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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이슈] SSM과 전통시장의 상생의 방안은? (재래시장,대형마트,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SSM과 전통시장의 상생의 방안은?"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전통시장도 특생있는 변화를 모색할때





대전의 전통시장은 지난 한해의 이슈가 '상생'이었다면, 올해의 이슈는 바로 '생존'이 될 것입니다. 대전의 현재상황을 보면 SSM(슈퍼슈퍼마켓)이 28개, 대형마트가 16개 등 모두 44개로 1점포당 3만3700여명입니다.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어쩔수 없는 변화입니다.

다만 이러한 SSM이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 별다른 경쟁력 없이도 자본만 있다면, 누구나 다 할 수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지역의 영세업자들은 지금껏 가게 하나로 적정한 이윤만을 보고 살아가는 방식을 고수했는데, 이런 점, 바로 경쟁력이 없는 문제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과 20년전만 해도 프랜차이즈라는 것이 생소할 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자본이 골목상권으로 들어올 만큼 절실하지도 않았죠. 그러던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통큰치킨의 이면에도 마치 피해자인양 포장했던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들 역시 영세 닭집에 비하면 거대자본입니다. 지역적 특색이 있던 안경점도 지금 대부분이 체인점 형태로 변해가고, 치킨업계도 체인점을 제외하면 지역적 특색을 갖춘 치킨집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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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 법동시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역시 근처에는 사람들의 인적이 매우 드물었습니다. 법동 재래시장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무색할 정도로 주택들로 가득 차 있는 상태이구요.

흔히 대기업 자본이 골목상권 진입을 승자독식주의라고도 하는데, 이는 지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산업과 직업이 시대의 발전에 따라 더불어 사라지기도 또는 생겨나기도 했죠. 그러나 전반적으로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수많은 산업과 직업이 생겨난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에도 수많은 형태의 자영업이 존재했고, 쌀집도 따로 있었고 방앗간집도 많았죠. 그런게 지금 주변에서 찾아보기도 힘든 업종이 된것은 사실이죠.





재래시장에 오면 정감이라는 것이 있죠? 딱히 정해져 있는 권장소비자가격도 없고 흥정을 하면, 가격을 깍을 수 도 있고, 때론 그 가격보다 더 많이 받아올수오 있었죠. 흔히 말하는 흥정문화가 있는 곳이 바로 재래시장이죠.

그런데 전체적인 총비용으로 볼때 결국 비싼 SSM에서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생하기 위해서 세상을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껍니다. 실제 이날의 낮기온은 영하의 기온이었는데 이런 추위속에서도 비와 눈을 피할 수 있는 시설로 현대활를 해놓았고,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시설을 해놓았다고 해서 과연 재래시장이 활기를 찾을지도 미지수이죠.





이곳 법동재래시장과 중리시장은 시의원 소유로 알려진 건물에 킴스클럽의 입점으로 인해, 한동안 이슈가 나던 그곳이죠. 특히 중리시장의 경우 시장안에 있는 슈퍼마켓의 규모가 이곳 킴스클럽의 슈퍼마켓의 규모와 비슷하고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어서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이곳 법동재래시장은 말그대로 직격탄일지도 모릅니다.





띄엄띄엄 사람들의 왕래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재래시장과 SSM의 경쟁력의 차이는 손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죠. 재래시장에서는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고스란히 한손 혹은 두손을 들고 다녀야 하는데, 간혹 자그마한 시장바구니를 달아놓은 손수레를 끌고 다니기는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여유롭게 쇼핑을 하던 습관은 결국 지역상권에서도 일반적으로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 이곳엔 이런 생선가게가 몇곳이 있는데, 킴스마트 안에 있는 생선가게보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조금더 저렴한듯 합니다.





지민이도 이렇게 무장을 해야 한겨울에 시장을 돌아다닐수가 있죠. 겨울엔 추워야 제맛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가벼운 나들이에 중무장을 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예전보다는 덜 복잡하고 깔끔해진 법동시장의 풍경을 보면, 이정도의 변신으로 SSM과의 차별화를 꾀하기는 많이는 부족한 듯 합니다.






보람코아 건물자체가 규모가 작은편도 아님으로, 법동 재래시장 유입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던 보람아파트 단지의 고객들을 킴스마트에 빼았는데, "킴스클럽마트가 문을 열자마자 법동시장의 매출이 30~40%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법동 재래시장에 비해 사람들이 꽤 있는편인데, 끊임없이 왕래를 하고 있는것이 보입니다. 유통법은 전통상업보존구역에서 직선거리로 500m이내에 있는 지역에서는 준대규모 점포(SSM)이나 또는 대규모점포(대형마트)의 등록을 제한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과연 대규모 자본에 의한 시장의 변화가 중소상공인의 입지와 지역의 실업문제를 확대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야기시킬까요?
과거부터 산업의 발전을 많은 직업의 변화를 일으켜왔는데요, 얼마전 상공회의소의 워드 2~3급이 폐지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만 하더라도, 아날로그의 문서를 디지털형태로 바꾸는 작업이 직업이 되는 시대가 있었죠. 그래서 워드라는 자격증도 국민자격증이 될만큼 인기를 끌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컴퓨터가 일반화되고 60대 블로거들도 나올만큼 PC,노트북,아이패드,스마트폰들도 일반화되었습니다.

다른 예로 하이패스가 일반화되면서 될수록 고속도로에서 돈을 받고 정산하던 여직원들의 일자리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럼 산업의 발전은 악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하이패스가 확대되면서 될수록 하이패스 관련시설물들을 생산하는 업체의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고, 지역적으로 유지보수하는 직업이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이패스로 인해 단축된 시간만큼의 비용은 어딘가에 투자가 되고, 투자가 된곳은 새로운 매출과 직업이 발생될 것입니다





과거 이곳에 오면, 이곳은 죽어가는 상가건물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킴스마트로 인해 이곳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활기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듯 합니다.





한곳에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SSM의 장점은 바로 재래시장의 불편함과 추위 그리고 정착되지 않은 권장소비자가격으로 인해 쇼핑의 시간이 좀 더 길어지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대전은 이곳 킴스마트는 물론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신성점', '관평점'으로 인해 시끌법적합니다. 현재 적용되는 법률상 대전시의 '일시정지권고'는 강제조항이 없고 사업이 개시되더라도 법상 사업의 게시를 막을 방법이 없으면, 단지 사업이나 시설의 축소를 권고하는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산업의발전과 소비자의 편리함의 욕구는 강제적인 법조항으로는 쉽게 막을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듯합니다.
지역 소상공인이 요구하는 상생의 해결책은 결국 내가 파는 상품을 대기업이나 자본이 골목상권을 침입해 판매를 하는 것을 자제하라는 것인데, 수많은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자본주의의 특성상 자본주의 자체를 역행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는 생각만큼 현명하지도 또는 우매하지도 않습니다.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은 알지만, 비용을 조금 더 투자를 해서라도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구는 소상공인들의 권리만큼 중요합니다. 단순히 SSM입점 규제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성격은 아니지만, 이젠 대기업이 어떤 형태로든지 골목상권에 진입할 수있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할 때입니다.

지금껏 재래시장 또는 골목상권에 위치한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자금을 좀 더 투자해서라도 차별성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놓았어야 합니다. 국가에서 혹은 지자체에서 막아주길 바라는 것은 앞으로 닥칠 상황에 대해 시간을 다만 지연시킬 뿐 해결하는건 아닙니다. 사람들이 왜 SSM과 대형마트에 몰리는 현상에 대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엇인가 자신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 생각되는 기대감과 더불어 쇼핑을 하는데 있어 편안함, 바로 그것입니다. 몇개의 소매상품을 제외한 과일이나 채소, 생선들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짐에도 불구 SSM을 찾는 것은 저렴한 소매상품의 구입입니다. 그리고 다른 상품들도 구매하는것이죠.

한가지 예로들면, 재래시장 내에 유명한 음식점이 될 수도 있고, 생선가게도 될수가 있죠. 이런 거점 포인트를 확보하면, 예전만큼은 아닐지언정 어느정도의 시장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천포어시장, 마산의 어시장, 부산의 자갈치시장 등은 어떤 대형마트나 SSM이 근처에 입점하더라도 영향력은 거의 없습니다. 이곳을 찾는 수많은 소비자들과 관광객은 흔하디 흔한 소매상품보다는 그 시장만의 특성화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기 때문이죠. SSM은 전체상품을 골고루 갖출수는 있어도 특정분야에 대한 상품을 깊이있게 갖춘다는 것은 대기업이라 해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 시장만의 특색을 갖고 소비자들을 위한 판매전략만이 SSM이나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전통재래시장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똑같이 편의시설을 갖춘 혹은 지상이나 지하에 주차시설을 갖춘다고 해서 경쟁이 되는 것은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불가능한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간혹 피켓을 들고 지자체나 지역에 나와 시위를 한다면, 주위에 이목을 끈다 할지언정 해결책은 될 수가 없죠. 때문에 전통재래시장은 변화하는 시장변화에 따라 전통재래시장들도 변해야 할것입니다. 아직도 이전의 시위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더이상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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