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네본가라고 갈마동에 가면 무척이나 큰 음식점이 있습니다. 어떨때 보면 차로 북적이면서 자리가 없을정도로 호황(?)인 이집을 늦은 봄에 찾아가 봤습니다. 돼지갈비 혹은 삼겹살 전문점입니다. 돼지갈비나 삼겹살은 다른것 없습니다. 고기를 좋은것 가져다 사용하면 됩니다. 이 집의 규모는 상당한 편으로 주차장도 많은 차량을 받을수 있을정도의 공간을 구비해놓고 있습니다.
허씨성을 가진 사람이 오픈한 음식점을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척 봐도..상당한 규모의 음식점입니다. 뒷편으로도 적지 않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사람들이 가득찰때면 정말 시끄럽게 먹을듯 하네요.
이곳의 야채는 이렇게 듬뿍 나오는데 남기지 않는 이상 자신이 직접 가서 리필해서 먹을수 있습니다. 이것 하나는 괜찮은듯 합니다.
숯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스불보다는 고기맛이 괜찮을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곳에서 찬을 리필해서 먹을수도 있습니다.
지민이는 벌써 놀이방에서 정신없이 놀고 있습니다.
셀프입니다. 싱싱한 야채..게다가 완벽하게(이런 자신감은..어디서) 살균처리도니 신선한 야채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잠시..지민이를 불렀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놀이방에서 노는것도 먹고 놀아야죠.
찬은 그냥 보통 고기전문점과 다를바는 없습니다. 머..반찬 재활용할일은 없어 보이는군요.
우선 칠레산 삼겹살을 주문해봤습니다. 한눈에 보더라도 그다지 맛이 있어보이지는 않았지만 대패삼겹살보다는 맛있겠지라는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1인분에 9,000원으로 대전의 삼겹살집과 가격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어..굽기 시작하니까..또렷하게 남는 불자국들이 살짝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자국이 남는다는것은 거의 육즙이 없다는 소리도 됩니다.
그래도..맛은 어떨까 해서 먹어봅니다. 이런이런..혼이 빠져나간 사람을 보듯이 고기의 맛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괜히 수입산 냉동육을 먹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국내산이라는 유황삼겹살을 주문합니다. 1인분에 3,000원차이인데 큰 차이군요. 자..냉동육과 냉장육의 큰 차이를 알려주려는 음식점의 큰 배려를 느낄수 있게 합니다.
지민이가..더 놀지 못하게 하고 고기 먹으라고 했다고 뾰로퉁 해져서 왔습니다.
자 이건 한국산 유황삼겹살입니다. 벌써 육색이 틀려보입니다. 냉장육과 냉동육의 차이는 가격차이 이상의 느낌을 전달합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야지 하는 표정으로 먹고 있는 지민이입니다.
역시 냉장육이 보기에도 먹기에도 육즙도..우세합니다. 그런데 왜 칠레산 맛없는 냉동육을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에 팔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ㅎ..아쉬운 대목입니다.
밥대신 왕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이곳의 왕만두는 어떤 수준인가 판단해보려고 합니다. 큼지막한 왕만두가 6개 나오는데 가격은..그냥 식사 가격과 비슷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5,000원이였나 가물가물하는군요.
이곳에서 직접 빚어서 만든다는 왕만두를 먹어보니 배가 부릅니다.
허가네본가의 총평은 근처에서 돼지고기 중 돼지갈비를 먹는다면 가볼만한 곳이고 먼곳에서 찾아가볼만한 곳 같지는 않습니다. 가격이그다지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냥 후회하지는 않을정도의 고기맛을 보여주는곳입니다. 그리고 1인분에 9,000원인 칠레산 삼겹살은 아예빼버리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아니면 1인분에 6,000원정도로 낮추면 이해가 갈만한 가격입니다.
△ 상호 : 허가네본가
△ 메뉴 : 갈비찜 대/소 미국산 (50,000/30,000), 미국산 꽃살 (20,000), 국내산 육회 (20,000), 칠레산 삼겹살 (9,000), 유황삼겹살 (12,000), 특수부위 (13,000), 미국산 석갈비 (10,000), 미국산 돼지왕갈비 (9,000), 한국산 돼지왕갈비 (12,000)
△ 예약 : 042-523-5269
△ 주소 : 대전시 서구 갈마동 307-14
△ 주차 : 전면주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