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가짬뽕집은 근처에 가다가 우연히 간판을 보고 들어간 집입니다. 어찌보면 참 상업적으로 보이는 외관에 적당한 가격대에 얼버무려 만든 음식점처럼 보였지만 생각외로 짬뽕의 맛의 기본은 아는집인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더군요.
주말의 어느날 주린배를 움켜잡고 겨우(?) 짬뽕이라는 외식을 하러 나갔기에 조금은 체면 (?)이 서지 않는것 같아서 그랬지만 다들 만족해하는것을 보면서 이것이 삶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ㅎㅎㅎ
월평동의 구석에 위치한 이비가 짬뽕집입니다. 입이 즐겁다는 문구가 눈에 띄입니다.
지민이도 환한표정으로 이날의 식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유달리 환해보이는 표정인데 빨리 이갈이를 해야할텐데라는 생각도 듭니다.
김치는..잘 기억이..머 평범한 수준이었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역시 짬뽕도 중국음식같은것을 표방하고 있으니 양파가 빠질수는 없죠.
옆테이블에는 사람이 없어서 지민이가 아주 활기차게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나온 짬뽕입니다. 비주얼로 봤을때는 유천동의 대성관 느낌이 살짝 풍기기도 하는데 조금 틀립니다. 가격또한 저렴한편은 아닙니다.
면발은 괜찮군요. 수타짬뽕이라고 해서 매우 굵은면부터 잔치국수에나 쓸만한 면두께까지 다양한 면이 있는것보다 더 나은듯 합니다.
국물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음식점 외관으로 볼때 그다지 내공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데 꼭 일본의 라멘과 짬뽕의 장점을 적절하게 믹싱해놓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자 저도 이것저것 맛있게 먹고 있다고 알려주는 지민이
탕수육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만드는 탕수육집이 여러곳 있긴 한데 갑사가는길에 있는 중국집과 유사한 느낌이 드는군요. 퍽퍽하지 않은 튀김옷에 조금 작은 듯한 고기의 두께..조금 아쉽지만 매우 부드럽습니다.
양도 한가족이 와서 가볍게 먹기에는 적당한 양입니다. 비주얼도 괜찮고 뿌려진 소스도 살짝 시큼한듯한 느낌까지 나쁘지는 않군요. ㅎㅎ
오래간만에 국물을 다 먹게한 짬뽕입니다. 좋네요. 얼큰짬뽕이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는 매운맛에 라멘의 흔적까지 느낄수 있었던 이곳의 짬뽕집 이렇게 맛보고 갑니다.
비오는날 생각나기도 할것 같은 이비가 짬뽕집은 간판에 비해 맛이 괜찮은 수준의 짬뽕집입니다. 이 근처나 그다지 멀지 않은곳에 사신다면 이집을 찾아가보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네요. 분명히 육수를 쓴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국물의 진하기를 유지하는것이 쉽지 않죠.
△ 메뉴 : 얼큰짬뽕 (7,000), 탕수육 (7,000), 한우짜장 (7,000)
△ 예약 : 042-482-8484
△ 주소 : 대전 서구 월평동 940
△ 주차 : 이면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