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대전시청 3층에서 대전콘텐츠산업 비전 선포식이 있었습니다.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이 콘텐츠산업의 중심에 서려는 희망을 담은 행사인데요.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콘텐츠산업 분야에서 대전이 앞장서기 위한 포부를 밝힌 자리였습니다.
본격적인 비전 선포식에 앞서 식전공연에서는 샌트아트를 먼저 보여줬는데요. 영상 상영과 무용수의 춤사위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혹시 얼마전 5월 1일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9빌보드 뮤직어워즈를 보셨나요? 이번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는 우리나라 보이밴드인 방탄소년단이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면서 또한 톱 듀요 그룹 부문 본상도 수상하는 등,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최초로 팝계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데요. 방탄소년단이 피날레를 장식한 그 빌보드 공연 무대에 앞서 마돈나가 펼친 공연을 말하려고 합니다.
60대의 나이가 무색하게 마돈나는 화려하고 힘차게 눈을 떼지 못하는 공연을 했는데요, 실제로 많은 무용수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독특했던 것이 바로 홀로그램 무용수의 등장이었습니다. 홀로그램 무용수는 마돈나와 함께 춤을 추다가 마치 마술처럼 흩어지며 사라지고 또 다른 진짜같은 무용수가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등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공연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마돈나가 보여준 홀로그램 무용수 공연과는 좀 다르지만, 이번 대전콘텐츠산업 비전선포식 개막공연도 비치는 막을 설치하고 그 위에서는 영상의 무용수와 함게 얇은 막 뒤에 있는 진짜 무용수가 함께 어우러지며 무대를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복잡한 무대시설을 하지 않아도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무대 공연을 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대전콘텐츠산업의 개요에 대해 영상을 본 후 콘텐츠산업의 현황과 육성비전, 전략에 대한 브리핑이 이어졌습니다. 콘텐츠 분야는 고부가가치의 문화산업을 이끌 수 있는 핵심동력이며, 대전에서는 7대 분야에 42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는데, 2019년~2023년까지 투입 예산이 총 5,830억원이라고 합니다! 기업 수는 4023개, 일자리는 약 15000개 늘어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1. (게임) e스포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 : 6개 사업
2. 영상*뉴미디어산업 분야 : 14개 사업
①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트 조성(국 750억, 시비 750억) ② 수상해양복합 시물레이션 촬영장(국비 98억) ③ 시민 영상문화 향유 테마파크 조성(국비 115억, 시비 58억, 민자 57억)
3. 융복합 콘텐츠 산업 분야 : 6개 사업
① 시장 창출형 콘텐츠제작 지원(시비 27억) ② 콘텐츠 원캠퍼스 구축 운영(국비 10억, 시비 5억) ③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시비 16억)
4. 창작*공연*전시 분야 : 6개 사업
① 콘텐츠 코리아 랩(CKL) 구축 운영(국비 50억, 시비 50억) ② 지역 웹툰캠퍼스 조성 및 운영(국비 17억, 시비19억) ③ 대전패션창작스튜디오 구축 (국비 10억, 시비 10억)
5. 공공 문화서비스 분야 : 4개 사업
① 지역산업 맞춤 일자리 창출 지원(국비 16억, 시비 3억) ② 대전저작권서비스센터 운영(국비 9억) ③ 문화산업 글로벌 마케팅 지원(시비 16억원)
6. 가상 실감형 콘텐츠 분야 : 3개 사업
① VR, AR 제작지원센터 운영(국비 44억, 시비 22억) ② VR, AR 실증체험 및 마케팅지원센터(시비 25억, 민자 25억) ③ VR 실감형 콘텐츠 아카데미 설립 추진(국비 5억, 시비 5억)
7. 네트워크*인프라 분야 : 5개 사업
① 콘텐츠 비즈 포럼 구성, 운영(비예산) ② 문화산업 우대 보증 및 이차보전 금융 지원(시비 10억 출연금 출자, 합 100억) ③ 대전문화콘텐츠 금융센터 신설(문체부 출연금 150억, 기보출연금 380억)
이날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대전이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역량을 결집해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대전시는 사업의 추진을 위해 기술보증기금, 대전신용보증재단,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대전시청 3층 대강당 로비에서는 지역의 콘텐츠 기업 9개사가 게임, 가상현실, 만화 웹툰, 패션 등 전시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세상의 문화 생태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 분야에는 특히 창의적인 사람이 필요합니다. 일자리가 15,000개가 만들어져도 적합한 사람이 없다면 일이 추진되긴 힘들겠죠.
이런 인재를 기르려면 어린이, 청소년 시절부터 창의적이면서 스스로 자유롭게 생각하는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인데, 현재 우리의 교육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미래인재를 기르는 교육 환경으로 변화의 바람을 타길 바랍니다.