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입의 겨울
차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고
대전의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산책할 만한 곳을 찾는 사람에게
대전광역시 중구의 두 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바로 무수천하마을과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 입니다.
먼저, 무수천하마을입니다.
근심이 없다는 뜻의 무수(無愁)에서 알수 있듯이 마을 대대로 근심걱정 없이 살아온 동네라는 뜻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2006년에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어 무공해부추와 유기농 자운영쌀 등 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유회당(有懷堂)이라는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호가 위치해 있습니다.
유회당은 조선 영조때 호조판서를 지낸 유회당 권이진(1668~1734) 선생이 부모의 묘에 제사를 지내면서 독서와 교육을 하기 위해 지은 건물물입니다.
유회(有懷)는 '부모를 간절히 생각하는 효성스러운 마음을 늘 품고자'하는 뜻입니다.
다른 건축물로는 유회당 권이진 선생의 글을 모아 놓은 판목 246판이 있는 유회당판각이 있습니다.
유회당 전경
유회당의 자태
유회당 판각
현수곡선이 제대로 살아 있는 한옥의 지붕.
담벼락을 휘감고 있는 넝쿨들의 겨울준비
유회당은 대전광역시 중구 무수동 94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구 어남동 233번에 위치한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로 이동해 봅시다.
이곳은 단재선생이 1880년 태어나 충북 청원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어린시절을 보낸 곳으로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19세때 성균관에 입학하여 26세에 성균관박사가 되었고, 을사조약 후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 언론을 통한 민중계몽운동과 민족의식 고치를 위한 언론활동 등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던 중 1928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되었고, 57세가 되던 해인 1936년에 옥사하셨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 전경
글 공부하는 단재선생과 어머니의 모형물이 있는 생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동상
생가지 앞의 넓은 잔디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