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일상

화이트데이에 남편의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와 선물을 받았어요 ㅠㅠ [나와유의 오감만족이야기]




화이트데이에 남편의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와 선물을 받았어요 ㅠㅠ





얼마전 화이트데이였죠? 우리나라 연인들의 3대 명절,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그리고 화이트데이,
이날은 거리에 온통 사탕바구니들을 들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가 있는데요. 저역시 받았답니다. ㅎㅎㅎ


하지만 저는 이날, 대전시블로그기자단 정모가 있어서...!!!!!

결혼한지 얼마안된 남편은 그날 저녁, 홀로 저녁을 먹어야만 했답니다.
그리고 아내인 저는 기자단의 총무인 관계로~ 모임으로 바로 고고씽~!!! ㅠㅠㅠㅠ  여봉 미안해요 ㅜㅜ

 



그래서, 블로그 기자단 정모에서 저녁을 먹고 저는 부랴부랴 얼른 집으로 뛰어 들어오다보니....
아니... 이런 ..???!!! 남편이 기절해 있었습니다!!!!!!!!!!!!!!!!! 이불도 뒤집어 쓰고, 어디가 아픈것 같아보었습니다.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전화를 붙잡고 희희낙낙 들어오다보니, 남편이 누워있는 것을 보고 부리나케 달려들어왔습니다.


"어디아파?!!! 무슨일이야!! 저녁은 먹은거야??!!!"


저녁을 맛있는거 먹으라고 그렇게 신신당부 했거늘~!!
커피에 약한 분이 한잔 하는 바람에 배앓이를 했던 모양입니다. ㅠㅠ
자연과의 심도 깊은 대화로 인해 기진맥진 해진 우리남편!!

제가 어쩔줄 몰라하자 남편이
"얼른 옷갈아 입고 씻고와~" 라면서, 기운 없는 목소리로 말하는데
어찌나 안쓰럽던지 얼른 옷을 갈아입으려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제눈에 보이는 것은 화장대 위에 낯선 물체!!!!


이것은 이것은???!!!


바로 말로만 듣던, 러브레터와 사탕!!!
저는 옷을 갈아입다 말고 뛰어나가 으흐흐흐흐흐~ 소리를 지르며, 이상한 괴성을 질러댔습니다.


"직접 쓴거야?? 나 바로 앞에서 읽어봐도 돼??"


남편은 귀까지 벌겋게 빨개진 얼굴로 자기 안보는데서 읽으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아아아 이런건 그냥 읽기 아까우니까, 나레이션 해줘 나레이션~"


야~~~!!! =3 퍽 =3 퍽 =3 퍽 


남편의 앙탈(?)에 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얼른 읽었습니다!!!!

아아앙 하트에 붉은 색도 칠해서 그림도 그려 넣었어요!!! 아아 귀요미!!!!!
일목요연하게 간결히 사랑한다고 가득 적은 편지는 저의 마음에 가득 퍼졌습니다!!!

남편의 레브레터에 광분한 저는 광분의 설겆이와 광분의 밥짓기를 순식간에 마쳤습니다.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고 행복한 느낌이 ~ 퐉!!! 아아 화이트데이에 저만큼 행복한 여자는 없을꺼에요!!!


"내가 편지 쓴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내가 뭐 쓸게 있노!"


라고 말하는 무뚝뚝한 우리남편님!!

우훗훗훗 어릴때 엄마한테 편지 쓴 것도 여자에게 쓴겁니다!! 라고 억지부려봅니다.
아아 우리남편 너무너무 귀여워요~~~~
그러니 나의 귓가에 직접 세레나데를 불러 달란 말이야~~ㅎㅎㅎㅎㅎㅎㅎ
오빠 나도 사랑해요~~~♡♡
맛난 크런치와 사탕은 저만 먹고 쌀찔겁니다~!!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