일이죠. 인증샷!!
소찬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학생들이 안먹으면 어쩌나 하구요.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습니다. 찰밥에 김치와 된장국,
김 뿐이었는데 맛나 게 먹더군요.
관동묘려에서 참배후 음복을 하고 있네요. 더웠던가 봅니다.
막걸리는 시원하게 마시고 있네요.
이날 참가한 학생들의 국적은
중국 , 조선족, 우크라이나, 캄보디아, 미안마등이었습니다.
관동묘려 앞에서 마침 보리타작을 하고 있기에 학생들은 번갈아 가며
도리깨질도 해 보았답니다.
한복 입기 체험에 앞서 전통예절을 배워봅니다.
처음 해보는 큰절이라서 발에다 엉덩이를 붙이라고 해도
엉덩이는 자꾸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여학생들은 다소곳하니 예쁘게 절을 하고 있네요.
드디어 힘든 예절 시간이 지나고 학생들이 기다리던 한복 체험해보는
시간입니다. 모두들 들떠서 웅성웅성,시끌벅적 정신없습니다.
모두가 한복으로 갈아입는후
옷에따라 의미하는것과 그옷을 입는 사람들을
선생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추억을 남기고픈 마음에 자기네들부터 얼른 찍어달라고 성화를 부려
모인사람부터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답답하고 더운데도 얼른 벗지않고 있는 학생들에게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것이 무엇이냐 물으니 한복입어보기였다고
이구동성으로 답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