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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대전소식] 확 달라진 대전! 대전의 어제와 오늘!





달라진 대전! 대전의 어제와 오늘!




개발과 보존의 화두 둔산 선사유적지

둔산 선사유적지(대전광역시기념물 제28호)는 1991년 3월 둔산 택지개발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되어, 1991년 5월부터 충남대박물관과 한국선사문화연구소에 의해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둔산 정상부의 능선을 따라 동남쪽에서 청동기시대 유적, 동쪽은 구석기시대 유적, 북쪽은 신석기시대 유적이 동시에 각각 발굴되었습니다.




둔산 선사유적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한꺼번에 발견된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발굴 당시의 유적 대부분은 현재 충남대박물관에서 소장 전시하고 있으므로 둔산 선사유적지에서 특별한 유물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 주택지(불 피우던 화덕이 있던 곳)로 알려진 곳에 움집 2개가 설치돼 찾는이들을 반겨줍니다.

한동안 유적지 보호 차원에서 높다란 담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시민들에게 거리감을 주고 쉽게 다가가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동쪽과 북쪽의 담을 헐었습니다. 담이 헐리면서 유적지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 대전무역회관 건립이 예정되면서 문화재 인근 고도제한 문제가 여론으로 부각되었습니다. 2009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문화재위원회에서 일정 부분 고도제한을 완화해 고층 건물인 대전무역회관이 들어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건물면적 3만 7,573㎡)로 건립되는 대전무역회관은 2012년 6월 준공 예정으로 한창 공사 중입니다.




둔산 선사유적지는 동쪽으로는 정부대전종합청사, 동남쪽으로는 매그놀리아 오피스텔, 남쪽으로는 통계연수원과 신축 중인 대전무역회관, 서쪽과 북쪽은 병원, 상가, 주상복합 빌딩 등으로 에워 싸여있습니다.

구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니 얼마나 안전하고 살기 좋은곳이었을까요? 그곳에 다시 현대인들이 평화롭게 생활한다는 것은 분명한 축복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삭막한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선사시대 공원은 유구한 과거의 자취와 삶의 숨결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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