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연희단 '소리울림'의 '2019 연희로 놀다'가 5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서구문화원(서구 탄방동) 아트홀에서 열립니다.
예전부터 행해지던 줄타기나 땅재주, 곡예와 묘기, 가면희, 인형희, 가면극, 판소리, 창극, 꼭둑각시 놀이를 관중이 모인 야외에서 공연하는 형태를 전통연희라고 합니다.
전통연희단 '소리울림'은 전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주로 공연활동을 해오다가, 2017년 첫 무대공연을 가진 이후 올해로 세번째 무대 정기공연을 갖는 것입니다.
지난 두 번의 공연에서는 서구문화원 아트홀 270석의 관람석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무대 앞과 계단, 통로 등 빈 공간에서 서서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많은 관객이 찾았어요.
그만큼 '소리울림' 단원들 모두 실력이 출중하고 공연내용도 재미있게 구성됐습니다.
이번 '2019 연희로 놀다'는 소리판과 놀이판의 2부로 이루어졌는데요.
1부 소리판은 태평소 시나위 (최태훈 /반주: 전통연희단 소리울림), 삼도 풍물가락 (쇠:안도경, 징:이상원, 장구:채성복, 북:유근),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소리:라서진, 고수:함동우)로 이어집니다.
시나위는 타악기와 관악기가 중심이 되어 연주되는 기악곡으로 선율은 무정형의 악장으로 되어 있어 악기 연주자들이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기악 합주 음악의 총칭이라고 해요. 지금의 시나위는 무악 장단이 아니라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과 같은 산조 장단에 의해서 연주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물놀이 중 으뜸으로 꼽히는 삼도풍물가락은 경기·충청, 영남, 호남의 풍물가락을 모아 연주하는 것으로 사물악기의 어우러짐과 화려한 변주와 즉흥적 연주 등이 잘 어우러지는 사물놀이 앉은반의 백미라고 하지요.
여러 전국대회에서 대상 등을 휩쓴 바있는 안도경대표의 쇠가락은 정말 신들린 듯합니다.
‘사랑가’는 2011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국악 1위에 오른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으로 관객 모두 즐길 수 있는 곡입니다.
2부 놀이판은 그야말로 관객이 함께 참여해서 한바탕 놀 수 있는 시간입니다.
어릿광대가 이끄는 사당패가 문굿을 치며 무대 안으로 등장, 어릿광대의 재담을 시작으로 판굿을 벌이는데요.
판굿 (어릿광대:인승현, 쇠:안예송, 징:이정원, 장구:조민희, 박건우, 북:설나라, 소고:이상원, 유근, 태평소:최태훈)을 하면서 판잽이 중 기량이 좋은 잽이를 불러내 구정놀이를 펼쳐 보입니다. (채상 소고놀음: 유근, 북춤:이상원, 죽방울놀이:이학인, 살판 죽을판:이정원, 인승현, 열두발 상모:유근)
입담과 재주가 감탄을 자아낼 뿐 아니라 배꼽 잡는답니다.
마지막에는 소리울림 단원들의 신명나는 가락에 맞춰 관객들과 광대들이 무대 위에서 하나가 되어 한바탕 크게 놀게 되는데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절로 신이 나는 시간입니다.
작년에 있었던 '2018연희로 놀다' 영상을 통해 공연내용을 미리 엿보세요.
2019 연희로 놀다 (전통연희단 소리울림)
공연일시 : 2019년 5월 24일(금) 19:30
공연장소 : 서구문화원 아트홀
관람료 : 무 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