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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

[문화] 대전의 대학로를 꿈꾼다!!_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






서울의 대학로처럼 언제든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대전의 대학로를 꿈꾸는 사람을 만나고 왔습니다.
바로 대흥동에 위치한 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을 현재 임대, 운영하는 아신아트컴퍼니 대표, 이인복님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대전의 대학로를 꿈꾸신다고 했는데,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되셨나요?
A: "아직도 대전에서 공연이 있어? 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계시고 대전에 소극장이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대전에 연극은 예술의전당에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말이죠.
    고교시절부터 극단에서 활동을 하며 연극을 했는데 그 때에는 소극장 하나 갖는 것이 꿈이었죠.
    그래서 예술의 전당 옆을 꿈꿔 예술의 전당과 더불어 대학로처럼 꾸밀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술의 전당 근처는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어려워 결국 구도심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에 카톨릭문화회관에서 연극을 했던 기억이 나서 이 곳을 임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임대를 하고 난 후에 보니 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무대를 2배로 늘리고 조명, 음향 공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시설이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2008년에 임대계약을 하고 2009년 2월달에 "마술가게"라는 작품을 Open-Run 방식을 처음 시도했다고 합니다.
    일정한 기간을 정한 것이 아니라 관객이 줄면 막을 내리는 방식이죠. 
    그래서 34일만에 첫작품을 막을 내리고 바로 다음 작품으로 교체습니다.
    '그 남자, 그 여자'라는 작품이 바로 그것인데, 이 작품은 어느 정도 흥행을 했습니다.





Q: 대전의 대학로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요?
A: 관객이 개발 되어야 하는 부분에 신경을 씁니다. 
    현재 무대에 올라가는 작품은 단독제작이 20-30%, 대전의 극단과의 제작이 20-30%,
   서울작품과 완성작품 초청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작품들을 올리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공연은 절대 쉬는 날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1년 365일 언제든지 오면 공연을 볼 수 있는 공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관객들이 오면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극장을 만드는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Q: "아신"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나 아(我), 믿을 신(信)입니다. 즉 '나를 믿는다'라는 의미인데, 어떤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
    내 자신의 연기력, 즉 프로정신에 대한 자기반성의 의미입니다.





Q: 새롭게 준비하는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라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데 밴드 뮤지컬입니다. 연주자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면서 하는 연극입니다.
    배우들이라 악기를 다루지 못하는데, 지금 2달째 배우고 있으며 연기도 같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6월달 공연인데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늘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를 하고 싶습니다.





Q: 좋은 극장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A:  좋은 작품이 올라와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면 좋은 극장이기도 한데요,
     그것도 중요하지만 관객들에게 더 편안한 극장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연극을 관람하면서 불편한 의자나 시설이라면 미래적 안목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설에 대한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뒤돌아보니 지금까지 다녔던 소극장들은 대부분 지하에 있거나 입구가 좁아 불편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비가 오면 비 조차 피할 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작품과 같은 소포트웨어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극장의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톨릭문화회관을 임대하여 사용하는 아신컴퍼니는 소극장에 비하면 좋은 환경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건물인데다 시설이 노후되어 조명과 음향에 투자를 하여 그나마 나아진 것 같습니다.



대흥동 천주교회 건물 바로 뒤쪽에 입구가 있는 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입니다.
저 계단을 올라가면 아트홀의 입구가 나옵니다.




계단을 올라오면 나타나는 아트홀 입구입니다.
지금 공연중인 '우연히 행복해지다'라는 작품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잠깐 봤는데 젊음을 마구 느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았습니다.

조만간 아내와 함께 가봐야 겠습니다.



좌석은 대략 300석 정도인데, 230-240석 정도를 활용중이라고 합니다.
좋은 관람을 위해 앞의 양쪽일부에는 좌석 배치를 하지 않는답니다.



점심때 찾아 뵈었는데 '우연히 행복해지다'를 특별공연하고 있었습니다.
새로 임용받으신 교장선생님들 연수중에 초청을 하였다고 합니다...




음향, 조명을 조절하는 곳입니다.
제일 뒷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신아트 컴퍼니는 젊음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명예기자제도 였습니다. 오호~~~

활동도 하면서 모든 공연을 무료로 관람까지 할 수 있다네요...오호~~
까페도 운영중입니다.(http://cafe.naver.com/asinart)
주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모집한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지원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신아트컴퍼니는 '관객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한 작품을 한달 정도 공연을 하여 매달 새로운 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뮤지컬 넌센스'를 제작해 많은 관객을 동원했고, 지방 공연으로서는 한계를 뛰어넘은 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창작극 개발, 연기자 육성, 해외라이센스 공연 수입 및 수출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전문기업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서울의 대학로를 대전에 새롭게 꾸미고 싶어하는 그 꿈,
그리고 지방을 뛰어 넘어 세계까지 그 무대를 넓히고 싶은 그 꿈....




어떤 분께서는 아신아트컴퍼니가 대전의 작품보다는 서울 작품을 사와서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대표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다보니 모두가 초연작품을, 혹은 모두가 대전 작품만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서울의 작품이던, 완성된 작품이던, 혹은 직접 연출한 작품이던간에 대전의 관객들을 위해
그 작품을 올려 대전의 문화 수준을 높이려는 것은 한 편으로는 좋은 시도인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말해왔던 'Made in Daejeon'과는 다른 의미이지만,
새로운 의미의 "메이드 인 대전"을 새로운 방면으로 꿈꾸는 한 사람을 또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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