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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2019 신나는 곤충 생태 학교! 곤충과 친해지는 시간

작은 벌레, 큰 곤충...약간은 징그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죠~~그러나 신나는 곤충 생태 학교를 다녀오고부터 많이 친숙해졌어요. 

 

우리가 징그럽게 생각하고 혐오스러워 관심을 갖지 않던 곤충은 신성장 산업분야의 주인공으로 우뚝서고 있는데요. 법정기념일인 곤충의 날 지정과 곤충 14종이 가축으로 등록되기도 했죠.

 

나날이 발전하는 곤충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9 신나는 곤충생태학교' 행사가 10월 5일(토) 대전 곤충생태관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농림축산 식품부와 공동으로 열린 이 행사는 다양한 곤충체험부스, 곤충 제품 시식, 희귀 곤충 표본 전시와 곤충왕 선발대회 등 곤충을 소재로 g가지각색의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부스를 찾는 아이들이 식용곤충을 관찰하면서 흥미를 갖고 있슴>

올해 3회째를 맞는 학습·애완 곤충왕 선발대회는 왕사슴벌레와 넓적사슴벌레 중에서 크기와 무게 왕을 선발합니다. 곤충왕으로 선발된 곤충의 사진은 곤충생태관에 게시해 관람객의 교육 자료로 활용됩니다.

 

<난타공연>

개막식 축하 공연으로 드럼식 퓨전난타그룹 윤용미 난타 팀 ''락'이 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주니어 파브르 임명장을 받은 청소년들>

청소년 곤충해설사 주니어 파브르 서어진 학생의 개식선언에 이어 대전 곤충생태관 청소년 곤충 해설사 '주니어 파브르' 임명장 수여가 있었습니다.

 

'주니어 파브르'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으로 구성됐는데요. 전시관의 지정된 장소에서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곤충에 대한 해설과 안내 활동을 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올해 1월에 선발되어 2~3월 2달간 교육을 받았으며, 2020년 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고 합니다.

 

<기념촬영>

미래의 곤충학자를 꿈꾸는 주니어 파브르 학생들과 관계자분들과의 기념촬영이 있은후, 2019 신나는 곤충생태학교 개막식을 마쳤습니다.

 

이날 곤충에 대한 상식을 묻는 O,X 퀴즈풀이가 열려 참석자들의 눈동자가 반짝거렸습니다.

 

부대행사로는 곤충체험·홍보전이 열렸는데요. 특히 곤충표본 만들기 부스에 미래의 곤충학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아름답고 신기한 곤충의 세계 속으로 빠져보는 것 같네요. 곤충의 형태와 분류, 생태와 습성을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곤충표본 전시가 되어있는 특별한 곳을 봤는데요. 공기정화, 습도 조절, 산소공급에 미세먼지 제거까지 해 주는 하이밀 수서곤충 사육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작은 숲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작은 사육장 안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바람이 불었습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는 맑은 물을 통하여 정화된다고 해요. 실제로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작은 곤충이 살고 있었는데 먹이를 따로 줄 필요 없고 청소도 할 필요 없다고 합니다.

 

하루 한번 분무기로 물만 뿌려주면 된다고 하는데 하이밀 밀월 사육장은 먹이사슬 이럐요. 초식 곤충의 생태부터 육식 곤충의 생태까지 모두 관찰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관심있게 관람한 체험부스였습니다.

 

곤충산업정책을 연구하고 홍보하는 부스도 둘러보았습니다. 그림으로만 봐도 약간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고소애(식용곤충)를 이용하여 환자식 메뉴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고소애는 고단백으로 필수 아미노산, 철분, 칼슘 등 무기질 성분을 다량 함유하여 식용곤충 소비 및 관련 시장 규모 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식용곤충으로 만든 요리를 시식하는 부스는 정말 인기 있었어요.

 

이름도 생소한 밀웜 수프는 수프 위에 건조된 곤충이 얹어져 있더라고요. 밀웜 인절미, 밀웜 피자, 혐오스러운 생각이 드는 굼벵이 갈비탕도 있습니다.

 

여기서 밀웜이란 무얼까요? 갈색거저리의 애벌레를 흔히 밀웜 또는 고소애라고 부르는데요. 미래의 식량이라고 할 정도로 식약청에서도 식품원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세척, 살균, 동결건조 과정을 거쳐 제조한 갈색거저리 유충은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높아 곤충으로 만든 음식에 모두 들어갔습니다.

 

인절미, 피자, 가래떡, 케이크 등 모든 음식이 색깔도 예쁘고 맛있어서 또 먹고 또 먹었다는 거. 굼벵이 갈비탕을 시식하지 못한 게 쪼금 서운하네요. 

 

식용곤충 전시 판매 부스에도 들려봤습니다. 이고셍는 장년층들이 어릴 적 논두렁에서 메뚜기를 잡아 불에 구워 먹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또 굼벵이까지 있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고소하고 바삭하다고 품평을 하였습니다.

 

남자 친구와 같이 온 여성분은 처음에는 징그럽다면서 뒤로 물러나더니 남자 친구의 권유에 한번 맛보더니 "어~~ 꼬솝네~~"라고 말하면서 몇 번 더 시식하였어요.  

 

체험부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봤습니다. 와~~ 어린 친구들이 아빠나 엄마랑 함께 와서 직접 체험하면서 곤충들과 소통하니 어느새 곤충과 친구가 된 것 같아요. 곤충 낚시 체험 코너는  살아있는 곤충을 활용했는데요.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돕고 곤충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도움을 줍니다.

 

하하~~~ 굼벵이가 경주를 하는 것도 볼 수 있었는데 날씨가 흐려서인지 굼벵이가 굼뜨네요. 어른의 손바닥에서 꿈틀! 으~징그럽다기보다는 귀요미.^^*

 

애완곤충 전시, 3D펜으로 곤충 모양 만들기, 곤충 양초 만들기, 곤충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곤충체험도 운영됐습니다. 

곤충 액자 만들기, 곤충표본 그리기, 얼굴이나 손등에 곤충을 그리는 페이스페인팅, 손톱에 곤충을 붙이는 네일아트는 아이들한테 인기 있는 부스였어요. 부모님과 함께 곤충 체험을 하니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2016년 개관이후 약 3년간 69만 명이 방문한 곤충생태관도 방문했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님들이 많이 와서 전시관을 흥미롭게 둘러보고 계셨습니다.

 

작은 연못이 있는 생태 유리온실은 물론 곤충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는 홍보관이 있었는데요. 곤충들의 종류와 서식지, 먹이, 생활 모습까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곤충과 소통하면서 더욱 친해질 수 있었고, 볼거리와 다양한 곤충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문의 : 대전 곤충생태관(서구 둔산대로 191) / 042-270-5271~5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