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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스탬프투어와 떠나는 대전여행,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세요~

지인들이 묻습니다.

"대전에서 꼭 가봐야할 곳이 어디야?"

 

주말이면 고민입니다.

"모처럼 날이 좋은데, 어디 가지?"

 

그래서 소개합니다.

대전에서 꼭 들러봐야할 50곳을 추천하는 앱, 스탬프투어(Stamp Tour)!

 

스마트폰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과 닉네임을 입력하면 회원가입 완료!

 

로그인은 더 간단합니다.

회원가입이 되었다면 페**북이나 카**톡과 같은 SNS 로그인도 가능하다는 사실~

 

일상에서 떠나는 우리 동네 여행, 스탬프투어!

앱 설치하고 회원가입에 로그인까지 마쳤다면, 대전광역시를 선택하세요.

 

요며칠 전 가입했는데, 이미 1263명의 대전여행객들께서 활동 중이시더군요.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어쩐지 든든한 거 있죠?

 

그럼, 대전광역시를 둘러볼까요?

대전관광 누리집과 연동되어 다양한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고요, 50곳의 대전 관광명소를 찬찬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험삼아 유성온천을 선택해 봤죠. 

위치정보와 이용시간, 문의처는 물론, 이곳에 얽힌 역사와 효능까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줍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첫번째 대전명소가 어디냐고요?

바로바로 장태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제가 들렀던 날은 운 좋게도 가을장마와 태풍이 시작되기 직전이었습니다.

돌아보니 참 고마운 날이었죠.

 

발길 내딛는 곳마다 눈길 닿는 곳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넉넉한 품에 안겨 토요일 아침을 맞이하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건강하게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어디서라도 1시간 여를 달리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이런 산이 있다니, 역시 대전은 살기 좋은 곳입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가치는 대전을 넘어 청와대에도 전해졌죠.

지난해 여름에는 대통령 내외의 휴가지로 선택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 났답니다.

 

그래서 대통령 내외의 방문코스를 안내하는 표지판도 생겼습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찾은 휴양객들께서도 이 표지판을 따라 걸으며 멋진 포즈로 이 순간과 공간을 남기셨죠.

 

이처럼 아름다운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평생 나무를 사랑한 한 독림가의 손에서 일궈졌답니다.

24만여 평의 땅을 채운 20만 그루의 나무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휴양림이자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이 되었지요.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일궈낸 고(故) 송파 임창봉 선생.

대전시민들에게 이 멋진 숲을 남겨주신 분 앞에서 잠시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라는 문구가 마음을 사로잡았지요.

'시가 있는 구멍가게'에서 향 좋은 커피 한 잔을 사들고 잠시 머물기도 했습니다.

 

왜 '시가 있는 구멍가게'일까요?

가게 주인장은 나무판에 단정한 글씨로 좋은 글귀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휴양객들은 그 길목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좋은 공기를 마시고 좋은 기운을 담을 수 있지요.

 

누구의 마음씨인지 숲길 곳곳에는 쉬어갈 곳도 많습니다. 

좋은 사람과 잠시 앉아서 이야기 나눠도 좋고요, 편히 누워서 하늘 향해 쭉쭉 뻗은 나무를 감상해도 좋습니다.

 

어른들만 좋은 곳이게요?

어린이들은 나무테크가 놓여진 생태연못에서 시원스런 분수를 감상할 수 있고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아도 되지요.

게다가 장태산 자연휴양림에는 대전의 깃대종인 이끼도룡뇽도 살고 있다니, 찾아봐도 좋겠죠?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꼭 들러봐야할 곳이 있죠?

바로 스카이타워입니다.

 

스카이타워에 오르기 위해 스카이웨이를 따라 걸었죠.

무려 27미터나 되어, 늘 고개를 들고 올려다 봐야했던 메타세쿼이아 나무들 사이로 걸을 수 있답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난간에 켜켜이 쌓여있던 때도 싹 벗겨지고 도색도 새로 했더군요.

숲의 효능을 소개하는 다양한 안내판까지 새로 걸려서, 걷는 재미에 읽는 재미까지 더했습니다.

 

실은 스카이웨이와 스카이타워는 잠시 새단장 중이라고 합니다.

무려 10년이나 되어서, 좀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고치고 있다네요.

 

원래 계획은 10월까지 공사를 마치는 것이었는데, 보다 안전하고 튼튼하게 하려다보니 아마 올해 안에는 재개장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그럼, 저는 어떻게 들어갔냐고요?

제가 들렀던 날은 임시 개장을 해서 장태산 자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답니다.

 

가을이 짙어지면 이 푸르른 산자락은 곱게 물들겠지요.

그 모습이 궁금해서 조만간 다시 들러야겠습니다.

 

실은 스카이타워와 스카이웨이 개장이 늦어지는데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대요.

 

바로 출렁다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죠.

출렁다리와 스카이웨이를 잇고 스카이타워까지 올라가는 길을 만들다보니 공사기간이 길어졌다고 합니다.

 

주차장에는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표지판까지 새로 만들어져서, 벌써부터 두근두근~

정말 기대됩니다~

 

참,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떠나기 전에 꼭 할 일이 있죠?

 

스마트폰에 인터넷이 연결돼 있다면 파란색 도장판이 큼직하게 뜹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에 들어선 순간부터 스탬프투어 앱이 알아서 감지하고 활성화되는 것이지요.

 

실물 도장은 없지만 검지로 터치하면 끝!

이곳에서 스탬프를 획득했다는 표시가 뜹니다.

참, 편리한 세상입니다.

 

여러분의 대전, 여러분의 가을.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첫번째 여행을 시작하는 건 어떠세요?

스탬프투어로 대전명소 50곳을 돌아보는 재미도 함께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