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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

쓰레기통도 철학이 있다! 디자인세상속으로~!






 

'그깟 쓰레기통 쯤이야~' 아직도 그렇게 여기십니까?
깨끗한 도시얼굴표정




쓰레기 없는 깨끗한 도시가 만들어지려면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되가져가는 시민의식이 우선돼야 한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처리해야 할 경우도 적지 않다.
도심 쓰레기통은 단지 쓰레기를 처리하는 기능뿐 아니라 쾌적한 도시미관과 환경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라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다.




휴지통은 편의시설로 분류하는 도시의 공공시설물 중 하나로, 도시의 가로환경에서 제외될 수 없는 유용한 도시 설치물이다. 결코 비중이 적지 않은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지통은 유지, 관리, 안전성의 이유로 가로환경에서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외형적 형태와 재질에 있어서도 홀대를 받아왔다.

휴지통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이동하는 동안 발생하는 각종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하여 깨끗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런데 그저 필요성에 따라 있으면 된다 라는 식의 무관심 속에 방치하듯 놓이게 되면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이미지를 흐리게 할 수 있다. 더구나 다중들이 왕래하는 공공적인 장소일수록 그 필요성과 유용성이 강조되는 특성 때문에 디자인의 역할과 영향력이 다른 어떤 시설물보다도 강조된다.





휴지통 디자인은 크게 시민의 편의와 관리자의 편의,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여야 한다. 근래에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휴지통 또한 외형적 디자인과 재질 그리고 여러 가지의 기능이 개선되었다. 공공디자인을 개선하는 것은 단지 생활환경의 외관을 정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인격과 심성을 바꾸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맺음의 양식을 바꾸는 것이다.

공공디자인은 아름다운 공간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들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든다는 원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공공디자인 정책은 철학이자 도덕이다.
오늘날 공공디자인의 화두는 인간중심이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각기관 중 오감이 존재한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의 순서대로 인간과 가깝게 근접한다. 그런 의미에서 2009 공공디자인 학술대회에서 이어령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했던‘이제 디자인은 깨무는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휴지통의 디자인과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거리를 공유하는 시민들의 의식과 관리자의 책임감이 따라주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여기에서 관리자란 지자체의 행정을 수행하는 공무원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시민이 스스로 관리자가 되어 공공 공간인 거리를 존중하고 책임을 수행해 나갈 때 휴지통 역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휴지통이 적절한 장소에 적합하게 설치되고, 청결한 관리가 이루어지면 깨끗한 도시환경이 유지될 수 있다. 시민 편의를 도모하고 도시의 표정을 만드는 세계 여러 나라의 휴지통들은 그렇게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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