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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

진달래향 가득한 봄날의 월평공원 산책길! (나와유의 오감만족, 소풍, 봄나들이, 가족나들이)





대전의 한가운데 있는 도솔산을 아시나요? 일명 월평공원이라고 불리는데, 서쪽으로는 갑천을 끼고 돌아서는 대전시민들의 편안한 등산길이자 휴식처입니다. 지난 주말, 벚꽃이 만개한 시점에 방문하여 도솔산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솔산을 오를때는 주로 내원사방향으로 해서 오르지요. 왜냐하면, 그곳이 길도 편하고 정상과 가까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늘은 공굴안방향으로 해서 올랐습니다. 이곳은 내원사 방향과는 다르게 조용한 등산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또한 그곳보다는 좀 더 자연적인 길이기에 오르는 맛도 틀리죠. 하지만 쫌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직 오르기전인데, 벌써부터 이정표가 박혀있군요. 출발점인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1.46km라고 하네요.




산을 오르는 도중에는 참 많은 진달래들이 펴 있었습니다. 도솔산에는 정말 진달래반, 소나무반 이렇게 나무들이 자라는것 같았습니다.




산 중간 중간에 이런 돌무더기들이 있더군요. 어렸을적 초등학교 다니기 전에도 있던것 같던데, 언제부터 이런게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그냥 하나씩 던져놓은것 같네요.




예전과는 달리 이렇게 침목으로 계단을 만들었더군요. 때문에 산에 오르기는 편했어요. 그런데, 점차 숨이 차기 시작하더군요ㅎㅎ




산 중턱에 이르는 샛길이 있었어요. 그래서 샛길로 약간 빠져서 갔더니 정말 경치가 좋은 곳들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꽃들도 참 많이 피어있었구요. 그리고 몇년전에 이곳에서 큰 산불이 난적이 있었지요.




윗사진은 샛길에서 바라본 정림동의 모습이에요. 아파트단지들이 정렬된 모습으로 쭉 나열되어 있죠. 그리고 그 옆에는 갑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랫사진은 태평동의 아파트단지 모습인데요, 바로 앞쪽에는 유등천이 흐릅니다. 이곳 도솔산은 정말 대전 한가운데 위치해서, 유성과 중구, 서구를 모두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망좋은 곳 같아요.




다시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이정표를 보니까 0.63km가 남았더군요. 그래서 다시 힘을 내서 걸었습니다.




여기는 약수터에요, 서당골약수터라고 하는데요. 어렸을때 참 많이왔죠. 예전에 여기에 그네도 있었는데.. 지금은 없더군요. 참 아쉬웠어요.




약수터마다 있는 그것! 바로 배드민턴 코트인데요, 예전하고 변한게 없네요. 변한게 있다면 저 비닐하우스와 운동기구들 뿐이죠.




이곳, 서당골약수터의 물은 올해 2월23일날 검사를 받았는데 안전하다고 하는군요~




도솔산에는 참 약수터가 많은데, 이렇게 약수터들만 모아놓은 이정표들도 있더군요.




뒷편엔, 정자 하나가 있는데 그곳에서 사람들이 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켠에는 이렇게 현수막이 걸려있는데요, 지난 10일날 월평공원 10리길 걷기대회가 열렸다고 하네요.




그리고 정상에 다가가면 갈수록 이런 철탑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 철탑에는 무려 154,000볼트의 전기가 흐른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아주 강렬한 경고판이 붙어있었습니다.




바로 앞에 정상이 보이네요, 오늘 이날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중국인유학생들도, 초등학생들도 단체로 와서 산행을 즐기더군요^^



 

정상에서 바라본 사진이에요. 산 정상을 기점으로 서쪽은 도안동쪽으로 한참 개발중에 있고, 동쪽은 대전시내 모습인데 확연히 차이가 나보이지 않나요?



도솔산 정상에는 저렇게 도솔산이라는 비석이 있었습니다.




그날 하늘을 찍어봤는데, 정말 날이 아주 맑았습니다.

 
이곳은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다 보면, 보이는 곳인데요. 예전엔 이곳도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위험한 곳이죠. 바로 옆이 절벽이거든요. 때문인지 몰라도 지금은 옆에 안전한 길이 만들어졌더군요.




정상에서 내원사쪽으로 내려오면 이런 계단들이 잘 조성되어있었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이런거 없었고 그냥 산을 올라갔었는데, 그런데 아직도 그때의 추억(?)을 잊지 못해서 그런지 계단 옆으로 가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위 사진 속에서 혹시 청설모를 찾으셨나요? 이 청설모가 왜이렇게 빠른지, 카메라로 잡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가운데 나무 아래쪽에 매달려 있는게 보이실꺼에요. 예전엔 이 도솔산에는 토끼도 다람쥐도 참 많았었는데.. 발전하다 보니.. 요즘은 좀처럼 보기가 힘들더군요. 다시 예전처럼 다람쥐와 토끼 그리고 청설모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려오다 보니 돌탑이 보입니다. 이 산에서 지금까지 보아오던 돌무더기와는 달리 아주 잘 쌓여진 돌탑이더군요.




이곳은 저에게 아주 추억이 깃든 장소입니다. 왜냐면, 초등학교시절 소풍때만 되면 이곳에 와서 도시락 까먹는 곳이었거든요. 그리고 장사꾼들은 그걸 어찌 알았는지 이곳에서 장난감들도 팔았구요.




이곳이 내원사에요. 요즘 봄꽃구경도 하고 산책도 하느라, 사람들이 참 많이 오가는데, 이곳 내원사도 사람들이 많이 들러가는 코스 중 하나로 완전히 굳혔더군요 ㅎㅎㅎ




다시 내려오다가, 보니 역시 돌탑이 또있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잔뜩 있길래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죠.




아니, 왠걸 조그마한 아기 불상도, 우스꽝스런 불상의 모습등 아주 다양한 작은 불상들이 돌탑을 둘러쌓고 또는 돌탑 틈 사이에 많이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수 있는 도표입니다.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지나야 자연속으로 정화가 된다고 하니 이거 앞으로 잘 버려야 겠는걸요?!




내원사를 내려오며 보는 풍경인데요, 정말 올라갈때는 분홍빛 진달래로 물든 길과는 달리 내려올때는 노오란빛 개나리로 물든거리를 보니 참 재밌는 곳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개울에서 무엇인가 잡는 듯 놀고 있어요. 마치 제 어린시절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초행길인 분들을 위한 안내도가 이렇게 설치되어있습니다. 야간등산객들도 야간에 산에 오를 수 있게 곳곳에는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친환경에너지다 해서, 태양열에너지를 통한 기구들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애견문화가 많이 발달하면서, 강아지들을 데리고 산에 오르는데, 때문에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애견인들이 산행시 지켜야할 사항들을 이렇게 표지판에 적혀져 있더군요, 그리고 강아지 배설물도 그냥 냅두는게 아닌 비닐봉지에 쌓아서 저통에 넣어주시면 되구요.




내려와서 입구쪽에서 찍은 모습이에요. 이날 정말 사람들이 많이 왔죠. 내려가는 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입구주변에는 군것질거리를 파는 장사꾼들도 많았구요.




보세요, 주차장에 정말많은 차들이 있지 않나요?


흔히 봄꽃이나, 산책을 할때 이름난 여행지나 또는 화려한 곳을 많이 찾게 되잖아요? 그렇지만 우리동네 가까이에도 이렇게 좋은 산책로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 주변에 사시거나 또는 편안한 나홀로 산책을 원하시는 분들도 한번쯤 방문해도 괜찮은 곳입니다.


※ 교통편 ※
● 대중교통 : 216번, 301번, 312번, 603번, 619번, 916번
● 자가용 이용 : 배재대 근처 서대전여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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