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4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대전시립교향악단
사랑하는 연인들이 설레이는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특별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운 좋게도 리허설에 참여하게 되어
사진 촬영이 허락되었습니다.
원래 본 공연에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지 못하게 되어 있지요.
오페라에 등장하는 연인들의 주옥같은 아리아를 엮어
사랑에 관한 5가지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 나갑니다.
Love Story 1 질투 많은 애인 달래기
G.Puccini 'Mario! 'Mario! 'Mario!' Opera "Tosca"
푸치니의 "토스카" 중 '마리오! 마리오 ! 마리오!'
구석에 세워져 있는 악기집에
걸쳐놓은 옷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연주자인양 한 자리를 잡고 있네요.
지휘자 류명우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를 맡고 있습니다.
소프라노 최자영과 테너 김지호
Love Story 2 위험한 사랑
R.Wagner 'So starben wir um ungretrennt' Opera "Tristan und Isolde"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우린 함께 죽을 수 있소'
소프라노 김은미와 테너 김지호
수시로 바뀌는 배경 또한 멋졌습니다.
Love Stroy 3 사랑은 쟁취하는 것
R.Strauss 'Hab's mir's gelobt' Opera "Der Rosenkavalier"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중 '내가 맹세했던 일'
소프라노 조윤조 최자영 김은미
Love Story 4 꿈 같은 사랑
R.Strauss '1st ein Traum' Opera "Der Rosenkavalier"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중 '이건 꿈이야'
소프라노 조윤조와 김은미
지휘자의 뒷모습에서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도
열심히 임하는 연주자들
잠시 지휘자의 주의에 귀를 기울입니다.
발렌타인 날인만큼
아름다운 꽃다발이 눈길을 끕니다.
또 하나의 즐거움인 프로포즈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여러 신청자 중 한명이 선택되어
아름다운 연주가 흐르는 동안
사연과 함께 여러 시잔이 공개됩니다.
신청자 주인공이 앉을 자리에
조명이 쏟아집니다.
얼마나 감격적일까요......
Love Story 5 첫날 밤에
G.Puccini 'Bimba da gli occhi' Opera "Madama Butterfly"
푸치니의 "나비부인" 중 '당신 눈속의 매력'
소프라노 조윤조와 테너 김지호
진한 감동을 달래기 위해
예술의 전당 안에 있는 카페에 잠시 앉아 숨을 고릅니다.
이 곳 벽화에도 두 명의 연인이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사랑의 차....이겠지요.
항상 대전 시향 공연 때 참여를 자주 해오지만
이렇게 리허설에서
같이 호흡을 하기에는
색다른 느낌입니다.
카메라의 셧터 소리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기에
숨소리까지 죽였답니다요^^
초콜렛보다 더 진한 감동을 안겨주는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