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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

[장보러나와유] 장보러 나와유~ 대전 중앙시장 투어


전통시장이 갈길은 녹록치 않다. 특히 시대적인 삶이 녹아있는 시장은 전국에 많이 산재해있지만 대형마트와 SSM등에 밀려서 그 규모가 작아지고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뜸해지고 있다. 대전에도 유명한 시장이 여럿있는데 구도심에 있는 중앙시장, 대덕구 법동시장, 중리시장, 동구 자유도매시장, 동구 중앙상가시장, 서구 한민시장, 중구 문창시장 등이 전통시장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 중앙시장

대전 중앙시장은 대전 구도심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지금 한참 공사중인 목척교 르네상스 바로 전면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지역의 사람들을 흡입하기에 좋은 입지를 자랑한다.

척교 르네상스는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허물고 그자리에 공사를 해서 친환경적인 하천으로 재탄생한다. 2010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은 중앙시장 주차장 조성 및 아케이드 설치등 5개 시장 12개 사업이 해당된다.
 



시장은 다양한 모습이 있다. 살아가는 사람들의 체취가 물씬 풍겨나는 시장의 모습들이 눈에 띄인다.
 


충청도의 시장

충청도에도 시장은 많이 있습니다. 괴산군 청천시장, 보은군의 보은재래시장,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 가경터미널 시장, 원마루시장, 사직시장, 사창시장, 연기군 조치원시장, 공주시의 산성시장, 서산시 대산종합시장, 홍성군 홍성상설시장, 부여군 부여중앙시장, 논산의 논산화지, 중앙시장, 논산공설시장, 강경젓갈시장, 서천국의 서천특화시장 등등..대전의 시장을 다 가보신분들이라면 충청도의 전통시장 투어도 한번 떠나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지민이도 이날 대전 중앙시장으로 나와유 캠페인에 동참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돌아다녀보지만 아이들은 눈에 많이 띄이지 않았다. 시장이라는 곳이 사람이 없어도 좀 북적거리기도 하고 이곳저곳을 자전거나 구르마가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아이들은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시장이 좋다.

시장은 어찌보면 대형마트보다 물품의 종류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대형마트에서는 구매 담당자가 모든 물품을 심사해서 적절치 않은 물품은 입점하지 못하지만 시장은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물품을 찾는 묘미가 있다.

그리고 시장은 대형마트등에서 하지 못하는 에누리라는것을 할 수가 있다. 보는 재미와 마트보다는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준다.

시장은 많은 먹거리를 가지고 있다. 머 데이트 코스라고 하기까지는 조금은 없어보일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순대부터 떡, 국수, 그리고 시장마다 특색있는 먹거리가 있다.
 


시장도 발전해야

전통시장은 이미 그 하락세를 막기에는 정부나 지자체의 투자로는 힘들어 보인다. 결국 활성화의 초점은 관광이라는것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한국의 내수시장을 견인했던 신용카드는 모든 삶과 결제의 방법 그리고 유통을 변화시켜왔다. 이 대세의 흐름속에 시장이라고 해서 벗어날 수는 없다.

특히 현대인들은 과거 시장이 활성화되었을때보다 더 바쁜삶을 살고 있고 맞벌이가 일반화 되고 있다. 대형마트는 그런 소비자의 변화를 일찍이 읽어내고 인구 10만명당 1개이상이 전국에 마트가 들어설만큼 유통업의 대형공룡으로 자라났다.
 



대형주차장, 대량구매, 필수적인 신용카드, 위생적인 환경, 계절에 상관없는 나들이등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전통시장의 입지를 위협하고도 남음이 있다.

신용카드사와 협의를 통해 카드 결제를 일반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지만 관광이상의 수요를 끌어내기에는 쉽지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쇼핑카트를 도입한다던가 일부 지역의 주차장확보를 통해 사람들을 유입할 수 있는 장점이 추가될 수도 있는 대전의 중앙시장의 앞날은 이전보다 활성화 될 가능성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편리함에 잊혀져가는 전통시장이지만 아직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것은 우리 소시민의 삶이 시장에 그대로 녹아있고 나름 어릴때의 기억과 애환히 살아 숨쉬는 곳이기에 나와유 캠페인의 장보러 나와유는 사람을 남길수 있는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